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https://youtu.be/PuNOnFa-q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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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제법 더워지기 시작한 초여름이었다.
그럴 때가 있지 않는가.
몰려드는 더위를 맞이하려는 건지, 피하려는 건지
차 안에 에어컨을 동네 시민회관 스케이트장 수준으로 빵빵하게 틀어놓고선
아직 못 가신 새벽녘 선선함이 사뭇 남아있는 여름 밤에 취하기 위해
집에서 혼자 마실 4캔에 만 원 하는 맥주와 건어물을 산 뒤
목적지 없이 한없이 운전해보고 싶은 그런 여름밤.
에어컨도 틀어놓고 창문까지 열며 자연과 인공의 바람을 원없이 느끼는 건 어른만의 특혜였다.
한사코 느끼고 온 초여름바람은 참 좋았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완벽했었다.
우리집은 25층짜리 신축 아파트였다.
몇 세대가 들어가는 진 모르겠지만 아파트의 규모가 꽤 컸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한 단지에 적어도 20개의 아파트가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적당히 큰 아파트 단지여서 그런지, 주차장의 규모 또한 참 넓었다.
우리 아파트는 지상 2층,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주차장 내 단속 시스템도 철저했다.
단지 내 세대주 명의로 등록되어 있는 차가 아니면 아예 들여보내지도 않았다.
여차하면 방문객 전용 주차장까지 세울 모양이었나 보다.
한껏 운전을 하고 온 나는 주차장 입구에서 깨달았다.
입주한 지 1주일 채 되지 않아 단지 내 차량 등록이 되어있지 않는 상태였다.
하지만 경비 아저씨의 눈에 내 얼굴이 익은 모양이었던 것 같다.
요 근래 입주자가 많이 없었던 것인가, 며칠 전에 입주한 사람이냐 물어보더니 차단기를 열어주었다.
이 집에서 차로 왔다갔다 한 게 이번으로 3번째인데, 참 고마울 따름이었다.
주차장으로 들어간 난 주차자리를 두리번 거리며 찾기 시작했다.
지상 1층, 2층은 온갖 다양한 종류의 차로 이미 꽉꽉 채워져있었다.
장애인석에 댈 수는 없을 터, 아쉬운 마음으로 지하로 갔다.
새벽이라 그런지 이미 차는 차고 넘쳤다.
지하 1층, 지하 2층마저 전부 자리가 차버린 것이었다.
아니 그보다 왜 이렇게 전부 차들이 삐까뻔쩍할까?
큰 돈 주고 산 첫 차였지만 왠지 모르게 어깨가 주눅드는 느낌이었다.
하는 수 없이 지하 3층까지 내려가 버렸다.
집 앞 학교 운동장에서 차박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새벽에 괜히 나왔나 싶은 마음에 구겨지는 얼굴을 애써 다림질 하며 서성이던 그 때,
보고야 말았다.
아주 끝 구석에 있는 마지막 한 자리를 !!
새벽이라도 다른 차가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잽싸게 그 쪽으로 가 안전하게 주차를 했다.
지하 3층까지 내려와 언짢기는 했다만, 이 시간에 그나마 주차를 할 수 있는 거를 다행이라 여기며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렸다.
참 구석에도 차를 댄 것 같다.
얼추 감각으로만 느꼈을 때도 공동현관문이 적어도 200미터는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아마 실제로는 더 멀었을 거다.
적당히 핸드폰을 보며 공동현관문으로 가는 중이었다.
그 순간 나는 까맣게 잊고 있던 공동현관문 전용 카드를 떠올렸다.
그 카드를 현관문에 대야 아파트 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원래는 세대주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현관문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쉽게 들어갈 수 있지만 난 아직 그것마저 설정하지 않았던 때였다.
게다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 경비원 호출도 폐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공동현관문 카드는 차 안에 분명 놔두고 왔을 것이다.
차로부터 한참이나 멀어진 내가 미웠다.
애써 다림질한 얼굴을 다시 구기고 투덜대며 차로 다시 걸어갔다.
핸드폰을 열심히 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차 앞이었다.
차 문이 벽에 닿이지 않게 조심스레 열며 카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 재수, 카드가 의자 밑으로 떨어져 좀 깊숙하게 끼어져있던 것이었다.
