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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걸귀라고 아냐? 그지귀신?

나도 걸귀라고 100프로 확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본인은 직장다니는 20대 후반 뉴비 갤럼이다.

실베 눈팅충인데 오늘 실베 게시글 통해서 공갤 알게 됐고

쭉 읽어보다가 본인 얘기 좀 풀고 싶어서 이렇게 글 싸지른다


일단 본인은 지방 출신이며 5년 전에 경기도 소재 할머니 댁으로 올라와서 같이 살며 서울로 출, 퇴근한다.


회사에서는 소방업무를 한다 말은 주 5일 근무라고는 하지만 주말에 10명이서 두 명씩 한 조로 돌아가면서

비상대기 목적으로 당직 근무를 서고 있다.



때는 2년 전 19년도 즈음 일이다



내 기억을 천천히 훑어보자면


금요일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새벽까지 게임을 했다.

다음날(토요일) 당직인데도 불구하고 새벽 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잠에 들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4시간 정도 잔 것 같다.

그리고 일어나서 졸린 눈을 비벼가며 출근을 했다.

그날은 주간 당직 조여서 오전엔 나밖에 없었다.

물론 비상대기 개념이니 민원 전화가 오지 않으면 출동할 일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혹시 모를 전화에 최대한 전화기 볼륨을 켜놓고 졸린 눈을 붙였다.

잠에 드려는 찰나... 뭔가 머리가 웅~ 하면서 가위에 눌릴 것 같... ... 말 끝나기 무섭게 가위에 눌렸다.


참고로 말하면 본인은 어릴 때부터 가위에 자주 눌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다리 쪽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가위눌리는 것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평소에 가위를 눌려도 뭐가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단지 머리가 웅~거리는 그 답답한 느낌과 손발이 안 움직이는 답답한 느낌 그리고 그 분위기가 싫은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날은 뭔가 달랐다.

화재수신반이 울렸고 소방팀을 찾는 비상 방송 소리가 들렸다.

전화도 미친 듯이 울렸고 하지만 가위에 눌린 나는 몸이 안 움직이고 가위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아예 깊게 가위에 눌린 느낌...

설령 깼다 싶어도 눈꺼풀이 무거워지며 다시 가위에 눌리기를 반복했다.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던 찰나...

사무실 문으로 어떤 꼬마(8~9) 두 명이 들어와서 뭔가를 양손에 들고 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트라이앵글 소리? 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트라이앵글보단 둔탁한 소리가 났다.

옷차림도 이상하고 것보다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다 결국 미친 듯이 염병하다가 간신히 가위가 풀리고 깼다.

내가 이날 가위눌리는 중에 무서워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이 장면은 생생하게 기억난다.


허탈한 건 일어나 보니 부재중 전화는커녕 화재 기록도 떠있지 않았다. -.-

찝찝했다 그냥 너무 찝찝했다 머리도 멍~ 하고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오니 그새 가위에서 본 몇 장면은 까먹었다...

여하튼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점심 먹고 오후에 유튜브만 질리도록 보다가 퇴근했다.


그리고 이날도 어김없이 저녁에 친구들과 게임을 즐겼다 내일 일요일이다 생각하니까

잠이 싹 사라졌다 새벽 2?까지 했던 것 같다.


게임을 마치고 침대에 누우니 갑자기 피로가 미친 듯이 밀려왔다.

진짜 거짓말 안치고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유튜브를 보려고 했는데

손에 절로 힘이 빠지며 거짓말 안치고 핸드폰 들 힘조차 사라지는?


그러더니 웅~~ 머리가 뭔가 띵하다고 해야 하나 또 가위에 눌렸다.

아까 낮에 눌렸던 가위가 생각나서 그런가 자꾸 뭐가 보일 것만 같았다

그리곤 내 방 문으로 꼬마 두 명이 들어와서는 창문으로 다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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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할머니 집. 마루 딸린 옛날식 자 가옥이다.


창문 밖에는 바로 마루가 놓여 있다 그리곤 다시 집으로 들어와 내 방을 지나서 창문을 통해 나가고 반복이었다.

참고로 방문은 항상 닫고 자는데 가위눌릴 때 열려있었는지 닫혀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들어온 건 봤고 창문으로 나가는 것도 봤다. 근데 창문은 열고 나갔었나?

