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개월전 그녀를 만났다.

처음 그녀를 만났을때, 그녀는 나에게 앙칼진 눈빛,사나운 표정을 보내왔다.

자신의 나이와는 맞지 않는 사나운 표정에 적잖이 당황하며, 한편으로는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이 소녀에게는 무슨일이 있었기에, 이토록 매서운 표정을 보이는가.

어떤일이 이토록 귀여운 소녀를 무섭게 만들었는가.

그렇게 나는 그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녀에 대해 완전히 알게된것은 불과 1개원 전의 일이다.

그녀는 일련의 끔찍한 일을 겪었고, 몸과 마음이 상하였으, 남은 혈육지친이 단 하나도 없게 되어 혼자서 살아남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간다는것이다.

그녀에 대해 알게되자, 그녀를 향해 이끌리던 나의 마음은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더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비록 그녀와 직접적으로 만난적은 없었다.

하지만 잠을 자던 도중에도, 잠에서 일어나 하루일과를 정지하던 중에도, 식사를 하던중에도, 일을 하던 중에도

그녀는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돌았고, 나는 비로소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녀와 만나게 된다면 내 마음을 고백하기로 말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자격이 없다는 하늘의 뜻인지, 나는 여전히 그녀와 만나지 못하였다.

하루, 이틀, 그녀와 만나지 못해 마음이 썩던 나에게 한가지의 소식이 들려왔다.

이제 곧, 빠른시일 내에 그녀는 이곳을 떠난다고.

그나마 가장 만나기 쉬운, 가장 가까이 있는 이곳을 떠난다고.

나는 어떻게든 그녀를 만나고자 열과 성을 다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

나의 이 노력에, 다른 사람들은 나를보고 정신에 병에 들었다고, 너무 광적이라며 말을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향한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멈출수 없었다.

그리고 오늘, 그녀는, 직접 만난적도 없는 나에게 자신의 웃는 사진과 함께 편지를 보내왔다.

그 편지에는 만약 먼 훗날까지도 내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녀와 닿을 연이 있다면 언젠간 만날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제 나는, 먼 훗날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녀와 만나게 될 그날을 기약하며, 차곡차곡,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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