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초등학생 때 있었던 일 때문에 그렇다.
때는 초등학교 4학년때였다.
그 당시 난 존나 같이 붙어 다니던 친구 한 놈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로 친했냐면
그냥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다 금마랑 붙어 다니면서 오락실 가고 떡볶이 사 먹고 만화방 가고 피시방 가고 하루 종일 걔랑 살다시피했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집에서 한 번같이 밤을 새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금마의 집이 빈다고 하길래 난 엄마한테 걔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떼를 써서 허락을 받게 됐다.
그리고 방과 후에 그 새끼네 집에 가서 하루 종일 메이플스토리를 했지.
그러다 밤이 됐는데 그때 시간은 얼추 새벽 한두시쯤 됐었던 거 같다.
둘 다 초등학생이라 존나졸렸는데도 불구하고 이럴 때아니면 언제 메이플을 밤새워서 해보겠냐는 생각으로 둘 다 말없이 게임만 존나하고있었음.
당시에 걔네 집이 다세대주택 맨 위층이었는데 옥탑방 같은 구조였다.
한창 게임하고 있는데 갑자기 걔가 하던 게임을 멈추고 뭔가에 집중하듯이 인상을 쓰더라
나는 왠지 좀 분위기가 무서워져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잠깐만 조용히 해봐 이러더라
그러고는 야 좆됐다 엄마 아빠 왔나 봐 이러더라고
뭔 개소리냐 했더니 누가 계단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더라고 난 못 들었거든
그러더니 나한테 빨리 숨으라고 지랄을 하더라고
엄마 아빠한테 내가 온다는 얘기를 안 했던 거지 ㅋㅋㅋ
난 어린 마음에 아 걸리면 존나혼나겠구나 싶어서 컴퓨터 책상 밑에 숨었다.
그리고 그 새끼가 거실로 나가더니 한참 동안 별소리가 안 들리는 거야
부모님이 오는 소리도 안 들리고 문 열리는 소리조차 안 들렸다.
그렇게 뭔 일인가 싶어서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데 걔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방으로 뛰어들어오더니 내가 숨어있는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옴
그리고 그때 얼핏 들었는데 밖에서 누가 계단 뛰어내려가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나도 존나놀라가지고 덩달아 눈물 터지고 존나소리지르고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애새끼가 놀라서 그런지 울면서 정신을 못 차리더라
그렇게 난 영문도 모른 채로 그 새끼 끌어안고 울음 ㅋㅋㅋㅋㅋ
나중에 진정되고 물어보니까 엄마 아빠가 온 줄 알고 거실로 나가서 불을 켰는데
누가 계단 올라오는 소리는 들린 것 같은데 아무도 안 들어와서 뭔가 이상했다고 하더라
뭔가 이상해서 거실 창문으로 밖을 내다봤는데 아무도 없었대
그러다 문득 그냥 창문 밑쪽으로 눈이 갔는데 바닥에 누가 엎드려있었다 하더라고
만약 걔가 그때 거실로 나가지 않고 계속 방 안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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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개소름이노 ㄸ
이해가안되는데 거실창문??? 밖?? 거실에 창문이있는데 복도를 내다봤다는거야?? 사람이 집문앞에 숨어있었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