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트라우마 기억중 하나인데
초등학생일적에 정신 못차릴정도로 열이 나고 아팠어서 
침대에서 끙끙 앓고있다가 깼음.
근데 침대가 무슨 바이킹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난리를 치며 흔들림.
위 아래로 날 태운채로.. 
천장에서 바닥까지 미친듯이 휘청이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초등학생때라 몸집도 작았고 
이 거대한 침대가 날 태우고 갑자기 발광하듯 그러니까
충격받은채로 침대에 바싹 엎드림. 

근데 무서웠던건 침대 누우면 다리랑 마주보는 쪽에 방문이 있었고 
열려있는채로 거실이 보였는데. 티비가 켜져있었고 
문지방에서 왠 아기가 기저귀를 찬 채로
미친듯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거임.
사실 걸음 보다는 달리기에 가까웠음. 
그러니까 제자리에서 미친듯이 달리기를 하고 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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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기는 딱 큐피 인형을 생각나게 했음. 
인형이라는게 아니라 이미지만 이랬고 사람 아기였음.
저렇게 웃는 얼굴로 제자리에서 미친듯이 달리고 있으니 
무서워서
천장까지 올라간 침대위에서 바닥이랑 그 아기 내려다보며
어쩔줄 몰라하다가 그냥 바싹 엎드리고 눈 감음…

존나 트라우마여서 지금도 아기는 싫어함.
기억이 정말 생생한데 꿈은 아니었고
아파서 보인 헛것이었거나 귀신 중 하나였던거 같아.
근데 헛것도 이런게 보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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