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1학년때 방학이였나
항상 알바해보고싶은생각은 있었는데
미상년자써주는 알바는 그때당시엔 전단지알바가 전부였음.
알바천국 알바몬 계속뒤져보다가 일단 이력서만 공개로 돌려놓고
기다림
그러고 한 일주일 지났나 010으로 전화와서는
"이력서보고 연락했는데요 마케팅 홍보 알바인데 관심있으시면
면접보러오실래요?"
되게 어른같은 남자 목소리였고
마케팅 홍보라는걸 내가 할수있나 싶었으나 이것도 경험이지머
면접이나 보고오자 싶어서 약속한날에 면접장소로감
장소는 너무옛날이라 기억은 안나는데 예전 신천역 근방으로기억함
알려준장소에 도착했는데 건물이 존나 휑했음
2층?3층 정도되는 건물이고 완공되지 않은 시멘트까지만 발려있고
샷시 까지만 되어있는 건물이였음 바닥재라던지 문고리 그딴거 1도없고
말그대로 지어지던 건물인거임 ㅋㅋㅋ
그때부터 심장이 존나빨리뜀 대낮이였고 햇빛이 너무잘들어서 화창한데
나만 그알찍는 느낌.. 그때 구두소리가 또각또각 들리더니 되게 하얗고
이쁜 20대초반정도보이는 여자가 엄청 밝게웃으면서
오늘 면접보기로함 ㅁㅁ님 맞죠? 하더니 한분더올꺼래
조금 기다렸다가 같이 면접보면 좋겠데
그래서 나랑 그여자랑 그 완공전 건물2층에서 의자고 탁자고 뭐 아무것도 없는공간에 둘이 서서 머쓱하게 있었음.
나는 이여자가 막 무섭진 않았는데 한명더온단 말이 더무서웠음
그러다 얼마 안지나서 뿔테안경에 숏컷?중단발한 작고 외소한 딱 내또래
여자애가 졸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들어오는거임
그때부터 그이쁜여자가 앞으로 우리가 무슨일 할건지 알려주는데
밖에나가서 지나가는분들에게 복받으러오세요 하고선 복주머니를 나눠주면된데 근데 그주머니에 뭐들었는지는 안알려줌
뭐 간단한일인건 알겠음 근데 이말을 되게 길고 장황하게 얘기하면서
나랑 뿔테여자애를 설득하는듯한 말투였고 ^___^쉽지? 이런느낌
그러다 그여자가전화 받으러나갔고 그장소가 하도 울리니까 전화건사람목소리가 얼핏 들렸는데 남자목소리였고 지금대기중인거냐 이런말이였음
그때 나랑 그 뿔테여자애랑 눈마주쳤고 그여자애가 날보며 미세하게 도리도리 하길래 걔손목붙잡고 존나뛰쳐나감 진짜 폐 터질때까지 뜀
역 개찰구까지 같이뛰었고 걔랑나랑은 반대방향 전철타야해서 뭐 서로
얘기 나눌세도없이 손만흔들고 카드찍고 지하철타러 각자내려가게됨
썰은 이게끝인데 점점나이먹으면서 그때생각이남 그알바는 뭐였을까
복주머니 어쩌구 한건 그냥 미끼용이였을까 왜 완공전 건물에서 여자
미상년자애만 불렀을까 그언니는 참예뻤는데 무슨관계였을까
난그언니 인상착의가 아직도기억남 히피펌 웨이브펌중간 정도 컬에
긴머리. 볼터치를 좀 과하게했는데 얼굴이 존나예뻐서 걍 이질감 없었고
높은 힐신고있고 핫팬츠입었었음 그리고지금생각해보면 나이는 갓 성인된 여자나이대.
아무튼 그날이후 문득 생각날때마다 네이버에 복주머니 알바 이런식으로
검색해도 나오는게 1도없고 아직도 미스테리임
혹시 여기서 나랑비슷한 경험 한 사람있나 싶어서 글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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