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지하철 (무지성인간 지음)
"아아... 머리 아프다.."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창인 다케다와 거나하게 술을 마셨다.
다케다 그 녀석 그새 변호사 시험을 쳐서 변호사가 됐다고 했던가..
그래서 그 녀석의 낯짝이 좋아졌는지 어쩐지 궁금해서
주말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 내일 출근함에도 무리하게 둘이 술자리를 갖게 된 것이었다.
- 이번 열차는 , 나가노행 열차입니다.
전철이 열린다. 역시나, 우에다역1-4 번 플랫폼의 스크린도어는 언제나 삐그덕댄다.
사실, 이 스크린도어가 삐그덕댄다는 것은 두달 전 쯤 인가 부터 알 수 있었다.
우에다역은 얼마전까지 스크린도어도 없는 역이었어서, 투신 자살이라던가 ... 좋지 않은 일이 많아서 분명 귀신의 영향이라던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 스크린도어가 열립니다. 발 밑 조심하세요.
만약 정말 이 역에 귀신이 있다면 분명 이 스크린도어 밑에 귀신이...
라는 생각을 하며 열차와 플랫폼 사이의 구멍을 흘깃 보았다.
분명, 분명했다.
그 칠흑과도 같은 틈 새에, 핏덩이가 되어 너덜너덜한 손이 보였다.
열차와 스크린도어에서 손가락 앞 마디들이 잘렸는지, 앞 마디는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열차를 꽉 잡고있는 손의 모양새는 피가 굳어 접착제처럼 달라붙어 있는 모양새였다.
얼마나 역겨웠는지, 그대로 오바이트를 할 것만 같았다.
아니, 약간의 오바이트가 바로 올라와 입에 잠시 머금었지만, 만원 열차인 탓에 표정을 구기며 다시 목구멍으로 넘겨버렸다.
하지만, 이어 바로 만원 열차 바닥에 오바이트를 전부 뱉어내고 말았다.
정말, 당신이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내가 자부한다.
검은 틈 사이에서 이상하리만치 검붉게 빛나고 있는.. 당신을 쳐다보는 눈알이 순식간에 당신에게 달려오던 와중, 스크린도어가 닫히는 동시에 터져버려서 내부 장기들이 폭발하며 짓이겨지는 광경을 당신도 봤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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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 우흥~
오 ㄷㄷ 이런 상상 재밋더 - dc App
창작 소설은 무조건 개추 - dc App
혹시 이거 나중에 1화만 조금 각색해서 영상 만들어 봐도 되나요? - dc App
네 ㅎㅎ 부분 각색해도 되고, 전체적으로 각색하셔도 되고 편하신대로 하셔도 됩니다! - dc App
오키오키 감사합니다. 재밌겠다 ㅎㅎㅎ 설래네요. - dc App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