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셋이서 4박 5일 오사카-교토 일본여행 을 갔음
2일째 였었나 숙소 근처에 있는 동물원하고 그 옆에있는 시텐노지라는 절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음
그렇게 동물원가서 구경 다 하고 절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 맑았던 날씨 였고 분명 일기예보도 확인하고 나왔는데 비가 한두방울 씩 떨어지는거야
점점 빗줄기가 두꺼워 질때쯤 절 입구에 도착했는데 입구쪽 공터에서 정말 비내린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비가 내릴지라도 어떻게 알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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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렇게 생긴 천막 두개에 돗자리 깔고 우산을 쌓아놓고 팔고 있는거야 갑작스런 비라 그런지 사람들도 꽤 몰려있었고

아무튼 우리가 돈을 그렇게 많이 가져간 편이 아니고 일기예보에도 없던 소나기라 금방 그칠것 같아서 셋이서 하나만 사서 쓰려고 가격을 물어봤는데 우산 하나당 50엔(약 500원쯤) 이라는거야
와 말도 안되게 싸다 싶어서 결국 셋이서 하나씩 샀음
그렇게 나랑 친구들은 새로 산 우산을 쓰고 절로 구경하러 갔음 근데 탑 두개만 덜렁 있고 생각보다 볼게 진짜 하나도 없어서 5분정도 지났나 한바퀴 빙 돌고 나올때쯤 비가 서서히 그치기 시작함
그렇게 절 입구로 다시 나왔는데 정말 저 큰 천막 두개랑 쌓아놓은 우산들, 그 많던사람들이 싹 사라짐... 암만생각해도 우리가 우산사고 구경하고 나온지가 진짜 금방인데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우산들하고 천막을 우리생각으론 도저히 치울수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우리가 산 우산을 다시 펼쳐 보는데 뭔가 좀 이상한거야
하얀색 비닐 우산이었는데 손잡이 부분 플라스틱은 엄청 오래된것마냥 다 누렇게 변색되있고 우산살은 시뻘겋게 녹슬어있고...
암튼 그날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서 친구들이랑 다시 한번 이야기를 맞춰보는데 학교에서 훔친우산을 몰래 팔다가 걸릴것 같아서 바로 튄거다... 암만 바로 튀어도 그 많은 사람이랑 넓은 장을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치우냐... 등등 얘기를 해봤지만 결론은 못내고 그냥 기묘한 일로 넘어감
그리고 다음날 교토로 넘어가는데 짐될것 같기도 하고 뭔가 불안하기도 해서 넘어가면서 버리고 갔음 그렇게 남은 여행 일정은 잘 놀다 왔음

그리고 그렇게 몇년 지나서 한번 더 소름 돋았던게 이 썰을 일본인 친구한테 풀었더니 요괴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일본에 센과 치히로마냥 그런 갑자기 생겼다가 없어지는 시장자체가 요괴인 그런게 있다고 듣고 진짜 소름돋았음...

아직까지도 가끔씩 저때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면서 회상하는데 진짜 대체 뭐였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