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시간이라 후임들보고 청소 하라고 시켰는데


갓 일병단 짬찌 후임이 못 들었는지 침대에 걸터 앉아서 소설책을 보고 있었음


평소에 성실하고 귀엽고 잘 웃고 그래서 이뻐하던 후임이라 그런지 그런 행동들도 밉지가 않았음


그래서 말 걸면서 옆에 앉았음


'야 너 뭐보냐? ㅋㅋ'


이러니까


어색하게 ㅎㅎ 웃으면서 쳐다보더라


근데 걔가 웃는게 내가 평소에 보던거랑 다르게 느껴지고 소름이 조금 돋는다고 해야하나


이상하게 위화감이 싹 들길래


농담 던지듯이 툭툭 치면서


'야 근데 이거 혹시 꿈이냐? ㅋㅋㅋ' 이랬거든?


근데 걔가 씨익 웃으면서 빤히 쳐다보면서 하는 말이








반말로 이러는거임


'그럼 이게 꿈이 아니면 뭐 같은데?'


목소리도 그 왜 공포 영화보면 중저음 남자 목소리라고 해야하나


그런 목소리로 말하는데 소름이 쭈뼛쭈뼛 서더라고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탕에서 와 뭐지 진짜 꿈이었구나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는데


걔 얼굴이 공간이 일그러진다고 해야하나


점점 소용돌이처럼 찌그러지더니


검은색 구멍이 생기고 내가 빨려 들어가면서 꿈에서 깼음




깨고 나서도 여운이 쎄게 남아서 아직도 잊지 못할 꿈으로 남았는데


여튼 그 후임보고 꿈 얘기 해주면서 반장난으로 갈군적이 있음


걔가 이 글 보면 내가 누군지 알겠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