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2년도, 12사단 gop복무중이었음
gop는 알다시피 철책 앞에 초소 여러개 두고 소초에서 생활하는 인원이 초소들가서 철책감시하는 경계병이 주 임무임
옛날에는 밀조(밀어내기 조)탄다고, 초소 여러개를 여러 조(2인1조)가 잡고 서로 밀어내면서 철책을 감시했다는데
대충 10년전쯤 전군 과학화 하면서 철책에 광망(절단되거나 휘어지면 소초에 경보 울림) 과 tod가 있기도 하고
현역 군인 숫자는 늘 줄어드는 추세다 보니
제일 중요한 초소 하나만 초동조치조가 들어가는 형태였음
당연히 나머지 초소들은 10년가까이 철검 찍을때 말고는 안쓰는 초소임
대충 배경설명 끝남 이제 겪은일임
개짬찌때 한여름밤에 비바람 존나 몰아쳐서 광망이 절곡남
소초에 군견짤리고 행보관이 입양했다는 개새끼부터 나같은 짬찌까지
모두가 낮에 절단절곡나면 야생동물이고 밤에는 바람때문인걸 아는데
이게 절단절곡나면 야간근무 아닌 인원도 다 쳐깨우고 밖에 내보내서 절곡위치 찾아서 원점보존해야하다보니 씨발씨발 하면서 환복하고 총받고 탄받고 나감
비 쳐맞으면서 춥다고 손으로 광망 더듬더듬 하는데 주간에 나랑 같이 근무하는 사수(말년)가
“야 그냥 근처 초소 들어가서 담배좀 피다가 눈치껏 남들이 절곡 찾으면 화장실 갔다온척 들어가자. 걸려도 넌 신병이라 혼자냅두면 안돼서 강제로 데려갔다 해줌”
하길래 콜하고 바로 들가서 담배 존나 핌
개꿀이라며 쪼개고 같이 노가리까는데
갑자기 초소 안에 비치된 512k 전화벨이 울림
아 누가 카메라로 들어가는거 봤나 좆됐네 하고 말년놈이 받더라.
그리고 대충 받고 예 알겠습니다.함
와 좆될뻔했네 하면서 쪼개더니 담배한대 피다가 갑자기 얼굴 하얗게 질리면서 쌍욕하더니 바로 복귀하더라.
다음날 철검돌때 그 초소 가보니까 512k선 끊어져있었고 작동 안함
애초에 10년가까이 안쓴 초소가 멀쩡할리도 없음
다음날 근무가서 물어보니까
그냥 낙뢰조치 2단계 내려졌으니 고가초소 말고 저가초소 내려가라는 말 하고 끊어서 말년이라 봐주는건가 했대
근데 담배피면서 생각해보니 낙뢰2단계면 우리가 비쳐맞으면서 밖에 나올일도 없었고, 512k 안될텐데 된것도 이상하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있는 초소가 이미 1층짜리 저가초인데 여기서 더 저가초소면 어디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존나 소름끼쳐서 나왔다고함
(속으로 대피호나 벙커겠지 병신아 했는데 속으로만함 ㅇㅇ;;)
이거는 그시절 배수로 공사하면 나오던것. 625때 존나 격전지였어서 땅밑에 실탄이랑 수류탄 등등 존나많이 나옴.
불발탄일수 있으니 보는순간 손대지말고 eod기다려야 하는데
그냥 대충 고추장통에 담아서 사진찍고 eod에 카톡보내던 개씹상남자 부소초장의 흔적임
이런 실화썰들이 졷같은 무당 나오는 한국 종특 주작썰 보다 200배 재밌다 ㅆㅅㅌ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