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귀신이 보인다거나


주변에 무당이 있어서 퇴마를 했다거나


기가 쎈 언니가 나와서 귀신도 ㄷㄷㄷ떤다거나 이딴 개꼴깝떠는 내용 좀 없었으면 좋겠다


일본괴담에는 주작인 거 알아도 몰입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예를들어, 간간다라, 새우니, 폐병원, 새벽에 엘리베이터 이런 것들은


뭐 실화건 아니건 괴담의 목적에 부합하는데


요즘 공포라디오나 공포관련 컨텐츠 방송들 보면


무슨 사이비 무당 홍보하는 거 같어


뭔 시리즈물로 나올 때마다 인상찌푸려진다


실화라는 말을 하지말던가


어느새 한국 괴담은 대부분 무당이 나타나거나 주변에 어떤 사람은 귀신을 보고 싶어하지만


장군신이 옆에 있고 기가 너무 세서 귀신을 보지 못한다는 중2병 이세계물 같은 괴담 같지도 않은 괴담이 나오거나


가족이나 친한 사람 중에 만신무당이 있어서 귀신이 접근도 못 하는데


꼭 주인공이나 주인공 주변 인물들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귀신을 보고 싶어 환장한 사람들임


이런 건 오글거려서 바로 넘기는데 요즘 계속해서 이런 것들이 올라오니까 내가 볼 것들이 사라진다


난 중학생 때 가위 눌리고 나서 헛것도 자주 보이고


밤에 막차버스타고 집 가다가 차도로에서 사람 같은게 꿈틀거리는게 보여서


자세히 봐보면 안 보이거나


15층 아파트 내 방에서 컴퓨터 하다가 곁눈질로 창문보면 창문에 사람대가리가 둥둥 떠있거나


군부대에서 불침번서다가 빈 생활관에서 사람 형체를 보거나


날 부르는 목소리도 들었던 경험도 있었고


헛 것도 존나많이 보고 가위도 눌리는데도


괴담내용들 보면 너무 심한 것들이 많다


난 내가 귀신이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고 피곤하거나 곁눈질로 봐서 물체가 혼동되서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귀신이 보인다는 사람들은 아마 나처럼 헛것보이는 걸 귀신으로 착각하고


과장해서 괴담쓰는 거 같은데 쓸 거면 좀 무당, 기 센 언니,누나 여동생, 형 이런 것좀 빼고 써라


옛날 공포이야기에는 실화가 아니어도 진짜 무섭고 몰입 되는 것들이 있었는데 요즘 볼 것도 들을 것도 없어서


옛날 것만 가끔 듣는데 제발 BJ나 스트리머나 유튜버나 방송국이나 공포관련할꺼면 시리즈물로 내지마라


무슨 액션히어로액소시즘물도 아니고 한 사람이 그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겪는다고 실화라고 하는데


무당 사이비 믿으라고 종용하는 거 같다


괴담은 괴담답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