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로만 봤을땐 개줟밥말아먹은 인생노답이긴 한데
그래도 어쩔수없이 태어난거 잘 살아볼란다

사주게이 말처럼 작년 역대급으로 힘들었고 올해도 ㅈㄴ 힘들다
10대도 ㅈ같았지만 그래도 안죽고 버틴거보니 지금보단 나았음

남친도 나때매 힘들고 얘가 나때매 힘든거 사실 나도 알고있다
가정폭력에 가정파탄에 학창시절 왕따에 우울증있는 부모 밑에서 자라 결핍 덩어리인 나를 이해해주고 보듬어준 헌신적인 좋은 남자친구 만나서 그동안 진짜 살기 싫었는데 동앗줄마냥 붙잡고 살고있다 그러느라 마치 얘가 내 생명줄 같아서 알게 모르게 집착도 했고 엄마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는지 얘한테 우울한 감정을 표출도 많이함...
배려심깊은 친구라 나한테 말은 못했지만 그동안 지치고 힘들었을거야

얼마전에 내가 가장 혐오하던 엄마랑 내가 닮아가고 있다는걸 느껴서 이대로 같은길을 걸어가고 싶지 않아 얘한테 가정불화랑 왕따 고백하고 그동안 내가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들이 있었다면 용서해달라고 참회하듯이 사과함

절대 엄마랑 같은길 밟지 않겠다고 만약 부모님의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모습이 내게서 보이는때가 오면 니가 헤어지자고 하기전에 내가 먼저 헤어지자 하겠다고 그러니 기다려달라고 좀만 응원해달라고 얘기했는데
남친은 그동안 나쁘게 생각안했고 지금도 나쁘다 생각안한다고 오히려 고생했다고 대견하다고 다독여줌
근데 애가 착해서 말을 못해서 그랬지 게이 말처럼 나때문에 ㅈㄴ 힘들었을거다 헤어지고 싶기도 했겠지 어딘가 결함있는 애랑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왜 만나고싶겠어

근데 ㅈㄴ 이기적이지만 내가 먼저 놔줄 생각 없다
그날 얘한테 고백하고 바뀌어 보기로 결심함
예전부터 가족이랑 연 끊을 생각은 하고있었는데
앞으로도 가족이 날 그렇게 힘들게 한다면 진심으로 연 끊을 생각까지도 있을정도로 맘 굳게 먹었음
나 얘 포기 못해 얘까지 포기하면 나 진짜 죽어ㅋㅋㅋ
그리고 난 내가 하고싶은건 곧 죽어도 해야하는 성격이라 커리어도 포기못한다

사주 똥망진창이지만 바꿔볼란다
커리어랑 남자 둘다 잡을거야
조언 안듣고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때가서 후회할게

사주게이야 일단은 풀이해줘서 고맙다
모르는게 나았으려나 싶기도 했지만
앞으로 안좋을수도 있을걸 알고 미리 대비하는거랑은 또 다르지
어느정도 맞는거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다
지금까진 남친 60% 나 30% 가족 10% 비중이었는데
앞으로 나한테 좀더 많이 비중을 두려고
띤곳에 의존하고 집착하면서 나한테 신경을 못쓴거 같긴하다
신기하네 햐툰 ㄱㅅㄱㅅ
술먹고 감성팔이로 쓴거라 길어서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