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수수수]


여름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빗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침대위 에서 일어나 돼지우리와 다름없는 내 원룸 방에 옵션으로 딸린 선반위에 올려진 어제 먹다 남긴 팅팅 불은 라면을 먹으며 요기를 달랜다.


"맛 더럽게 없네"


팅팅 불은 라면은 역시 내 취향이 아니 였나 보다. 29살이나 쳐 먹고 백수인 나는 씻지도 않고 다시 침대 로 가 눕는다. 

나는 휴대폰을 충전기에 연결하고 휴대폰으로 똘삐의 공포라디오 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본다.


[아잉~ 무당님의 이야기 더 듣고 싶어용 이야기 더 있종??]

[없는ㄷ...]

[넵 잘들었어요 꺼지세용]


"?"


공포라디오도 취향이 아닌가 보다.

나는 유튜브 창을 닫고 인스타그렘을 확인한다.


난 작년 까지만 해도 남들이 다 다니는 평범한 직장 에서 남들과 같이 생활하고 같은 돈을 벌었다.

그러다가 회사내에서 남들이 다 하는 연애 처럼 그녀와 행복한 연애를 했고 남들처럼 해어졌다.

그녀가 나를 찬것이다.

그이후 난 백수가 되었다.

그녀를 남들처럼 잊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렘을 확인하는것 또한 그녀를 보고싶어서 이다.

난 가계정으로 그녀의 인스타그렘을 염탐한다. 

그런데 그녀의 사진 옆에는 남자가 있었다. 

알수없다.

화가치밀어 오른다.

또한 그 남자의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고

내 자신이 나약해 보인다.

화가 다시 난다.

모든게 다 이 년 잘못이다.

죽여 버리고 싶다.


"썅년.."


난 모자른 내 자신 때문에 그녀와 해어진것을 알았지만 그녀 탓이라 생각하고 분노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자신이 너무 비참해 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 그녀를 놓질수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녀와 그의 관계를 받아 들이기로 했다.

그녀의 행복은 곧 나의 행복이고 만족이요

삶의 이유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아직 그녀와 함께하고 싶다.


그순간


완벽한 내 취향인 그녀 와 함께 하는 방법이 뇌리를 스쳤다.


[난...천재 인가?]


벌써 신이난다. 그녀와 함께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말이다.

콧노래를 부르면서 우산을 들지 않은 체로 집 밖에 나가 집 앞 약국에서 소독약을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온몸이 젖었지만 상관없다.

나는 서둘러 그녀에게 선물할 고기를 손질한다.


[서걱,서걱]

[스윽,스윽]

[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서걱]

"다 됐다.."


난 집에 있는 고기팩 을 재활용에서 손질한 고기를 넣고 재포장 하였다.

그리고 아이스 박스에 넣어 상하지 않게 하고 택배 상자에 포장하여 집앞 편의점에가 그녀에게 배송했다.

이제 그녀가 배송 받기 만을 기다린다.

그녀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7일후


나는 그녀의 인스타그렘을 또 염탐한다.

드디어 내가 준 고기를 받았다.


[아는 사람한테 받은 고기! 돼지 고기라고는 써있는데 무슨 부위 인지는 잘 모르겠음 남치니랑 맛있게 구어먹음 ㅎㅎ]

[#근데#내취향#은#아닌것#같다]


그놈이 내가 선물한 고기를 먹은 것에 화가 났다.

오줌을 쌀때도 아파서 싸는게 힘들고 이제 그것이 없어서 허전 하다.

그렇다. 나는 내 성기를 손질해 그녀에게 보냈다.

잘린 부위 에서 고름이 생긴 것에도 짜증이 났지만 상관없다.


나는 이제 그녀와 함께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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