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말해 줄 수 없지만


연식이된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이야


나는 13층에 살고 있고


100프로 남향의 집이 7채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있는 아파트야


앞서 말했듯이 연식이 있는 아파트다보니 중앙난방에 쓰던 굴뚝이 딸린 동이 두개가 있어


우리동과 우리뒷동 둘다 굴뚝이 달려있는데


그굴뚝달린 동의 13층에 살고있다가 겪은일이야


나는 매일 저녁에 씻는 시간이 정해져있어


퇴근후 저녁 10시에 꼭 씻는데


그이유는 집에오자마자 배고파서 손이랑 발만닦고 식사하고


이런저런 웹서핑에 게임에 하다가 10시쯤 조용히 10분안에 씻고


보통 10시 10분에 내방으로와서 말린후에 옷을 입는편이야


내방의경우 내방전용 베란다가 있어서


거기에 옷이랑 여러가지 것들을 때려박고 쓰고있거든


그런데


그옷을 가지러 이중으로된 베란다문을 열면


큰창문 너머에


굴뚝이 보여 저녁에도 아주 잘보이지


그 굴뚝은 15층 옥상에서 약 10m 더 높은위치에 있는데


그 굴뚝끝엔 H 처럼 생긴 철제 난간이있고 그끝엔 쓰댕으로된 원통과 삼발이로된 뚜껑이 덮어져있어


똑같은 시간에 씻고 옷을 입으려 옷장이있는 베란다문을 열면 그 굴뚝을 자연스럽게 보게되


그런데 그날은 달이 무지하게 밝아서 밤인데도 한낮처럼 밝을때였는데


그굴뚝을 우연찮게 보고 문을 닫을라는데


그 굴뚝 뚜껑으로 누군가 들어가고 있는거야


아니씨발 이게 무슨일인가 하고 다시보는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야


그러곤 내가 요즘 기가 허한가보다 하고 베란다 문을 닫으려는데 (지금 닫으려는문은 이중문이야 바깥베란다문이 아님)


14층에 어떤남자가 그 10시10분만되면 내쪽을 미동도 없이 쳐다보고있어 다른곳을 보는것같으면서도 희안하게도 나를 보는듯한 느낌이들어


나는 항상 씻고나서 베란다 문을 열때


여는문은 불투명이고 바깥유리창은 비록 투명이지만 허리까지 오기때문에 알몸으로 문을열거든


그래서 방불은 끄고 컴퓨터 모니터 불로 의지해서


팬티랑 티를 찾아서 입고 잔다구


그래서 별로 쪽팔린게 없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1401호 아저씨가 이쪽을 보는 바람에 고개를 숙이고 옷을찾아서 입고 문을 닫는게 버릇이되었어


같은시간 10시 10분에 옷을 갈아입을때면


항상 1401호 사람이 베란다에서 내쪽을 바라보면서 멀뚱멀뚱서있어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같은시간과 같은 장소위치 같은옷을입고 이쪽을 바라보고있는데


