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와서 라면하나 끓여먹고 소화시키면서 쓰는데 백퍼 실화라 좀 짧음

작년 여름쯤에 기사 공부하느라 아파트 안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10시쯤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친구한테 답답한데 산책이나 하자고 연락와서 고민좀하다가 바람 쐴겸 나갔어

우리 아파트가 특이하게 북한산 둘레길이랑 연결되있고 마당바위, 칼바위 가는길이 진짜 가까워

그래서 밤이지만 야간에 산타는 느낌으로 처음엔 칼바위까지 가자하다가 그보다 밑인 마당바위까지만 가기로 했지 밤 10시쯤에 만나서 올라가는데 밤에 산을 첨 가는거라 손전등없이 갔는데 진짜 개어둡더라고 쭉 올라가는데 앞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아 시빨 멧돼진가 하고 개쫄아서 폰 후레시로 앞쪽보고있는데 그때가 11시반쯤인데
어떤 남자가 후레시도 안키고 내려가는거야 물론 귀신느낌은 없고 사람이었어 근데 진짜 개어두워서 위험하거든 말 그대로 바위라 올라가는 길이 험한데 그길을 후레쉬없이 내려가더라고

그리고 멧돼지 나올까봐 쫄면서 결국 마당바위까지 가고 그때가 한 12시 넘었는데 시간 기억잘안나 야경 구경한번 하고 이제 내려갔지
내려가면서 다른 친구랑 스피커폰으로 전화하면서 내려가는데 내가 전화하는 타이밍에 같이 산에 간 친구가 우뚝 서는거임
그래서 머야 왜 서있냐 하니깐 "야 너 목소리안들리냐?"
ㅇㅈㄹ하는 거야
진짜 공포썰이나 영화보면 장난하지마 이러잖아?
그말이 나오더라고 일단 머라해야하지 현실부정부터 하게되더라
사실 내가 군대에서 귀신형상본 일로 귀신이라는 것 딱 한번봤었는데 머가 들렸다는 건 처음 겪는 일이라 더 그랬어
그래서 나는 지랄하지말라고 하고 스피커폰 끄고 전화기를 산 같이 간 친구에게 넘겨줬어 폰이 그 친구꺼라
근데 갑자기 여자목소리가 들린거야 "왜?"라고 상식적으로 거기 마당바위 근처에서 내려가기 시작할때 들린거라 진짜 산이었거든 그때 바로 몸굳어서 소름 준내 돋았는데 내가 "야 여자목소리냐? 들은거?" 이랬더니 내친구가 먼저 갑자기 거길 처뛰어내려가는거야 그 야밤에 바위길을;;
나도 혼자있기 싫으니깐 뛰어 내려갔지 급하게 내려가서 조금 가다가 내 친구가 결국엔 넘어졌어
그래도 슬라이딩하듯이 넘어져서 다치진 않았지만 내가 놀래서 일으켜주면서 이 폰 후레쉬가 우리 옆을 잠깐 비췄는데 그때 존나 놀랬다
길가 주변 양 사이드로 무덤 4개정도 씩 있더라고 비석없는

개무서웠는데 넘어지긴 또 무서워서 땅만 비추고 천천히갔는데 원래 내려가는길이 빨라야하는데 존나 오래걸리는 느낌이었다

독서실 들려서 짐챙기고 집가서 샤워하는데 갑자기 내친구색히는 머라고 들었는지 궁금한거야
물어보니깐 그친구도 일단 여자 목소리를 들었는데 "뭐"라고 들었다고 하더라고 서로 들은것도 다르고 들은 타이밍도 달랐어 내가 들었을땐 그친구 못들었다고 하더라고

여튼 처음으로 글싼건데 나중에 또 야식먹고 소화시킬일 있음 또 썰 풀어볼께 그때 카톡으로 친구랑 톡한 기록도 있긴한데 여튼 실화임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