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4년 전쯤에 그때는 지금처럼 백수가 아니었음
보통 퇴근하면 5시쯤 되는데
퇴근하면 차타고 집까지 10~15분 내외로 도착해서 기모띠했었음
그날도 퇴근하고 집에 가려는데 업무 마무리중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옴
엄마 친구분중에 시외에 귀농해서 혼자 사시는분이 있는데 거기에 심부름을 갔다 오라는거야
거기 가는데만 편도로 2시간정도 걸리는데 존나 귀찮았지만 마미가 주도하는 질서를 거역할 순 없어서 울면서 갔음
그리고 퇴근시간에 시외로 나가려다보니 차도 좀 막히고 아직 도착도 못했는데 벌써 해가졌음
그래도 좀있으면 도착이다 싶어서 열심히 운전해서 가고있었음
존나 시골이라 포장도로랑 주변에 가끔 보이는 정류장, 그리고 정류장 주변에있는 가로등 말고는 진짜 아무것도없음 ㅋㅋ
그렇게 가다가 삼거리에서 신호걸려서 정차해있었어
원래 그냥 지나치려고 했었는데 ㅅㅂㅋㅋ 뭔 그딴곳에 카메라가 있길래 걍멈춰서 기다리는 중이었음
그러고 있는데 어디서 시발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안그래도 해도졌고 가로등도 몇개없고 주변에 차도 사람도 없는곳에서 이상한 좆같은 소리가 들리니까 사람이 예민해짐
그림이 좀 좆같은데 파란색이 내 차임
저기 1번 위치에서 신호 대기 중인데 어디서 자꾸 여자 우는소리가 들리는거야
근데 막 펑펑 우는건 아니고 정박아가 어어어엉~~ 으어어엉~~~ 하는것처럼 사람이 짐승 울음소리를 따라하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그런 소리가 들리더라고
(장애인 비하 아님 걍 그렇다고)
그래서 아 좆같네 ㅅㅂ 하면서 주변에 동물 울음소리라고 생각함 주변이 왼쪽엔 들판이고 오른쪽은 산이었거든
그러다가 신호바껴서 가는데 저기 2번 위치쯤 지나가는데 저 빨간 세모 있지 저기를 스쳐지나면서 본거야
저기 보라색 부분이 버스 정류장이고 노란색이 가로등을 표현한건데 1번 위치에서는 가로등 불빛 뒤에 있어서 내가 제대로 못봤던거지
암튼 지나가면서 스쳐서 봤는데 무슨 옛날 귀신처럼 하얀 소복 입은 여자가 머리 다 내린채로 있는거야 시발
진짜 존나 잠깐사이에 얼었다가->뭐였지?->잘못봤겠지?->백미러로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기까지 1초도 안걸림 ㄹㅇ
그리고 백미러로 뒤를 보는데 그 여자가 가만히 서서 멀어지는 내 차를 쳐다보고 있는거임 시발;
워낙 잠깐 본거라 다른건 기억안나고 걍 흰색소복 존나 긴 머리 이것만 기억남
그리고 패닉와서 존나 밟았음
그렇게 심장 존나 빨리 뛰면서 한 3분정도 존나 밟았나?
이러다가 사고나겠다 싶어서 비상등키고 갓길에 세워두고 내려서 담배하나 피면서 사주경계함 귀신이 차타고 갈까봐 문짝잡고핌
그렇게 담배 피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출발 하려는데 너무 무서워서 찐따처럼 엄마한테 전화했음
그리고 방금 있었던일 썰풀면서 가는데 사람이랑 대화하면서 가니까 마음이 착 가라앉더라
엄마가 무슨일 없냐고 물어봤는데 귀신 본거 가지고 호들갑이라면서 만약 쫓아왔으면 차로 치었는데 ㅋㅋ 하면서 쎈척도함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과일이랑 야채같은거 존나 실어서 다시 집으로 갔는데 다행히 별일없었음
도착하니까 저녁 10시더라
그렇게 몇달후에 퇴사하고나서 한적한 평일이었음
평소 우리 엄마가 나 운전기사겸 짐꾼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데이트 가자고 자주 끌고다니심
암튼 그렇게 다시 그 친구분집에 갈 일이 생겨서 엄마랑 둘이 차타고 가고있다가 전에 그 귀신얘기가 생각나서 그얘기 하면서 가고있었음
근데 어? 마침 존나 낯이 익은 도로에서 신호가 걸린거야
그래서 여기서 귀신봤다하고 갓길에 차 세우고 함 보자고 내렸음
그리고 버스정류장이랑 가로등 보는데 아맞어 저런게 있었지 하면서 생각나더라
그리고 귀신이 서있던 위치까지 갔는데 존나 별거없음 ㅋㅋ
그리고 나는 담배 피고싶어서 엄마한테 먼저 타있으라하고 정류장 뒤로 감
거기서 담배에 불붙이고 앞에있는 산중턱 구경하다가 시선이 밑으로 쭉 내려오는데 시발 한 20미터쯤 앞에 뭔 이상한 무덤같은게 하나 덜렁 있더라고
빨간색이 내위치고 저기 뒤쪽은 전부 산임
그래서 엄마한테 저거 무덤 아니냐고 하니까 맞는거 같다고 가서 보고오라길래 무섭다고 같이 가자고 설득하는데 자기도 싫다면서 나보고는 자꾸 보고오래서 억지로 끌고감
그리고 둘이 손잡고 살살 가보니까 관리도안된 무덤이 묘비도없이 그냥 그렇게 산밑에 하나 덩그러니 있더라고
엄마가 혹시모르니 절하고 가자고해서 나는 무슨 절이냐고 걍가자했는데 그래도 좋은곳에 가라고 빌어주자고해서
잡초도 좀 뽑아주고 바지 더러워질까봐 절하기는 싫어서 합장하고 묵념하고 갔음
존나 뻔한 이야기인데다 무슨 엄청 큰 사건도 아니고 지금은 그냥 피곤해서 헛거 본거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때 당시에는 진짜 존나 무서웠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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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무덤에 인사하는거 아닌데..ㄷㄷ - dc App
ㄹㅇ 글쓴이나 엄마에게 들러붙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