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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이분 진성 골수 좌파였네..
전반적으로 글빨이랑 내용은 괜찮은데

예시를 들 때, 굳이
좋은 예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 구로공단
나쁜 예시는 어버이연합 시위자를 드네. 

요약해줄테니까 
안 읽은 분은 읽지 마라 이기야. 

[한줄 요약] 
 - 공감은 상대에게 ‘충조평판’ 하지 않고, 
    상대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상대의 존재, 그 사람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주요 내용]

1. 존재가 소멸된다는 느낌이 들 때 가장 빠르게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증명하는 방법이 
   폭력이다. 
   폭력은 자기 존재감을 극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누군가에게 폭력적 존재가 되는 순간
   사람은 상대의 극단적인 두려움 속에서 자기
   존재감은 폭발적으로 증폭된다는 걸 느낀다. 

2. 누군가의 고통과 상처, 갈등을 이야기할 때는
    ‘충고나 조언, 평가나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 
    충조평판은 고통에 빠진 사람의 상황에서 
    고통은 소거하고 상황만 인식할 때 나오는 
    말이다. 
    고통 속 상황에서 고통을 소거하면 그 
    상황에 대한 팩트 대부분이 유실된다. 
    그건 이미 팩트가 아니다. 모르고 하는 말이 
    도움이 될 리 없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안다고 확신하며 기어이
    던지는 말은 비수일 뿐이다. 

3. 논쟁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치열한 논쟁
    끝에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것. 수긍할 수 있는
    지점이 생기면 의미가 있는 거 아닌가. 공적
    이슈를 둘러싸고 벌어진 이야기와 논쟁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결론에 대해 충분히
    수긍하고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나 사람 관계 등에 관한 속마음 이야기,
    상처 받은 마음 이야기 등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가 개입된 이야기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런 영역에서 논쟁이나 설득은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애초에 힘을 가지지도 못한다. 
    논쟁을 통해 자기 생각이나 관점, 자기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는 있지만, 거기까지다. 

4.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공감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사람은 더 많이
    오해하고 실망하고 그렇게 서로를 
    상처투성이로 만든다. 서로에 대한 
    정서적 욕구, 욕망이 더 많아서 그렇다. 
    옆집 사는 이웃에게는 친절하고
    배려심 있게 대해도 내 배우자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 어렵다. 남에게는
    특별한 기대나 개인적 욕망이 덜해서다. 
    그러나 내 배우자나 가족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로부터 받고 싶은 나의 개별적 
    욕구와 욕망이 있다. 그 욕구 만큼이나 
    좌절과 결핍이 쌓인다. 
    그래서 배우자나 가족에겐 너그럽기가 
    더 어렵다. 
    친구가 밥을 사달라고 하면 살 수 있지만 
    만약 내게 갚을 돈이 있는데도 갚을 생각은 
    안하면서 밥을 사달라고 하면 돈이 있어도 
    사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받을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더 빼앗기고 휘둘리는 건 
    더 억울한 일이다. 
    부아가 치민다. 줄 것은 주지 않으면서 계속 
    요구만 하고 있다고 생각, 이게 사람들이 자기
    가족이나 연인처럼 관계가 밀접한 상대에게 
    갖는 공통적인 감정이다. 서로에게 받을 것이
    있다고 믿는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깊이
    수용하고 공감하는 일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가족이나 
    연인이 가장 원망스럽고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되는 이유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건 이런 욕구와 
    욕망이 채워지지 않고서는 삶이 제대로 굴러
    가지 않아서다. 서로의 사랑에 대한 욕구를
    지겨워하지 않고 비난하지도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 채 기꺼이 공급하며 공급받는 일은, 
    우리 모두가 자기 삶의 동력을 마련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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