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링크.

자, 어쨌든 이 서울역회군을 계기로
학내 운동권에서는 기존의 비교적 온건세력이었던 무림세력에서
급진적 좌파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학림쪽으로 축이 옮겨가기 시작해.

서울역 회군 이후에 힘을 받은 신군부세력은 5.17 쿠데타를 일으키고
마침내 광주 그사건까지 일어나게 되지.

재밌는건 광주 그사건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학생운동, 재야 민주화운동가(?)들은 미국 카터행정부의
인권외교의 신봉자들이었어.
그런데 광주 그사건에서 미국이 전혀 개입을 안하네?

하시바 이게 뭔일이니? 하고 혼란에 빠져있는데
결국에는 이때까지의 시민민주주의/자유주의 민권운동에 국한되는 이론으로는
사회의 구조적인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돼.
무림 세력의 종말을 고하는 셈이지.

아무튼 광주 그사건과 신군부의 집권으로 끝난 서울의 봄에 대한 반성으로
학생운동가들과 재야민주화 운동가들은 기존의 친미-자유민주주의의 틀을 깨고
본격적으로 반미/좌파/사회주의 사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해.

그런데 이러한 운동이 창궐하려면 뭔가 근간이 되는 사상이있어야하거든.
그때 등장하는게 CNP논쟁이야.
CNP는 다음 세 가지 혁명사상의 머리자를 딴거래.

CDR(Civil Democratic Revolution, 시민민주혁명)
NDR(National Democratic Revolution, 민족민주혁명)
PDR(People's Democratic Revolution, 민중민주혁명)

이 세가지 혁명의 방식을 두고 서로간의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 중 학생운동의 주축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 NDR이야.

각각을 모두 알아보면 좋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NL과 PD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므로
이 NDR만 이야기하고 넘어갈께.

물론 훗날 이 CDR은 NL에서 갈라지는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의
사상적 기초가 되고,
PDR의 방법론을 채용하여 제파 PD라는게 만들어져.
지금 민주노총의 현장파? 뭐 이런애들이야.

21세기진보학생연합에는 박주민, 강병원 뭐 이런사람들이 있고.
아, 강병원 두고 그대표님이 웬 듣보잡이냐고 승질부렸었잖아?
이냥반 서울대 농경제학과 졸업이야ㅋㅋㅋㅋㅋ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무튼 이 NDR은 당시의 남한 사회를 식민지 또는 신식민지에 따른
반식민반자본주의라고 규정한 계파인데 이 NDR이 학생운동의
주류사상으로 자리잡게 돼.

그리고 1986년. 드디어 김영환에 의해 '강철서신'이라는 찌라시가 뿌려지지.

아 그런데 내가 써놓고 읽어봐도 재미가 없다ㅋㅋㅋㅋ

그래도 이제 NL 탄생까지는 거의 다 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