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임에도 뭔가 이상한것을 감지할수있었고
누나에게 물어봤다 왜자꾸 가지마라는건지
누나는 나에게 이실직고 하듯이 말해줬다
사당에 있는 할머니가 아주무서운사람이래
산채로 닭도잡고 돼지도잡고 그런걸 니가보면 안되서
어른들이 가지마라고 한거야 진한아
그말을 들으니 좀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한동안은
사당근처를 지나 가야해도 멀찍이 돌아서갔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다를것없이 풀밭을 쏘다니다
털레털레 집으로 가는와중에 사당할머니가 가로등?같은것을
끄고 집으로 들어가는것을 보고
당시엔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본능처럼
담벼락사이에 틈사이로 몸을반쯤 걸친채 들여다보게되었다
집안으로 들어온 할머니는 갓과 화려한 상의를갈아입고 활과화살촉을 집더니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보관함?
궤짝같은곳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그때 내생에 정말 소름끼치는 소리가들렸다
어떤 어린여자아이의 목소리였다
정말 누가들어도 확실한 또래 인간의 목소리
그모습은 지금에서도 충격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형용할수가없는 감정이었다 얼른돌아가야겠다는 마음에 급히 반쯤 낀몸을 돌리려는 순간 온 몸이 굳어버렸다
할머니가 누구야 라며 내쪽을 보았다 기껏몸을 돌리려는 나에게 할머니는 성큼성큼 걸어오고있었고 나는 소리를 지를수밖에 없었다 엄마 엄ㅇ사 아빠 한 5초간의 아무소리도 감각도 느낄수없던 찰나 내발목을 붙잡고 반대편으로 끄는 힘이 느껴졌다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그때 둔탁한것이 내 아킬레스를 내려치는게 느껴졌고 기절할것만 같았다
마지막힘으로 무릎을 땅에붙히고 밀어내자 가까스로 밖으로 나왔고 젖먹던힘까지 집으로 뛰어가자마자 울었다
왜그러냐는 가족들의 물음에 나는 큰개들이 짖으며 쫒아왔고 도망치다가 넘어져서라고 할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파란 대문위로
갓 하나가 솓구쳐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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