너무 무서워졌다


뭔가 굴뚝에서 본 헛것과 연관있을거 같아서 말이지


설마 굴뚝에 사람을 던져넣고 거기서 죽은 귀신이 알아달라는건가 라는 망상에 빠지기도 했어


그러던 어느날 친구랑 술한잔하다가 한번 올라가야겠다 생각해서


용기내서 친구랑 같이 그 굴뚝이 있는 옥상으로 올라갔어


옥상 출입구엔 비상용키가 있었고


그 키함은 선로로 연결되어있어서 열면 소리가 나는거였지만


나는 선로 2가닥중 한가닥을 끊고 문을 열었어


소리가 안나더라고 어짜ㅍ ㅣ나중에 까서 다시 연결하면되는걸아니까 그렇게 두고


그 굴뚝이있는 옥상으로 올라갔어


근데


그굴뚝 우측에 사다라가 있는데


상당히 낡은거야 녹이슬었고 올라간지 오래된 사다리였어


너무 녹슬다보니 직접 올라가는건 위험다다 판단했고


돌아서려는데


사다리 가 녹슬어서 숭숭뚫 구멍 몇개에 머리가락이 한웅쿰 꽂혀있는거야


순간 깜짝놀라 무서워서 그냥 두고 내려왔는데


그일을 겪고나선 저녁 10시에 베란다문을 안열었어


뭔가 연관이있나 생각했지만 그아저씨가 이쪽을 쳐다보는일 말곤 특별한 일이나 꿈같은것도 안꿧기 때문에


그냥 아무런생각없이 살았다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한달이지났나


6층에 사시는 아주머니와 그앞집 아주머니랑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게되었어


1층으로 내려가는데


두 아주머니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 아저씨의 정체를 알게되었어


그 아저씨는 보증을 잘못 서서 서울에 집을 날리고 연식이 오래된 우리아파트로 이사왔데


근데 중학생난 딸이있었는데


이딸이 아버지가 보증도 잘못서고 능력도 없어지니 아버지로 안보고 매일 사고만치고 하다가


중학생의 나이에 어디서 임신을 해왔데


그래서 그아저씨가 너무나도 화가난 나머지 딸의 목을 졸라 죽였다나봐


그러고는 우리동 굴뚝 안에 던진거야


내가 1301호니 1호라인 옆에 굴뚝이니까 내방도 굴뚝 바로 옆방이거든


거기로 던진거야 밤에


시발 그것도 내가 자빠져 자고있을때


평일날 한거지 그걸 누가한테 들었냐하니


동대표한테 들었어


갑자기 욕을 난무해서 미안한데


아직도 믿겨지지않아


왜 그아저씨가 10시 10분만되면 1호라인인 내쪽을 보고있었는지


자기가 딸래미를 던진 굴뚝을 보다가 내가 문을여니 나랑 눈이 마주친건지


시발 아직도 소름이끼친다


더웃긴건 발견되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렷는데 왜그랬냐 하니


그 딸아이가 학교를 안나오니까 담임선생님이 수상해서 신고를 했는데


경찰이랑 선생님이랑 집으로 찾아갔거든


웃긴건 살해를 저지른지 얼마안된 때 사람들이 찾아오니까


딸을 방안에 머리를 벽쪽으로 늬우고 이불을 덮어논뒤에


딸래미 잔다 일단 나가서 얘기하자 해놓고


지금 딸이 자기가 보증을 잘못서서 많이 실망했다 여러가지 사고도 치고 지금 홀몸이아니다


라는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딸을 이미 죽여놓고 천연덕스럽게 이불을 덮어놓고 사람들을 안심시켰다는 거야


뭐 경찰이나 선생님도 사정을 듣다보니 그럴싸해서


뭔가 찜찜해도 그냥넘어갔던건데


어떻게 걸렸냐 하니


지하실에


청소 아주머니 휴게실로 쓰는데


어느날 여름날에 너무 냄새가 심해서


냄새가 나는 데를 가보니 구더기가 끓어


그곳 벽을 뜯으니 시체가 나온거야


생각해보면 그 청소아주머니도 시체랑 같이 휴식을 취하신거네


슈발 나같이면 오줌싸고 기절함


아무튼 난잡하게 글을써는데


내가 왜 이렇게 공포갤러리에 와서 글을쓰냐하면


그아저씨 심신미약으로 2년인가 3년받고 빵에서 나왔거든?


근데 시발 이사를 안가셔서


매일 10시만되면 베란다에 서있어 미동도안하고


하 오늘도 베란다 문여니까 서계신데


언제봐도 무섭네 진짜


이사를 가던지 해야되는데 형편이 안되니 시발 진짜 에휴..


오늘도 그아저씨를 보고나서


용기내서 글을쓴다


만약에 이글을보고 우리아파트 이야기라 생각해도


아파트 이름을 안썻으면해


부탁한다


오늘도 고개숙이면서 옷갈아 입는다


내일 다이소가서 뾱뾱이를 붙이던지 해야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