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가독성 이슈로 생각보다 많은 쌍욕을 얻어먹고 제대로 쓰기 위해서 마음가짐을 다 잡았다.


친구 침대 밑에 휴지, 손톱, 쌀 이러한 잡다한 것들이 많았다 라는 이야기 까지 썻던걸로 안다.


친구의 전화를 듣고 다음날 친구집으로 버스 타고 바로 달려갔다.


친구 : c발 ㅅㄲ야 뒤질래 이거 뭔데 나 ㅈ되라고 니가 넣어놨나


나 : 개소린데 나는 니 담배피러 갈 때 잠시 누워있다가 침대 밑에 상자안에 쓰레기 들어있길래 나중에 치우겠지 하고 다시 넣어뒀는데


친구 : 어떤 ㅄ이 지가 살 집인데 저딴걸 쳐 넣어놓냐고


하면서 서로 20분째 싸우다가 친구가 좀 진정하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 갔다.


그러면 이 상자는 전에 살았던 사람이 넣어 둔거 아니냐 라는 말이 나왔고


나랑 친구는 곧바로 주인 아저씨에 전화를 때려 넣었다.


주인아재 : 아이고 말도 마라 나도 그 사람 내보낸다고 고생 고생을 했다.

백수인지는 모르겠는데 집에 나오는 일도 잘 없고 나올 때 마다 머리는 까치집에 씻지도 않는지 이상한 냄새도 많이 났고

어떤 날에는 그 집에 물세가 너무 많이 나와서 한번 찾으러 갔다 우리가 물세는 내주긴 하는데 일정 금액이 넘어가면 해당 사람 한테 첨부를 하거든

근데 집안에 들어가는데 냄새가 정말 지독했다.


그 말을 듣고 나랑 친구는 그냥 ㅈㄴ 드러운 ㅅㄲ가 청소하기 귀찮아서 집 나오기전에 짜잘한 것들은 상자에 넣고 대충 짱박아 뒀다 라는 생각만 하기로 결정이 났다


솔직히 휴지랑 손톱만 있으면 그려러니 하는데 너무 양밥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나랑 내 친구는 귀신을 믿는 사람도 아니고 양밥 이런거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 특별하지 않는 일반적인 남자들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친구는 군대 가기전에 원래 다녔던 좇소를 다시 들어간다는 말을 하고 다시 출근을 하게된다.


친구가 일을 대충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존나 못하는 성격도 아닌데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과장님한테 쌍욕이란 쌍욕은 다 들으면서 친구가 점점 피폐해지는게 보였다.


그래서 나는 군대를 갔다와서 손에 익지 않아서 그런거니까 너무 신경쓰지말고 다시 감 잡아라 라는 위로를 전해줬다


근데 대부분 사람들이면 일주일도 아니고 3일 정도만 지나도 군대 냄새는 대부분 사라지기 마련인데


친구는 아직도 일이 너무 서툴다며 근 한달동안 욕을 쳐먹은거다.


ㅆㅂ ㅆㅂ 거리면서 과장이 미쳤다고 회사 퇴직할거라고 술 마시고 웃다가 울다가 혼자 개 지랄 하길래


또 귀찮음을 무릎쓰고 친구 한테 가면서 위로 해주고 힘들었다.


이상하게 그냥 별것도 아닌데 이 친구가 자취방에 살고 나서 부터 일 마다 다 꼬이고 풀리는것이 없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신은 안믿지만 그래도 귀신 이야기나 공포 이야기 이런걸 좋아하는 나로써 초자연적인 힘이 친구를 밀어내고 있나? 라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개 쌉 생각만 하게됐다.


그래서 친구한테 하루만 이라도 그 집에서 말고 근처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출근을 해보는게 어떻겠냐 라는 말에


개소리도 그런 개소리가 어딨냐 라는 말을 들었지만 혹시 모르니까 모텔에서 하룻밤 자라고 설득을 하였다.


다음날 거짓말 처럼 예전 처럼 일이 똑바로 잘 되고 이제 니가 사람새끼가 될 모양이다 라는 과장 칭찬에 뭐가 있나 싶다가도


또 그냥 우연이겠지 라는 만감의 교차가 흘렀다.


자취방에 자고 출근하면 일이 꼬이고 친구 집이나 밖에서 자고 출근하면 또 일이 잘되고


이건 무조건적으로 집이 문제다 라는것을 깨닫고 누구의 도움을 청 해야하나 싶어서


주변을 샅샅이 뒤져보는데 다른 사람 이야기 에서는 그렇게 용한 무당이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백날 폰을 뒤지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무당은 커녕 하루 운세 이딴것만 쳐 나오더라


그래서 부모님한테 문의를 했는데 일 하기 싫어서 아주 용을 쓴다 라는 말만 듣고는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


그래서 나랑 친구는 주말에 절을 한번 가서 스님한테 물어보는게 어떻겠냐 라는 생각으로


친구랑 나랑 카카오맵에서 검색어에 그냥 절 이라고 치고 제일 가까운 절에 가게 됐다.


스님은 커녕 그냥 절 오는 사람들만 북적 북적 하고 아무도 못만날때 손님들한테 인자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내는 스님한테 다가가서


물어봤다.


친구 자취방, 양밥, 회사 등등 물어봤는데


역시 공포이야기의 99%는 주작인게 틀림없다는게 느껴졌다.


그냥 우리의 마음이 공허해서 그런거니까 절에 와서 정신 수양을 하면 괜찮아 진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네 하고 주인 아저씨한테 말씀드리고 이번달 까지만 살고 다음달에는 다른곳에 살아야한다는 말을 하고


정말 죄송하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리고 그렇게 나왔다


별 이야기 없다. 그런데 진짜 우리가 보지 못하는 무언가가 정말 있는가? 싶다가도


우연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