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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일본의 경제 전성기라 알려진 '버블 경제'가 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던 시점에 일어났던 일이었어... 

정신병원에서  고통 받고 있는 한 30살 남성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기우라 준이치'

극심한 정신병으로 엄청난 폐인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사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교토에 있는 유명 백화점에서 사무직 영업팀 대리로 일했던 경력이 있고, 직장에서 매우 촉망 받아 능력있는 우수 직원으로 뽑히기도 하여 모두로부터 부러움을 받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정신적인 충격으로 직장도 못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사실 자기가 겪은 사건들을 노트에다가 적어놓았지만 그 노트를  본 다른 사람들이 믿지 못하고 정신병자라고 크게 매도했고, 그를 정신 병원에 가두게 되었던거


(여기서부터 잠시 과거 얘기)


 그는 3년 전에 사귀던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하필 생일 날에 결혼 문제로 심한 말싸움을 하다가 신경질나서 여자가 뛰쳐 나가는 일이 벌어졌고... 갑자기 그때 과속 질주하던 트럭에 치여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했어. 트럭 몰던 놈은 그대로 도망...

그러고 나서 얼마 후 기우라 준이치가 비 오는 날 늦은 밤에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고 있었다가 생긴 일로 자기 집 앞에 어떤 형체가 현관문 쪽을 강하게 응시하며 쳐다보고 있길래 누구냐고 불렀더니 갑자기 고개가 옆으로 꺽이면서 피눈물을 흘리며 노려 보고 있었다는거

 바로 죽은 여자친구가 귀신 모습으로 나타났다는거지... 충격받아 당연히 그 자리에서 준이치라는 사람은 기절...


그때 당시 준이치는 죽은 여자 친구에 대한 죄책감과 그날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봤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었다고 한다. 

어느날 배가 고파서 비오는 날에 배달을 시켰는데 20분 후에 초인종이 울렸데... 그래서 배달이 이렇게 빨리 왔나 생각하고 인터폰을 들었는데 화면에 아무도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누구세요?라고 말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길래 하고 누가 장난치거나 초인종을 잘 못 눌렀을 거라고 생각한 순간 다시 초인종이 또 울려서 곧바로 인터폰을 집어들었는데 화면이 지지지직 거리더니 갑자기 죽은 여자 친구 얼굴이 화면에 불쑥 나타났다는거야...

더 끔찍한건 배달하러 오는 기사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그날 죽었다는 얘기가 들려오기까지 한거...


준이치는 비오는 날에 죽은 여자 친구가 자주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 바로 그날 말싸움을 하고 여자 친구가 죽던 날이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다는거야... 그래서 자기 때문에 죽은거라 생각하고 복수한다는 생각에 벌벌 떨고 있었지...

다음날 그는 죽은 여자 친구의 무덤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자기가 잘 못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면서 여자친구의 혼을 달래주는 행위까지 했데 그러자 진짜로 준이치가 죄책감에 쌓여 있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한동안은 비오는 날에도 안나타났다는거야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집에 찾아와서 하는 말이 죽은 여자친구는 이제 그만 잊고 빨리 괜찮은 여자를 만나 결혼하라는 얘기를 듣게 되지...

그 이후 맞선이 들어와서 주인공은 기쁜 마음으로 나가게 되었어.  소개로 나온 여자는 은행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사실 전에 죽은 그의 여자친구도 은행원이었다는거고 심지어 외모도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얼굴마저 전에 여자친구랑 많이 오버랩 됬다는거야...

그렇지만 우연히 닮은거겠지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여려 담소를 나누게 되었데. 


저녁 때 영화를 같이 보고 인적 드문 공원길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준이치는 여자한테 갑자기 자기가 옛날에 알던 어떤 사람이랑 많이 닮았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했어.

 여자가 크크크큭 거리며 웃더니 자기가 누구처럼 보이냐고 묻더래 그래서 놀라서 쳐다보니 죽은 여자 친구 모습으로 하고 서있다는거야... 

그것을 본 준이치는 큰 패닉에 빠져 집까지 도망쳐 들어왔고 잠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베란다에 나갔는데 바로 아파트 밑에서 그 죽은 여자 친구가 쳐다보고 있었어...


그 사건 이후로 완전히 실성을 하여 결국 정신병원으로 오게 되었고... 준이치라는 사람은 매일 밤마다가 귀신이 보인다며 소리를 질러댔는데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 심했어 ... 그러다가 결국 숨을 거두었는데 들리는 소문으로 그 죽은 여자 친구가 결국 준이치도 같이 데려갔다는 얘기가 퍼지게 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