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 초반에 세계 공포 이야기 모음집 몇 권을 읽었음.
찾고 있는 건 총 두 가지 이야기인데, 한 권의 책에서 읽은 것 같지는 않고 각각 다른 책에서 읽은 것 같음.
1. 서양을 배경으로 한 호러 단편
정확하지는 않지만 공간적 배경은 미국 혹은 유럽, 시대적 배경은 근대 쯤이었던 것 같음.
한 남자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만남.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가 남자 앞에서 옷을 벗겠다고 말함.
남자는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지만 여자가 옷을 벗는 것을 봄.
그런데 여자가 옷을 벗는데 그 안에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음.
여자는 옷을 다 벗고 그대로 사라져버림.
알고 보니 여인이 귀신이었던 것임.
2. 일본을 배경으로 한 호러 단편
일본을 배경으로 한 호러 소설이었음. 시대적 배경은 중세? 칼로 사람 죽이는 시대였음. 아무튼 근대 이전.
무사인지 사무라이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한 남자가 정쟁에 휘말려 사형을 당하게 되었음.
그런데 남자를 사형시키게 된 사람이 남자의 친구였음.
사형 방식은 해변에 구덩이를 파놓은 다음, 묶인 사람을 칼로 베어 구덩이에 빠지게 하는 것이었음.
친구와 남자의 계획은 친구가 칼로 남자를 베는 척 하면 남자가 구덩이에 빠져 죽는 척 하는 것이었음.
남자에게는 아내가 있었는데, 아내가 죽은 척 한 남자와 만나서 몰래 도망감.
남자와 아내는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삼.
시간이 흘러 우연히 남자의 친구가 아내를 만나게 됨.
아내는 남편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함. 그런데 친구가 아내한테 사과를 함.
사실, 사형일에 친구는 남자와 계획한대로 남자를 죽이는 척만 하려고 했는데 그날 따라 감시자가 너무 가까이 보고 있어서, 친구는 남자를 죽이는 척을 하지 못하고 실제로 칼로 베어 죽이고 말았던 것임.
아내는 그 말을 듣고 놀라, 무슨 소리냐며 자신은 남자를 만나 도망쳐서 아이도 낳고 살고 있다며 남자과 아이가 있는 쪽을 바라보지만
남자와 아이가 그대로 사라져 버림.
여자는 죽은 남자와 만나서 아이를 낳고 살았던 것임.
국내에 호러 단편집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도 않는데 아무리 인터넷 서점을 뒤져봐도 찾기 쉽지 않네ㅠㅜ
이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꼭 좀 알려주면 고마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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