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5년 전 쯤.


친구랑 술 한잔 하고 별로 취하진 않은 상태로 새벽 2시 쯤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중. 


그때 이사한지 얼마 안돼서 지리를 잘 모르던 시기였음.


어느 교회처럼 보이는 건울을 지나는데 마치 중세의 성과 같은 벽이 창문도 없고 입구도 없고 끝없이 이어지는거임.


내가 이게 무슨 건물인가 입구를 찾아보겠다고 건물을 빙빙 돌았음.


한참을 돌았는데도 입구가 없고 건물 외벽만 끝없이 이어져 있는거임.


밤이라 좀 무섭기도 해서 다른날 와 봐야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집에 갔는데


10년이 지나서 찾아가봄.


그냥 조그만 교회가 있었고 입구는 바로 찾을 수 있었음.


그럼 그때 본 끝없는 벽은 잘못본건가 생각할수도 있는데 분명 한참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도 입구를 찾을 수 없는 건물이 너무 기억에 생생한 것.


가장 유력한 가설은 그냥 새벽에 술먹고 착각한건데


분명 기억이 생생하고 그렇게 취하지도 않았음.


아직도 찝찝한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