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링크.

조회수와 개추수를 볼 때 아 이거 재미없어하는데
괜히 판벌렸나 살짝 후회하면서 3편 들어간다ㅋㅋㅋ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신군부는 '불순분자들의 책동'으로 몰아갔어.
학생들의 시위가 북한의 사주에 의한 것이며, 학생들의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서 북한이 남침할 것이라는 소문도 퍼져나갔어.
이게 신군부의 공작이란 말도 있긴 한데,
당시 비상국무회의에서 북한군 특수8군단의 이동을 보고한 것이나
김영삼을 비롯한 3김이 이러한 남침 위협설을 심각히 받아들였던 것을 봐선
전혀 근거없는 소리가 아니었던거 같기도 해.

특히 훗날 쌀로 핵을 빚어내는 기적을 행한 김대중 슨상님은
5월 13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무력침공 야욕에 경계하며
"질서를 지키고 사회안정을 유지해 북한측에 오판의 자료를 주지 않도록 하자"며
학내 투쟁에 국한하자는 총학생회의 결의를 지지하기도 하거든.

특히 5월12일 밤 10시 30분에 괴한들에 의해
의문의 '휴전선 총격전'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신군부의 조작설에
힘을 더해주는 사건인것도 맞아. 진상이 밝혀지지않았거든.

드디어 5월 14일. 전편에서 얘기한 심재철의 데드라인 5월13일 다음날이야.
고대에서 모인 인서울대학 총학생회는
평화적 학내시위는 끝났다며 교문밖을 박차고 나와 싸우겠다고 선언해.

중요한 것은 아까 말했듯 계엄이 해지되지않았다는거야.
계엄령 하에서의 가두투쟁은 무력진압이 예상되잖아.

다음날 5월 15일,
서울역 광장에는 무려 10만명의 인파가 모여.
시내도처에는 진압군들이 도사리고
저새끼들 때려잡아야지 하고 노리고 있고,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어.

이당시 서울역에 모인 학생회측에는 소위 '네임드'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데
심재철, 이해찬, 유시민, 이수성 등이 그 네임드들이야.

문재앙이나 김부겸 등도 거기 있었다고는 하는데,
그냥 미미한 존재들이고 자기들이 있었다고 주장하는거지
당시엔 그냥 듣보잡들임. ㅇㅇ.

그런데 봐봐. 우리가 지금 네임드라고는 하지만
얘들 그당시 그냥 학식충이야. 20대 초중반이야.
학내 시위만 깔짝깔짝 하다가 갑자기 10만대군이 모여있어.
계엄군들이 저새끼들 다 때려잡겠다고 눈이 시뻘개져서 대기중이래.
쫄겠어 안쫄겠어?
결국 심재철이 한번 붙어보자는 유사시민등의 주장을 조까라하고
야, 우리 이러다 다죽어~~ 하면서 학생들을 해산시켜버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서울역회군이야.

여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양한데, 난 잘한거라고 봐.

폐쇄적으로 가두고 처리할 수 있는 광주와 달리
수도 서울에서 어떻게 진압군이 총질을 했겠냐, 이날 해산해선 안됐다라는
주장이 있기는 한데,

만에하나라는게 있잖아.
군인이든 시민이든, 한쪽에서 피를 봤을 때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는 분노를 과연 통제할 수 있었을까?

아무튼 이 서울역회군과 광주 그사건을 계기로
본격화 된 것이 무림학림 논쟁이야.

사실 그 이전부터 대립이 존재하긴 했어.
1974년 민청학련 사건 이후 학생운동을 지도해 온 구 조직과
'혁명적 민주주의의 선봉'으로서 학생운동의 역할을 중시하는
신 조직이 대립해왔는데,
이 구조직을 무림, 신조직을 학림이라고 불러.

안개속에 있다해서 무림, 학림다방에서 모였다해서 학림이라했대.

이 이야기는 4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