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큰고모가 우리집에 억지로 붙이고간 부적때문에
온 가족이 아파트에 있는 귀신떼한테 쫓기는 꿈을 다같이 꿨던게 계기가 되서
30년째 꿈으로 예지몽부터 가위눌리면 귀신이랑 얘기도하는
무속적인 쪽으로 지식을 쌓아온 30대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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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현실에서는 안보이니 간간히 꾸던 귀신꿈들 말고는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었음
그러다보니 신 받으라는 얘기는 한번도 못들어봤는데 (그야 당집을 딱 한번밖에 안가봤으니까.)
초등학교 때 동네에 여느 푸근한 할아버지가 뒷짐지면서 내 옆을 지나가시다가 되돌아서
나를 딱 붙잡더니
'아가.. 너는 많이 배풀고 살아야한다.'
이거 한마디 하고 그냥 홀홀홀 웃으면서 가신경험이 다였음ㅇㅇ
고로 그냥 관심만 있을 뿐 ㅋㅋ 아무것도 아닌 일반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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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알고리즘 타서 돌비공포라디오 라는걸 들었는데
몇년전 영상들 중에 특정 에피소드 몇몇개가 내가 겪었던거랑 되게 유사했었음.
문제는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독감에 걸리면서 귀신꿈에 시달리길래
이게 내가 돌비영상을 봐서 그런가 보다 해서
돌비영상 챙겨본지 한달만에 영상 바로 다 끊고
예능프로그램이나 네셔널지오그래픽 과학이론 관련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듣고 좋은생각만 해도
2주를 내리 비슷하겟 생긴 여자 귀신꿈만 꾸게됨.
이거 진짜 좆됐구나 싶어서 평생에 두 번째로 무당집 찾아갈까 했었음.
그러다 같은 귀신꿈에 시달린지 3주째 됐을 때
내가 근무하는 응급중환자실에서 3일연속으로
'내가 근무할 때만' 코드블루부터 사망까지
오죽하면 이런 일 잘 없는데 무슨일이냐고 다들 수군수군할정도로
연말이라고 저승사자들 실적 채우나 싶을정도로 사망이 많았음.
그렇게 3일 연속 코드블루와 사망이 있은 뒤에
몸이 가벼워 진 것처럼 귀신 꿈 안 꾸게 됨.ㅇㅇ
내 짧은 식견으로는 저승사자들이 나한테 붙어있던 잡귀들 다 잡아갔나? 싶었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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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긴 한데
그런 공포라디오 자꾸 들으면 오히려 잡귀를 꼬이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진짜 그런가 싶어서 그 뒤로 공포라디오 딱 끊었음ㅇㅇ
혹여나 돌비 듣는 애들중에 예민한 애들은 안듣는거 추천함 ㅇㅇ
나도 듣다 가위 눌린 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