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는 전신주처럼 생긴 건물들 뿐이고

그 외에는 흰색의 벽 뿐인 방에서 깨어난 쪽냥이는 매일밤 벽이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는걸 깨닫는다

나갈 방법은 없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이젠 서있을 공간밖에 남지 않은 쪽냥이는

또다시 벽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으며 문득 창밖의 풍경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