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랑 지마 둘 다 사건의 악화에 일조했음
지마는 음식 창고에 본의아니게 화재를 일으켰고
로사는 본의아니게 귀족들의 평민 사냥을 방조해서 남아있던 학생들이 결국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들었지
그 뒤에는 지마가 로사를 구해줘서 일행에 꼽사리 시켜줬는데
이건 지마가 화재를 일으켰던 죄책감 때문에 저지른 일이기도 함
지가 귀족샛기들이 식량 꽁쳐놓은거 빼먹으려다 홀랑 태워먹은거니까 평소에 좃같이 보던 귀족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겠지
근데 로사도 지마가 구해준 게 존나 괴로운거임
지가 주도해서 일방적으로 사냥하던 평민이 무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살려줬는데 자긴 할 수 있는게 없음
아마 자기때문에 지마 무리가 서서히 와해되는거 보면서 멘탈도 천천히 바스라졌겠지
자기 때문에 귀족들이 서로 평민 따먹겠다고 싸우던 모습이랑 겹쳤을테니까
이번엔 서로 저 귀족련 찢어보겠다고 싸우는거지만 자기가 문제의 시발점이라는 건 똑같으니까
결과적으론 로사 때문에 이스티나는 자기 친구를 죽였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었는데, 이건 로사 본인은 모르는 사실임
그 뒤엔 학교가 해방되었고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로사가 단독으로 로도스와 컨택해서 지마 일행을 구해줌
지마들은 자기내 무리가 좃된 원인이 자길 살려주러 온 꼴이니 로사의 손길이 마냥 반갑진 않았겠지
그래서 지마가 로사를 꺼려하는거임
평민들을 좃되게 만든 귀족들의 대가리를 개인적인 감정으로 구해줘서 자기 무리들이 동족상잔하게 되었다가 또 목숨을 구해졌으니까
좃같은 귀족년이었다가 자기 죄책감을 덜어내는 도구였다가 그나마 있던 친구들이 서로 잡아먹게 만든 원흉이었다가 지옥에서 꺼내준 은인
좃같은 귀족년이긴 한데 나때문에 좃된년이고 어설프게 도와줬다가 내가 좃됐던 년이니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겠지
근데 로사 입장에서 지마는 눈을 땔 수 없는 사람임
지마같은 평민을 사냥하던 귀족인데도 자길 살려줬고, 그거 때문에 자기내 무리가 통채로 아작날때까지 자길 안 놓았음
아마 로사가 자살충동에 시달리던 때 지마가 구해주던 장면이 떠올라서 자살 실패했던 경험이 분명히 있을거임
로사는 지마 하나만 보고 현장직에 뛰어들 정도로 집착하는데, 지마는 이걸 밀어낼수도 없고 당길수도 없음
로사가 지마 앞에서 자살얘기 꺼냈을 때 지마는 철렁했을거임
로사가 자살하면 지마는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할테니까
근데 로사는 굼이랑 이스티나가 그 꼬라지 되게 한 원흉이기도 하니까 어찌보면 죽어 마땅한 년이기도 함
지마는 로사한테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고 로사한테 무슨 짓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음
뒤틀린 밀당 ㄷㄷ
그래서 둘이 언제 보빔?
로사는 이미 지마 치맛자락에 어떻게 머리 처박을지 궁리하고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