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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이자 아들인 세바스찬 크레스프(왼쪽)와 조향사 올리비에 크레스프(오른쪽). 면상 유전자가 ㅈㄴ 강력하다



올리비에 크레스프는 어떻게 향수를 만들노? 올해 초 프레스티지 매거진의 인터뷰를 보자. 메종 마르지엘라 프롬 더 가든이 출시됐을 때였다.




ㅇ 너 이 향수 어떻게 만듬?

나는 항상 내가 감동한 순간에서 영감을 얻어. 프롬 더 가든의 경우, 어렸을 때 아빠랑 같이 정원을 가꾸던 기억과, 지금은 내 아들이랑 같이 가꾸고 있는 순간에서 영향을 받았지. 우리 가족 정원은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게 해. 우리는 채소밭에서 노동의 열매를 따며 그 분위기를 즐겨.

프롬 더 가든을 작업할 때 특별히 염두에 둔 점은, 기억에 남고 특별한 향수로 만들고 싶었어. 그래서 다양한 노트를 중첩시키려고 노력했지. 지금은 개인적으로도 이 향수가 나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 되었어.




ㅇ 향수 만들 때 노트는 어떻게 선택함?

정원에서 보낸 화창한 날의 즐거운 추억을 포착하고 싶었어. 그래서 친밀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노트를 골랐지. 이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각자가 가장 좋아하는 자연스러운 순간에 빠져들게 하고 싶었거든.

특히 토마토 잎의 푸른 느낌과 어울리는 파출리를 선택했어. 파출리는 품종에 따라 완전 녹색일 수도 있고 흙냄새가 날 수도 있는 독특한 노트야. 가벼운 녹색 분위기를 내면서 축축한 흙냄새도 표현할 수 있는 파출리를 찾으려고 고심했어. 나는 언제나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고 거기에 딱 맞는 균형과 정확한 원료 선택을 중요하게 생각해.




ㅇ 그래 네 향수 균형감 쩔더라. 구성에서 대조적인 요소를 균형 있게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면?

일단 원료를 잘 고르는 게 중요함. 그리고 후각적 이미지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사이의 긴장에 집중해. 시간을 두고 계속 맡아보면서 내가 전달하고 싶었던 감정을 불러일으킬 때까지 반복함. 그리고 향수에는 비밀과 마법이 있는데, 특정 성분을 조합할 때나 내가 고른 원료의 우연한 효과에 놀랄 때가 있지.




ㅇ 프롬 더 가든을 남녀 모두에게 어필하도록 어떻게 했음? 아니면 매력적인 향수를 만들 때 핵심적으로 고려하는 게 뭐야?

음, 이건 내 작업이라기 보다,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컬렉션은 향수를 통해 개인적인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걸 목표로 해. 이미지와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면 돼. 나는 특정 성별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사람의 기억에 있을 노트를 선택했어.




ㅇ 조향이 예술이라고 생각함?

어떤 면에선 그렇지. 나는 특정한 미학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거든. 그리고 그 감정과 잊을 수 없는 여정에 집중해. 화가나 작곡가가 자기 작품을 계속 손질하듯이, 나도 향수에 끝없이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어. 창작은 원래 끝나지 않는 법이거든. 그리고 그렇게 해야 내가 나 스스로를 뛰어넘어 더 아름다운 향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작업 기간이 길수록 좋다고 생각해.




ㅇ 그럼 너 자신의 후각적 경험을 넘어, 프롬 더 가든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공감받기를 바람?

나는 사람들이 꿈을 꾸고, 감정을 느끼고, 향기를 통해 다른 곳으로 가는 걸 목표로 조향을 해. 내가 하는 일의 오직 유일한 종착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거야. 내 향수를 쓰는 사람들이 행복해할수록 나는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