여하튼 몇 바퀴 돌았다 앞서 말했던 트라이앵글?보단 조금 둔탁한 걸 탁탁거리면서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다... 가위에서 깰만하면 또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또 감기고

결국 다시 한번 깬다는 느낌이 날 때 어떻게든 정신 붙잡고 일어나서 물부터 벌컥벌컥 마셨다

그리고 거꾸로(발 놓았던 부분에 머리를 놓고) 누워서 다시 잤다 물론 가위눌림 없이 잘 잤다.


근데 뭔가 생각할 수 록 이상했다 어릴 때부터 가위를 자주 눌리긴 했어도 흔히들 말하는 사람 같은 형체?

귀신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건 본적도 없었는데... 엄청 찝찝했다.


점심 먹고서 할머니 모시고 장을 보러 나갔다.

경기도지만 엄청 시골에 살아서 자차 타고 20~30분은 좀 넘게 가야 마트에 도착을 한다

여하튼 장을 다 보고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한테 어제 가위 얘기를 했다

점심에 눌렸던 가위... 밤에 눌렸던 가위 돌아다니던 꼬마 애 트라이앵글(?)은 아니고 뭔가 둔탁한 쇳소리 그리고 뭔가 이상한 옷차림새

그러자 갑자기 할머니 꿈 얘기를 해주셨다.


내용은 즉슨


어제 주무시는데 마루에서 거실 들어오는 미닫이문이 여, 닫히는 소리가 들리셨다더라

그리고서는 할머니방 미닫이문 앞에서 누군가 서성이더니 문을 슬며시 열면서


삼촌 목소리로


엄마 밥 줘”, “엄마 나 왔어 밥 줘” “밥 차려줘이런 식으로 대충 밥 차려달라고 했다더라

할머니는 목소리도 삼촌이고 말투도 삼촌이 맞는데 생각해 보면 그 야밤에 연락 한통 없이 삼촌이 올 일이 없을뿐더러

설령 왔다고 한들 할머니한테 꼬박 존댓말을 쓰고 어무니라고 부르는데 엄마 밥 줘, 밥 차려줘하는 게 이상했다더라

그래서 할머니는 마귀다 생각하시고 입도 뻥끗 안 하고 눈 꼭 감고 있었더니 쓰-윽 하고 사라졌다더라.


그리고선 조금 지났나?


할머니 방 미닫이문 앞에 누가 또 서성이더니

할머니 배고파 밥 줘” “할머니 배고파” “할머니 밥 차려줘

이번엔 내 목소리로 밥 차려달라고 말을 하고 있다더라

근데 할머니가 좀 전에 삼촌 목소리로 밥 달라 한 것도 그렇고...

진짜 이건 마귀가 맞다! 라고 생각하고 눈 꼭 감고 입 꾹 닫고 있으면서

속으로 울 손자는 할머니라고 안 한고 할미라고 부르는데 하고 생각하던 게

할머니도 모르게 입 밖으로 조그맣게 읊조리듯 나와 버리셨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진짜 소름 끼치게도


할미 배고파 밥 줘이러면서 할미 할미 부르더니 할머니가 눈 꼭 감고 입 꼭 닫으시고

벌벌 떨고 계시니까 갑자기 조용해지고


딸그락딸그락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더라 그리고선 냉장고 열었을 때 나오는 불빛이 밖에 비추길래 슬며시 멀리서 보니

2명인지 3명인지 모르겠고 주방에 쪼그려서 거적때기 옷을 입고 냉장고에 이것저것 꺼내서 놋그릇?에 담아 먹는 걸 마지막으로 보시곤

잠에서 깨셨다더라


근데 순간 닭살 돋고 소름 돋는 건 내가 할머니한테 꼬마 애 옷을 얘기할 때

거적때기라는 말이 생각 안 나서 이상한 옷 입고 있었다고 말씀드린 거였는데...


할머니가 꿈속에서 본 사람 얘기하면서 거적때기 입고 이것저것 꺼내 먹고 있었다고 말씀하시니까

뭔가 소름 돋더라


그리고선 집 가서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렸더니 전쟁고아였내비다 하고 마심

할머니는 그냥 걸귀 마귀 라고 하고


내 딴엔 그 둔탁한 트라이앵글 소리는 금마들이 가지고 다니는 밥그릇인가 싶기도 하다.

여하튼 그 이후로는 뭐 더 없다


내 글재주가 똥망인것도 있고 왠만한 무서운 얘기가 그렇듯 뭔가 마무리가 허접하네


회사에서 오전내내 이거 쓰고 있었다 일단 고생했으니 개추라도 한번씩만 주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