성인 남자 손은 체구가 마른 편이어도 생각보다 많이 굵다보니 꺼내기 쉽지 않은데,
번거로울 걸 알았지만 당장은 꺼낼 도구가 없어 의자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빼내기 시작했다.
그 때였다.
내 차와 정확히 반대편 거리에서 주차된 차 쪽으로부터
적어도 3m는, 주차장 천장에 닿인 것도 모자라 고개가 천장에 의해 꺾여 있는
그 끔찍하게도 빨간 물체와 눈을 마주쳤다
정확히는 모르겠다. 눈을 마주친 건지, 하지만
그것과 무언가 통한 것은 확실했다.
그 통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서로를 의식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확실히 내 존재를 파악했었다.
그 사실을 깨달아 당황도 하기 전에, 그것은 소리내었다.
쯔끄..그극그그..극그그..그쯔쯔극....그그쯕쯔그그...끅쯔그그그그끄끄그그그그극그그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은 이게 전부다.
들었던 소리의 발음은 당연히 이것과는 많이 다를테지만,
내가 흉내라도 낼 수 있는 소리는 이것이 전부다.
그것은 천천히 그 소리를 내며, 소리는 분명히 천천히.. 천천히 내는데
적어도 인간의 달리기보다 빠른 속도로 내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어떠한 생각 조차 나지 않았다. 손에서 엄청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이 지긋지긋한 다한증의 시작은 그 때부터였던 것 같다.
머릿 속이 텅 비어져버린 그 순간 본능적으로 카드부터 빼내 당장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 엄마를 부르듯이, 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여기보단 안전할 것 같았던 나의 집이었다.
무슨 확신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우선 집에 들어가는 게 목적이었다.
나는 젖 먹던 힘을 다해 손을 차의 의자 쪽으로 구겨넣었다.
감각만으로 카드를 찾고,시선은 그것에 고정한 채 말이다.
그것은 내 생각보다는 미친듯이 빠르진 않았지만, 절대 느리지 않았다.
적어도, 아무리 적어도, 학창시절 육상부를 해 달리기 꽤 했다는 나보다는 빠른 것 같다.
그것이 무서운 건 날 향해 뛰어온다는 압박감 뿐이 아니었다.
그것의 생김새는 더할 나위 없이 끔찍했다.
온 몸이 피보다도 더욱 빨갛고 온 몸에 군데군데 구멍이 나있는 그것은, 규칙적으로 높낮이가 교차되는 주차장 천장에 고개가 꺾여진 채
얼굴을 하염 없이 천장에 긁으며 피인지 체액인지 모를 빨간 액체를 뚜둑뚜둑 흘리며 달려왔다.
평소에는 잘 안 끼는 안경을 끼고 있던 참이라 카드를 꺼내며 얼핏 그것의 얼굴을 봤다.
너무나 명확한 그것의 얼굴은 부정할 틈도 없이 한 눈에 들어왔다.
팔, 다리, 머리며 몸의 형태가 불규칙적이었다. 그리고 얼굴은 확실히 무언가 달랐다.
눈동자로 추정되는 그것의 얼굴 중앙에 있던 시꺼먼색의 동그란 무언가는
구멍이 송송 뚫린 게 너무나도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는, 마치 환공포증을 일으키게 하는 그런 눈동자였다.
그리고 입인 지 모를 큰 구멍은 그것의 눈으로 추정되는 것 위에 있었다.
보통 사람의 입과는 다르게 정말 완벽하게 뚫려있는 구멍이었다.
그 구멍 사이에 촘촘하고 매우 날카롭게 돋아있는 이빨이 보였다.
그것은 자신에 몸에서 흘러내리는 빨간 액체를 한 걸음 뛸 때마다 바닥에 흩뿌렸다.
내가 카드를 꺼내는 사이 주차장 복도가 온통 피밭으로 되어버린 것 같았다.
순식간에 습득해버린 그것의 생김새에 나는 곧바로 정신을 차려버렸다.
그리곤 죽을 힘을 다해 의자 속으로 손을 넣어 카드를 집어들었다.
그 좁은 틈새로 끼워넣은 팔은 다음 날이 되고나서야 미치도록 아팠다.
팔뼈에 큰 금이 간 것 같았다. 그 정도로 필사적으로 넣었다.
