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1때 처음으로 학원에 다닐때 있던 일인데


처음으로 간 학원이라


모르는 애들도 많고


이미 애들은 애들끼리 친해서


어색하고 진짜 집가고 싶었는데


나한테 친근하게 말 걸어주는 애가 있는 거야


그래서 그날 바로 친해지고


얘가 자기 학원 친구들도 소개 시켜줘서


그날 하루는 학원이 되게 재밌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 부터 였어


그 다음날엔 내가 먼저 그 애한테 말을 걸었어


근데 한번 쏘아보더니 무시 하는거야


그래서 난


'아 어젠 그냥 첫 날 이니깐 적응하라고 잠깐 놀아 준건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어제 친해진 애들이랑 놀았거든


근데 얘가 나랑 갑자기 화장실 같이 가자 길래


아깐 그냥 노느라 바빠서 인사를 못 받아 준건가 싶어서


걔를 따라서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칸에 같이 들어 가자더니


칸 안에서 나를 때리는거야


난 당황 스러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지


걔 덕에 손등에 흉터 남음


그렇게 한 몇 대 맞다가 걔가 하는 말이


"야 내가 너 때린거 입 다물고 있어라"


진짜 그 얘기 듣고 너무 놀라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어서


화장실에서 울다가 다시 학원 방으로 돌아 갔는데


걔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지 친구들이랑 얘기 하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쓰니야 왤케 늦게 왔어 ㅠㅠ"

진짜 어떻게 초1이 이렇게 나쁠 수 있나 싶었거든


근데 그 다음부터 이 날보다 더 심하게 괴롭히기 시작했어


돈도 뜯고


이간질 하고


누명 씌우고


때리고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얘가 2학년때 그 학원을 끊은거야


그래서 진짜 행복했는데


걔랑 나랑 같은 학교 였거든?


근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걔랑 같은 반이 된 거야


솔직히 난 얘가 정신 차렸을줄 알았어


사과는 안 한다 쳐도


괴롭히진 않겠다 싶었거든


근데 사람이 쉽게 안 바뀐다는 말이 진짜 였나봐


걔랑 걔가 반에서 친해진 애랑


두 명에서 날 괴롭히기 시작했어


날 괴롭히는 사람이 두 명이 되니까


2배 더 힘들더라


언제는 내가 한번도 안 가본 길로 끌고 가서


길 잃게 만들고


걔네 둘이 나만 버리고 가버려서


한참 동안 길 헤매다가 겨우 학원에 갔었어


난 억울하게 학원 늦게 갔다고


선생님이랑 가족들한테 디지게 혼남


그리고 3학년 되기 전 방학식 날


걔가 나한테 사과를 하는 거야


정성껏 하는 사과가 아니라


싱글생글 웃으면서 장난 식으로


진짜 사과 받아주기 싫었는데


안 받아주면 다시 따 당할까봐


어쩔 수 없이 받아 줬거든


그리고 이제 끝난 줄 알았는데


걔가 3학년 때는 나랑만 다니려고 하고


쉬는 시간마다 나 찾아와서 붙어 다니려고 한거야


난 또 안 받아 줬다간 따 당할까봐


계속 받아 주다가 결국 베프가 되어버림


사실 난 얘가 너무 미워서


항상 손절 할 기회만 보고 있었지


그렇게 한 5학년 까지 걔 친구로 남아 있었음


난 거의 반 포기 상태여서


걍 얘 베프로 계속 지내다가


얘가 화장실에서 내 친구랑 내 뒷담 까다 걸려서 드디어 손절함


근데 얘 웃긴게


그 이후에도 계속 나한테 친한 척 하다가


내가 계속 안받아 주니깐


그제서야 포기 하더라




걔는 솔직하게 말해서 행복하게 안 살았음 좋겠다


가끔 걔 스토리에 지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올리는데


진짜 그때 마다 너무 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