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곳은 시골이고 걸어서 1km 쯤에 지방대 하나가 있음

가끔씩 새벽에 거기에 산책을감

그냥 거기까지 가는 길이 산책로로 좋아서 강아지랑 같이 갔다가옴


도서관이랑 무슨 무슨 센터랑 같이 합쳐진건물이 있는데 아름드리 기둥이 열몇개 있음

그리고 거기에 노란색 출입금지 테이프를 둘러놨는데 무슨 페인트 칠하거나 보수공사 하려고 그런거 같음










근데 기둥마다 노란색 테이프가 다 쳐져있는데 하나만 계속 위아래로 흔들리는거임

예전 보로보로 영상에서 봤던 폐가에서 천장위 장판? 비슷한게 주욱찢어져서 그거 하나만 달랑거린거처럼

다른 기둥에 쳐진 테이프는 가만히 있는데 그거 하나만 계속 위아래로 흔들림

난 혹시 누가 지나갔거나 바람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흔들림이 멈추지를 않음


그래서 무섭다기 보다 신기해서 천천히 다가갔음. 도대체 왜 흔들리는거지? 라는 호기심이 들어서

내가 다가가니까 흔들리는게 멈췄는데, 내가 테이프를 잡고 손으로 흔들어봤음

최대한 비슷한 강도로 흔들리도록 흔들었는데 이게 존나 짱짱하고 테이프 물성 특유의 탄성이 사람이 강하게 흔드는것으로는

그런 흔들림이 안나온다는것임


내가 봤던 흔들림은 지속적이고 일정한 흔들림인데, 내가 아무리 강하게 흔들어도 일단 그렇게 오래 흔들리지도 않고

무엇보다 강하게 흔들면 크게 요동쳤다 점점 천천히 흔들림이 작아짐

아무리 쎄게 흔들어도 내가 봤던 흔들림의 10분의 1의 시간도 지속이 안됌



추론할수 있는건 바람이 지속적으로 지나가며 흔들림을 계속 일정하게 유지하는건데, 바람이 지나가면 그 기둥 하나만 흔들리고

나머지는 아주 고요하다는것도 이상하고 그리고 누군가 잡고서 일정하게 계속 흔들어야 한다는건데 거기엔 분명 사람이나 생물체는 없었음

아니면 내가 모르는 다른 과학적 원인이 있을수도 있겠고



아무튼 유튜브 보로보로 영상에서도 폐가에서 천장 쭉 찢어진 천장종이가 유독 그것만 흔들린거 보고 존나 신기했는데

내가 봤던것도 존나 신기했음.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힌색개라 힌색개는 귀신을 쫒는다 뭔가 그런말이 있어서

그녀석 들어서 테이프에 가져다 댔는데 그냥 아무런 반응도 없고 놔주니까 좋다고 꼬리흔들다가 갑자기 다른데로 쌩 달려감



2021년 현재 내가 겪은 100% 실화고

1%도 가미되거나 양념친 내용 하나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