땀이 흥건한 손에 카드를 들고 차 문을 닫는 것마저 잊은 채 미친듯이 그것이 오는 반대 방향으로 뛰었다.
아직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조도 잘 모르는 주차장 사이로 살기 위해 미친듯이 뛰었다.
그것은 내가 달려가는 방향으로 경로를 바꿔 뛰기 시작했다.
경로가 꺾이는 순간 빨간 액체가 양 옆으로 번지듯이 더욱 흩뿌려졌다.
그것의 몸에 나있는 구멍은 처음봤을 때보다 전체적으로 커진 것 같았다.
나는 달렸다.
죽을 힘을 다해서 달려도 그것이 뛰어오는 속도에 금방 따라잡힐 것 같았다.
아까 주차 자리를 찾으며 둘러보았던 걸 기억해보았다. 지하 3층에 있는 공동현관문은 총 3개다.
하나는 아까 내가 차에서 내려 카드를 두고 온 걸 알아채기 전까지 향하려 했던 문.
또 하나는 그 문과 적어도 200m는 더 떨어져 있는 문.
마지막 하나는 첫 번째 설명한 문과 정반대에 있는 문.
정반대의 문은 적어도 두 번째로 설명한 문보다는 나에게서 가까웠다.
현관문마다 동이 다르지만 1층으로 나와 내가 사는 동으로 가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원래 사람이 침착했었던 덕일까, 의외로 상황판단이 빠르게 되어 정반대의 문으로 향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미 머릿 속에선 그 문으로 향해야만 살 수 있다고 미친듯이 세뇌되고 있었다.
나는 그 문을 향해 곧 찾아올지도 모르는 죽음과 마주하며 뛰었다.
죽음은 생각보다 무서운 것이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도 않지만 직접 마주하고 나니 그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이었다.
자물쇠가 걸리듯 죄어오는 죽음에 대한 압박감과 난생 처음 보는 저 핏빛 키다리의 형태는 내 뜀박질을 더욱 더 빠르게 만들었다.
뛰는 당시에 아드레날린이 돋았던 걸까,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더욱 빨랐다고 장담할 수 있다.
문이 얼마 남지 않았다. 카드만 찍고 들어가면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조금 안심한 탓인지
뛰는 와중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그것은 웃고 있었다.
입으로 추정되는 것의 모양이 변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눈이 어떻게 변한 것도 아니었다.
그것이 천장에 스스로의 얼굴을 긁어대 울음소리가 변질된 탓이었을까 싶었지만 아니었다.
깍까가..가각짝깍각..각짝까까가...가각짜까..가가각깍
감각만으로 알 수 있었다. 나를 쫓아오는 그것은 분명히 웃고있었다.
찰나의 순간 더욱 공포감에 휩싸여 하마터면 다리에 힘이 풀릴 뻔 했다.
공동현관문을 향해 뛰는 십 몇 초의 시간동안 단 한 순간 그것을 마주한 것만으로 나는 아이같은 울음을 터뜨렸다.
죽을 듯이 울분을 터뜨리며 넘어지면 기어서라도 가겠다는 의지로 뜀박질을 이었다.
드디어 문 앞에 도착했다.
발걸음이 미끄러져 문에 몸이 냅다 던져져 주차장이 전부 울릴 정도로 큰 소리를 내었다.
아파할 틈도 없이 카드를 당장 현관문에 찍었다.
보통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는가?
현관문이 열리는 시간동안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다리가 풀려 쓰러지듯이 아파트 내부로 몸을 던졌다.
안도감 또한 잠시 뿐이었다.
현관문이 열리는 시간이 있으면 닫히는 시간도 존재한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시간이었다.
내부로 철퍼덕 몸을 내던지고 욱신거리는 가슴팍과 팔을 부여잡고 뒤를 돌아보았다.
난 너무나도 그것이 달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던 것이다.
그것은 이미 현관문 앞에 도달해 있었다.
현관문 앞에 도달하자 큼지막한 발로 저벅저벅 걸어오는 그것과 눈이 마주쳤다.
그것은 현관문이 닫히는 시간동안 역겨운 체액을 질질 흘리며 팔인 것 같은 기다란 신체의 일부를 내 쪽으로 잽싸게 내밀었다.
