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리엑션이 좀 많이 부족해서 친구가 얘기해도 별로 뭐라 해야할줄 모르겠음
대화 주제 꺼낼때도 어떤 주제가 적당한지 몰라서 취향 묻기, 주말에 뭐했는지 묻기밖에 못함


그 친구를 이제 막 처음 만났을때는 모든게 다 새로우니까 대화할 거리도 많고 해볼 것도 많아서 사이가 엄청 좋음
이제 친구됬으니까 나도 신나서 리엑션 개열심히 해주고 최대한 공감해줌


근데 나도 에너지란게 늘 있는게 아니니까 점점 갈 수록 지치고 매번 리엑션해주기 피곤해져서 뭔가 서먹해짐
상대방은 아 얘 재미없는 애였구나하고 다른 애랑 놀기 시작함
대화의 공백도 점점 더 많아지고 연락도 뜸해지고


상대방이 이런 저런 얘기하고 나면 뭔가 반응을 해줘야 할 것 같지만 음 그렇구나밖에 안떠올라
리액션을 가끔 해주긴 하는데 형식적인것밖에 못함
리엑션하는게 어색해서 분위기가 더 싸해질 때도 있었음


지금까지 대화하다가 공백이 생기면 되게 어색해하는 애들밖에 못봤는데 그게 그렇게 어색한건지 모르겠음
침묵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편한 사람은 없는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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