대학교 다니다가 수업 같이 듣고 친해진 친구가 있는데


같이 술 마시고 놀다보니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다가 얘네 어머니가 무당이라는 얘기가 나왔음


나는 괴담이나 흉가탐험 이런 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 그냥 별 내용 없이 인터넷 여기저기서 들어본 얘기들만 하더라


(예를 들어 해가 진 후에 물가에 가지 마라, 흉가같은 곳은 가지 마라 등등)



그래서 흥미가 떨어져서 다른 얘기로 넘어가려던 찰나에 얘가 내가 별로 흥미없어한다는 걸 눈치깠는지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

" 이런 얘기는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재미 없지?? 그럼 다른 얘기 해줄까?"



솔직히 표정관리는 자신 있는데 흥미있는 주제에서 실망하니깐 눈에 티가 났나보드라

그래도 그거 덕분에 다른 얘기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 나는 속으로는 개꿀 그러면서 알려달라고 했다



시간이 좀 지난 거라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충 잘 때 꾸는 꿈에서 어기면 안 되는 내용을 얘기하던데 내 기억으로는

꿈을 꾸면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자유로워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꿈에서도 꼭 지켜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더라




첫 번째로는 꿈을 꾸다가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꿈에서 나오는 사람? 등장인물들?이 그것을 알아채면 꿈에서 깨어야한다는 것

이건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저절로 깨게 된다는데, 간혹 이걸 버티면서 안 깨려고 계속 하는 사람이 있대

그렇게 해도 왠만하면 꿈에서 깨게 된다는데

간혹 진짜 10000명중 1명 꼴로 꿈을 계속 꿀 수 있는 사람이 있대


그렇게 꿈을 계속 꾸게 되는 것 까지는 위험해도 OK인 수준이지만 만약 그렇게 억지로 이어서 꾸던 꿈에서 다치거나 죽게되면 근시일내에 큰 사고를 당한다더라



두 번째로는 꿈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꿈을 꿀 수가 없다는데 만약에 정말 만약에라도 예전에 꿨던 꿈의 공간, 시간, 등장인물 등 모든 것이 같은 꿈을 또 꾸게 될 수도 있는데 이 때에도 기본적으로 왠만한 사람들은 그 공간?을 본능적으로 벗어나게 된다는데 절대로 그 본능을 거부하고 그 공간에서 계속 꿈을 꾸지 말라는거야


나는 이런 걸 겪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런 본능이 느껴지는 꿈을 꾸면 무조건 빠져나오래

왜 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 말 해줬던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세 번째로는 내가 꿈이라는 걸 자각한 것을 꿈의 등장인물들이 아는 순간 저절로 꿈이 깨게 되는데

만약에 그 등장인물들이 내가 꿈이라는 것을 자각한 것을 알고도 모르는 척 한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마음속으로 이건 꿈이다 깨고 싶다 이건 꿈이다 깨고 싶다를 깰 때까지 반복해서 중얼거리라는 거야


이건 정확히 기억나는데 이건 그 꿈의 등장인물들이 나를 속이고 잠재의식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나한테 빙의를 해서 내 몸을 차지하려는 거래



네 번째로는 꿈을 많이 꾸는 사람들은 해가 지고나서 음기가 많은 곳에 가는 건 일반 사람들보다 더 안 좋다더라


이거 말고도 한 개 더 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

아 쓰다보니 기억났는데



마지막으로 꿈에서 강령술, 귀신 소환하는 거(분신사바 같은거) 등 인터넷에서 많이 알려진 행동들은 절대절대절대 하지 말라고 했었어


강령술이나 귀신 소환술 이런 것들은 현실에서는 해도 음기가 매우매우매우 강한 곳이 아닌 이상 별 의미가 없는 행위들이지만


현실의 법칙들이 적용되지 않는 꿈에서만큼은 매우매우매우 위험한 행위라더라


꿈에서 강령술을 하고 반 미친 사람이 어머니한테 한 번 왔었다는데


이건 그냥 이야기 듣자마자 바로 내보내고 그 날 바로 문 닫고


일주일 넘게 제령작업? 하셨다더라


똥 밟았다면서 욕이란 욕은 다 하셨다더라


죽었냐고 물어보니깐 살아도 산 게 아닐거라더라


내 대가리로는 이런 짓을 왜 하는 지 모르겠지만 이런 짓을 하는 인간이 있다는 게 더 소름이었다





여기까지가 친구한테 들은 거 기억나는 거 적은거고


방학해서 심심해서 갤질하다가 적어봄



친구는 철원 살고 방학이라서 집 갔는데

아갈약속이지만 자기 집 놀러오라고 해놔서

나도 아갈약속으로 꼭 간다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 갈 거 같은데

개념글 가면 가서 친구 어머니 인터뷰 하고 후기 남긴다 (해줄지 안 해줄지 모르니까 이것도 아갈약속임 ㅋㅋ)


ㅃㅃ 이제 헬스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