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첫 휴가나온 짬찌. 


바로 본론들어감.


옛날 군번들은 알지? 그 초록 슬리퍼. 요새는 회색으로 보급되는 편임. 내가 일과 끝나고 오후 7시에 체단 끝내고 화장실을 갔는데, 군필자들은 알잖아? 대충 화장실 구도. 근데 우리부대는 화장실 문이랑 칸막이랑 거리가 좀 있는 편임. 그래서 첫째 칸에는 누가 똥 싸고 있는지 발이 보이는 구조란 말이야?


첫번째 칸막이에 누가 똥 싸고 있더라고. 초록슬리퍼 신고 있는 발이 보이더라.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오줌 누려고 가까이 간 순간 뭔가 이상해. 우리 체단 화장실 첫째 칸막이가 좀 고장나서 문이 없는데 왜 여기서 똥 싸고 있지?


아니다 다를까 슥 지나갔는데 그 자리에 아무도 없는 거임. 슬리퍼도


그대로 한 10촌가 그 자리에서 굳었음. 그러다 갑자기 소름 쫙 돋아서 도망감; 그 뒤로 휴가 나가기 전까지 체단실 안 가고 있는데, 새벽 근무마다 어두운 체단실 지나가야 해서 매일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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