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나는 육군 포병으로 07년에 입대 했어


내가 상병이 되었을 때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되었어


근무중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우리분대 이등병 한놈이 손에 커터칼을 들고(커터칼 날은 꺼내지 않음)


침상 사이를 걸어 다니면서 사람들 머리를 톡톡 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라고 하면서 어깨를 잡았는데


아무말 않고 다시 지 자리에 가서 눕더라?

내일 아침되면 갈궈야지 라고 생각하고 아침이 밝았어


아침식사 시간에 내가 물어봤지.


"야이새끼야 너 새벽에 일어나서 뭔짓한거야? 선임말 그냥 무시하고 자냐?!"라고 말했는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는 그런 기억이 없다는거야


"아니 너 어제 새벽에 걸어다니면서 선임들 후임들 동기들 머리 툭툭 한번씩 치지 않았냐" 라고 물으니


자기가 밤에 꿈을 꿨는데 밭에서 수박 따는 꿈을 꿨다는거야 ..


수박이 잘 익었나 안 익었나를 보려면 수박을 톡톡 쳐보잖아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 지더라고..


만약 꿈에서 수박이 잘 익었다면?.....


그 다음부터 내무반 그 누구도 그 이등병 함부로 갈구지 않았어..


그녀석 잘 지내고 있으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