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 없던 시절 내 초등학생때 실화다.

학교 끝나고 주변 공터에서 친구들하고


놀다보면 시끄럽다고  “이놈들!!”하면서 지랄하는 일명

‘이놈 아저씨’를 매일 볼 수 있는데 지랄하는게 매일 반복되니

우리들도 존나 짜증나더라고 그래서 그 아저씨를 몰래 미행해서

집을 찾아낸다음에 집에다 똥을 투척할 생각을 했음

던지는 것뿐만 아니라 문고리에 바를 생각도 해서 개똥이랑

설사똥을 준비하고 미술시간에 쓰다 헤진 붓도 챙겨서 기다림

그리고 매번 등장하는 시각에 나타난 이놈 아재한테 항상 하던대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고 각자 집으로 꺼진 척을 하고

아재가 볼 수 없는 공터 사각지대에 숨어 있었다.

아재가 지랄지랄해서 공터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되니까 만족한듯

노래 흥얼거리면서 이동하기 시작했음

그렇게 우리는 똥통이랑 붓 챙겨서 뒤따라가는데

이 씨벌새끼가 도저히 집에 들어갈 생각을 안하는거야

그러다보니 우리는 들고다니는 똥통 냄새에 질식하기

일보 직전에 쌓일대로 쌓인 원한만큼 챙겨온 똥 무게 때문에

돌아가면서 들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이 들기 너무

무거워서 모두들 손아귀에 힘도 안들어갈 정도였음

그러다 이 아재가 산 입구에 들어서더니 산을 타기 시작하는거야  

ㅡㅡ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똥들 다 버리고 각자 해산하려는데…

우리들 뒤로 어떤 할머니가 서 있는거야

정갈한 한복을 처입은 만신 같은 할매인데,

이놈 아저씨를 향해 호랑이가 울부짖는 것처럼 일갈하는데,

“이놈들이 오늘 제물이냐?”

할매가 이지랄을 하는거야 그러더니 그 아재가

“맞습니다 스승님” 하면서 자연스럽게 뒤돌더니 우리한테 존나

뛰어오는거야

우린 존나 무서우니까 도망가려는데, 뒤에 있던 할매가

존나 큰 소리로

“도망가면 니들 애미,애비 찢어죽인다?” 라고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우뢰와 같은 일갈을 내뱉음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들 신상도 제대로 모를텐데

무시하고 도망가면 되는데 그때 우리는 부모님한테

해가 갈까봐 쫄아서 못도망감

그리고 아재하고 할매가 우리를 붙잡고 산중턱까지

올라가기 시작했다.

중간중간에 지들끼리 이해하기도 힘든 괴상한 단어 씨부리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그것때문에 더 무섭고 쫄려서 우리 3명 다

질질짜면서 살려달라고 빌었음

그러다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쬐그만 암자가 나왔는데,

그 곳은 도살장 맹키로 온갖 칼이랑 갈고리 같은게 존나 많더라고

도착하고 나니 그 아재가 한 마디 하더라고

“너희 납치당한거야.”

2부에서 계속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