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쓰는거라 양해좀 구할게
사실 말뚝박기 이야기를 푼 이유는
애초에 학창시절 추억으로 남기려고 쓴건 아니야
이 이야기를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추억 썰 정도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해서
핵심적인 요소는 빼고 그냥 포장해서 정리했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는 공포이야기 갤러리잖아
그래서 쓰기로 결심했다
사실 그날 친구들끼리 말뚝박기를 할때 학교 전체 정전이 일어났어
잠깐 아주 잠깐동안이었어 난 내가 눈이 풀려서 감겼다 뜬건줄 알았는데
친구들도 오~ 씨... 이러더라
별대수롭지 않게 말뚝박기를 이어서 했고 망 봐주던 친구한테 선생님오면 바로 말하라고 했어
그리고 나서 진짜 1분도 안돼서 선생님이 올라오셨고
망 봐주기로 했던애는 침까지 흘려가면서 자고있더라....
근데 좀 이상하지 않아?? 진짜 잠깐사이에 잠들었는데 침까지 범벅으로 흘리고 잔다는게
그리고나서 어제 풀었던 이야기 그대로 강당에 불려나가서
선생님들이랑 말뚝박기를 했어
그리고 한참게임을하다가 선생님이 힘든사람 잠깐 쉬고있으라길래 옆에 빠져서 구경하고있는데
근데 한가지 이상한점은 국어선생님이 말뚝박기 하면서 하하 호호 웃으시다가
어느순간 보면 혼자 눈에 초점 없이 혼잣말하고 계시더라
진짜 소름돋는건 국어선생님 차례가 되거나 근처로 오면 평소같은 모습 하시면서
원래 표정으로 돌아오더라
소름 쫙 돋았지만 뭔가 모르게 국어선생님을 자꾸 힐끗 힐끗보게 됐어
조금 쉬다가 게임에 합류를 했고 학생팀이 수비 상황이었어
맨 끝쪽을 맡아서 고개 푹숙이고 최대한 국어샘 힐끗 바라 보는데
쌤이 또 눈에 초점이 없으시더라 그러다 눈 마주쳤는데
중얼거리시면서 갑자기 눈썹을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시더니
눈을 뒤집어 까시고 입꼬리는 이상하리만치 내려가는거야 보는데 소름이 돋더라 이게 사람이 지을수있는 표정인가 하고 말이야
동시에 체육선생님이 올라 타셨는데 진짜 다리에 힘풀려서 넘어지고
친구들한테 욕한바가지 먹으면서 공수 교대하는데
내가 친구한테 조용히 말하려 했는데
친구가 아니까 조용히 하라하더라
그리고 치킨먹고 피자먹고 나니까 10시 좀 넘더라
선생님이 태워주신다는데 진짜 하필 국어선생님이 나랑 동선이 겹치셨는지
내집 쪽 방향 친구들 태워서 데려다 주셨어
근데 아까 초점풀린 눈이며 행동이며 생각이나서
진짜 가는 내내 소름돋더라고...
친구들 한명 내리고 또 다른 친구 한명내리고
나랑 앞자리 친구만 남았는데
다음에 나 내릴 차례였거든 차로 3분정도 거리였는데
룸밀러로 선생님 힐끗봤는데 초점이 또 없으셔
그러고나서 눈마주치시더니 조용히 말하시더라
너 봤지???
그리고선 말뚝박기가 뭔지아냐고 질문하시는데
초점이 없으신거야 근데 운전은 하고 계시고
그러다 사거리 신호등에서 빨간불이걸리고
두블럭만 더가면 우리집이였거든???
내릴까 했는데 4차선도로라서 못내리고 조금만 버티자 했는데
갑자기 가방에서 부두인형이랑 말뚝을 꺼내시더니
이게 말뚝 박기지!!! 하시면서 핸들에 부두인형 올려놓고 말뚝으로 내려 찍으시더라
그리고선 아까 교실서 니친구 자는거 봤지???
이러시는데 순간 소름이 쫙 돋는거야...
그리고선 앞에 앉은 친구가 이상한 검은색 가면을 쓰고 스위치를 누르는데
가스가 나오더니 그대로 의식 잃었어...
그리고선 얼마나 잠들었을까 정신 겨우차리고 일어 났는데
초록색 체육복이 입혀져있고 456번 이라고 써져있더라
맞은편에 1번 유니폼을 입으신 백발의 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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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은 하지마세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