그러자 다행히 센서에는 그것이 감지되지 않았는지, 현관문은 나를 도와주기라도 하듯 그것이 몸을 욱여넣기 전에 닫혀버렸다.
그것의 팔은 현관문에 의해 날두부가 잘리듯 숭덩 잘려버렸다.
잘려버린 그것의 신체에선 체액이 분수처럼 터져 흘러나왔다.
역시 그건 피라고 말하기 애매했다. 검붉은 색이 아닌 정말 완벽한 새빨간 색이었다.
잘린 팔은 주륵주륵 터져나오는 체액과 함께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잘린 팔을 자세히 관찰하기도 전에 나는 뒤도 보지 않고 1층으로 뛰어나와 우리집으로 향했다.
그리곤 내가 사는 동까지 달려가 공동현관문을 카드로 열어 우리집인 우리집인 12층을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것이 쫓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레베이터를 탈 여유가 없었다.
정말 미친듯이 그 높은 계단을 하염없이 올라갔다.
숨이 차거나 힘든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긴장이 풀렸었지만 그 역겨운 액체를 마주한 게 떠올라 다시 긴장이 선 것 같았다.
내 신체에 남아있는 모든 힘을 계단을 올라가는 데에 쏟아부었다.
다행히 그것은 날 따라오지 않았다.
겨우 도달한 집의 도어락을 열고 문이 닫혔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화장실 안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사람이 한계치로 겁에 질리면 확실히 기절하는 게 맞나보다.
나는 그대로 기절해 화장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오후쯤 눈이 떠졌다.
온 몸이 구석구석 아팠다. 의자에 욱여넣은 팔이며 넘어질 때 크게 부딪힌 가슴팍과 팔꿈치며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
밋밋한 화장실 바닥을 짚으며 일어서 밖으로 나왔다.
집의 도어락은 다행히 닫혀있었다.
도어락에서 화장실로 오는 경로엔 양말을 신었는데도 불구하고 땀이 차 내 체액으로 굳어있는 발자국이 여러개 나있었다.
허탈하게 발자국을 보고 있는 동시에 어제 봤던 그것의 얼굴이 떠올랐다.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벌벌 떨렸다.
그대로 털썩 주저앉아 신생아처럼 침을 주륵주륵 흘리며 눈에선 눈물이 나왔다.
다시는 상상하기도 싫었다. 제발 오늘 이후로 내 기억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후 한동안은 밖에 나가지 못했었다.
집 안의 벽지가 그것의 색깔로 보였고, 수돗물을 틀면 그것의 체액이 흘러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를 먹으려 하면 그것의 체액에서 풍기는 역한 냄새가 맡아지는 것만 같았다.
집에 틀어박힌지 2주일도 되지 않아 살이 10kg 이상 빠졌다.
2주일이 넘어 나는 겨우 정신을 차려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바깥의 냄새를 오랜만에 맡아보았다. 텁텁한 도시바람 향은 꽤 상쾌했다.
하지만 역시 내 차를 이용할 수는 없었다.
그 날을 다시는 떠올리기 싫어 cctv도 확인해보지 않았다.
내가 꿈을 꾸거나 환상을 본 거라 확신해도 절대 cctv를 확인할 수 없었다.
두려움은 이미 날 자신의 끄트머리까지 안고 갔다.
더 이상 영영 지하 3층에는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근처에 사는 친구를 통해 내 차를 주차장 밖으로 빼낼 수 있었다.
그 일이 있고 난 지 벌써 3달이 지나버렸다.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조금 옅어진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차로는 이동을 못하고 있었다.
친구를 통해 차를 꺼내온 후 딱 한 번 지상 주차장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지상인데다가 주차를 하는 중이었던 사람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오자마자 구토를 했다.
이사를 가기 전까진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용기를 내 지상 1층에 있는 내 차를 몰고 와 기분좋게 운전을 했다.
그 때의 트라우마를 오늘에서야 흩날리려 노력해보기라도 하듯 바람을 만끽하며 운전을 했다.
내가 겪은 일이 그 누구에게도 안 일어났으면 한다.
집 앞 초등학교 주차장에 댄 차 안에서 천천히 글을 쓰다 보니 벌써 새벽이 되었다.
그리고 난 지금, 차량 등록을 마쳐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리는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진입해
지하 3층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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