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바퀴벌레가 많은 집에서 산적이 있다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었다

공책같은걸로 둘둘말아서 때려 잡았는데 잘 죽지도 않았다

그래서 한번은 문구용칼로 머리랑 몸통을 분리해서 잘라봤다

그리고 지켜봤다

머리랑 몸이랑 5cm정도 떨어져 있었다

머리를 잘랐는데도 바퀴벌래는 더듬이를 흔들며
미묘하게 움직였다

머리랑 몸이 점점 가까워졌다

1cm까지 가까워졌다

머리랑 몸이 다시 합체 하려는걸로 생각한

나는 바퀴벌래가 너무 징그럽고 소름이 돋았다

그래서 그이후론 불에태워 죽였다

바퀴벌래 타는 냄새가 좀 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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