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 102 심문실 안
설렁탕을 먹고 있던 목산..숫가락을 놓으며
목산 망할놈들...이따위걸 먹으라고 내놔...
설렁탕 쟁반을 옆쪽으로 치워버린다.
이때, 양하가 문을 열고 들어와 앞에 앉는다.
목산이 양하를 본다. 어리둥절한 표정..
양하가 목산을 아무말없이 노려본다. 목산..양하를 노려보다가
눈에 익은듯한..
목산 넌 뭐야?
양하 이양하 순경입니다.
목산 ..뭐야! (밖을 보며) 아니 이 사람들이 제정신이야?
야 임마 니가 여길 어디라고 들어와? 나가! 밖에 뭐하는거야! 이 하찮은놈의 자식을 왜 이 방에 들이는거야, 엉?
양하 부산미란다 사건 조사중 살해된 이양식 경위가 저희 형입니다.
목산 ......(흥분했다가 양하를 본다)...
양하 묘지에서 살해된 유방주 대원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굽니다.
목산 ....그래서?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양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입니다.
목산 .....?
양하 김회장께서 보시기엔 하찮고 보잘것없는 사람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하지만...그분들은 당신같은 사람들에게서 나라를 구한
애국자들 입니다.
목산 하하하하! 애국이란말...함부로 쓰지 말게나..겨우 범죄자 몇 명 상대하다가 죽은건...그건 애국이 아니야...그렇게
따지면, 수만 아니 수백만명이 다 애국자야.
양하 당신은...스스로 이 나라를 이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전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작은 사람들...이 사회에 헌신하는...작고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이 역사를 끌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목산 ....(양하를 보다가)....그건 실패자들의 변명 일뿐이야.
양하 실패자는 당신입니다.
목산 (기분이 상하기 시작한다)...니가...나에 대해 뭘 알아?
양하 압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허울아래,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위선적인 사람이죠.
목산 (입술 아래가 부르르 떨리기 시작한다)...니가 민족이 뭔지..국가가 뭔지 알고나 있어? 나와 내 동료들이 세우고 일으킨 나라야. 너같은 버러지같은 것들이 나서서 애국이니,
민족이니 떠들고 다니라고 만든 나라가 아냐!
양하 회장님..이번일로 어떤 이익을 챙기실라고 했나요? 돈? 아니면 정치적인 입지?
목산 흥분해서 설렁탕 쟁반을 확 옆으로 던져버리며
탁자에 손을 대고 양하쪽으로 얼굴을 들이대며
목산 뭐야?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양하 ...
S # 103 심문실 밖, 옆방
지켜보던 형사들이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검사장이 말린다.
검사장 조금만 더 지켜보지..
S # 104 심문실 안
양하 돈과 자신의 명예욕를 위해서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목산 (일어선채, 양하의 멱살을 쥐며) 내가...그딴 사사로운
이익에 눈이멀어! 이번일을....이번일을 벌렸다고 생각하나?
양하 ...(고개를 끄덕인다) 딴 이유가 없습니다.
목산 (핏대를 올리며) 난 목산이야. 이 나라를 일으켜세운
이 나라의 주인 이야! 내가 아니면 안됐어! 내가
나서야 됐을 뿐이야!
양하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목산 혁명엔 필요한 희생일뿐이야. 너같은 놈들 수천 수만명이
죽어서라도 이 나라가 산다면..당연히 그래야해. 당연히!
양하 그래서...아무 상관도 없는 수백만명의 부산시민을 죽이려 했나요?
목산 (이를 악물며)...그래...죽이려 했다. 그건 사소한 희생이야.
이땅의 모든 썩어문드러 진 놈들을 다 쓸어버리려면, 그까짓
사소한 희생. 아무것도 아니야!
이때, 형사들이 들어와 목산의 팔을 잡아, 띠어놓는다.
목산 놔! 이것들 놔!
양하 당신은...아무것도 아니야...살인자일 뿐이야..
목산 (버팅기며) 너희같은 놈들은 몰라! 역사엔 내 이름만 남는다. 너같은 놈들 수천 수만이 죽어가도..아무것도 남지 않아! 나 목산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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