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1 P.M. 날씨/ 흐림


용문 7구역 입성 관문




근위국 멤버: 호시구마 경감님 드디어 오셨군요!



호시구마: 네, 당신이 통신으로 불러낸 바람에 부리나케 이곳으로 뛰어왔어요.


호시구마: ——그래서 당신이 말하는 사람은?



근위국 멤버: 현재 임시 감방 안에 붙잡아 뒀습니다!



호시구마: 붙잡았다고요? 몇명이서 잡았나요?



근위국 멤버: 어... 저와 다른 형제가......



호시구마: ......당신의 말대로라면 그분은 빅토리아의 병사로 손에 꽤나 무서운 병기를 들고 있었다 했죠.



근위국 멤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위국 멤버: 저와 핑이 가까이 가기 전에, 그녀는 무기를 내려놓고 마치 저희가 그녀를 볼 수 없을까봐 양손을 허공에 들고 손을 흔들며 "나 여기 있사!"라고 외쳤습니다.


근위국 멤버: 감독님, 제가 이 관문에서 몇년동안 일을 해왔지만 이런 밀입국자는 처음입니다.



호시구마: 잘했어요. 제가 가서 그녀를 만나볼게요.


호시구마: 아 참, 그녀가 다른 얘기는 안하던가요?



근위국 멤버: 그녀는 표준어를 잘 못하는데...... 뭐라했더라, 체...... 첸?


근위국 멤버: 제가 잘못 들은걸수도 있습니다.



호시구마: 아......하.


호시구마: 좋습니다, 이해했어요.






백파이프: 우와, 밝네—— 드디어 사람이 왔네?



호시구마: 네, 몇가지 물어볼게 있습니다.



백파이프: 이건...... 심문?



호시구마: 그런 셈이죠.



백파이프: 아이구, 예전에는 내가 다른사람을 심문했는데 갑자기 심문을 받는다니 익숙하지가 않다.



호시구마: 당신은 순순히 무기까지 내려놓고는...... 탈출 할 생각은 없습니까?



백파이프: 이곳에서 나가기는 쉬울텐데 말이지...... 건랜스가 없더라도......


백파이프: 아니, 나는 그런뜻이 아니었사! 당신이 나를 심사하는걸 잊었다...... 어... 나는 탈출 할 생각을 한적이 없다. 나는 자진해서 여기 있던거다!



호시구마: 왜죠? 감옥살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텐데 말이죠.



백파이프: 갇히는걸 좋아하는게 아니다. 다만, 무리하게 관문을 뚫게되면 경찰이 잡아온다고 들었는데...... 용문에서는 근위국이라 하나?


백파이프: 나는 당신들을 찾고 싶어서 가장 빠른 방법을 쓴거다.



호시구마: 누굴 찾으시나요?



백파이프: 첸첸...... 내 말은 첸, 그녀는 근위국에 있는거지? 벌써...... 경사던가?


백파이프: 나도 그녀가 소식을 들으면 스스로 올 줄 알았는데 안타깝네.



호시구마: 당신이 말한 첸 경사와 무슨 관계입니까?



백파이프: 우리는 좋은 친구다! 그녀가 빅토리아에 있을때 우리는 동창생이었사.



호시구마: 어느 학교죠?



백파이프: 로얄 가드 스쿨이다.



호시구마: 그렇다면 당신은 부사관입니까?



백파이프: ......은퇴 전엔 그랬사.



호시구마: 빅토리아 퇴역부사관 한 명이 제복차림으로 다른나라 국경도시의 입성 관문을 야간에 뚫으면서 제식무기를 들고있다라——



백파이프: 사출 기능은 제거했다!



호시구마: ......하지만 매립 장치를 유지하고 있어서 여전히 발파 능력이 뛰어나다. 틀린가요?



백파이프: (작은 목소리로) 규정상 나는 건랜스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사......



호시구마: 그렇다면 당신은 정상적으로 은퇴한게 아닙니까?



백파이프: ............


백파이프: 이렇게 빨리 알아낼 줄이야.


백파이프: 에휴, 이럴줄 알았으면 심문학 이론 수업에 좀 더 노력할걸 그랬사.



호시구마: 은퇴 과정을 꼭 숨기고 싶으신가요? 아가씨, 만약 당신이 탈영병이라면 전화해서 사람을 부르겠어요.



백파이프: 아니, 사람 안불러도 된다——


백파이프: 나... 나 진짜 은퇴했다! 믿어줘라!


백파이프: 최대한 설명은 하겠지만 특정 정보는 내가 여기서 말할 수 없다.



호시구마: 좋습니다, 말해보세요.



백파이프: 좋아, 사정은 이렇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군에 있었사. 우리 소대는 한 사건을 추적하고 있었지.


백파이프: 사건 조사 과정...... 으......


백파이프: 내가 말 할 수 있는건 우리 팀이 이 사건때문에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는 거다...... 아니, 나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호시구마: 이 추억은 참담할것 같네요, 미안합니다.



백파이프: 이해해줘서 고마워.



호시구마: 하지만 난 좀 모르겠어요. 당신은 목숨까지 잃을 뻔 했는데 그 빅토리아 군대의 영감들은 당신에게 메달을 한 무더기는 줘야하지 않나요?



백파이프: 포상? 됐사, 사건조사가 아직 안끝나서 생각 해 본적이 없어.


백파이프: 적어도..... 그들이 좀 더 나를 도와줘서 계속 추궁할 수 있을줄 알았지.



호시구마: 결과는 없나요?



백파이프: 대단하지 않나? 경관씨, 제가 당신보다 더 잘 모르겠사.


백파이프: 처음에는 많은 사람을 찾아봤다. 그들은 반도의 군 주둔부대부터 하나하나 안심시키며 상부의 명령을 기다리게 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증원할 것을 약속했다.


백파이프: 나는 그 지시를 따랐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았지. 나는 지방 주둔군을 떠나서 직접 런디니움에 연락하기로 했지.


백파이프: 그 과정은 쉽지 않았지. 하지만 다행히 나는 그동안 어떻게 주둔군을 상대해야 하는지 경험을 쌓았고, 가는 길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지.


백파이프: 마침내, 나는 런디니움에서 가장 가까운 캠프에 도착했어——


백파이프: 바로 그곳에서 나는 은퇴를 결심했지.



호시구마: 그들이 여전히 당신을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인가요?



백파이프: 장관님, 백작님, 대공님...... 그분들은 또 다른 고충이 있으실테지. 어차피 그렇게 얘기하면 다 들어주니까 그날까지......


백파이프: 뜻밖에도 나는 중령이 내가 모르는 다른 장교와 나에 대한 안배를 얘기하는걸 들었어.


백파이프: 응, 생각지도 못했지——


백파이프: 사건 발생 후 37일이 지나도록 증원을 기다리지 않고 전보 발령만 기다렸다네



호시구마: ......


호시구마: 마음이 좋지 않으시겠네요.



백파이프: 응...... 내 마음은 복잡해. 슬픔? 아니면 실망, 그것도 아니면 분노...... 나는 말 할수 없사.


백파이프: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망치로 머리를 두들겨 맞은것 처럼 벙쪘고 훈련실에 건랜스를 두고 온 것을 다행으로 여겼어.



호시구마: 그렇지 않았다면 당신은 손을 썼을건가요?



백파이프: 아마도...... 아니 분명히. 나는 항상 내 의무를 기억해.


백파이프: 그들과 마찬가지로 빅토리아의 군인으로써, 나는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백파이프: 하지만...... 경관씨, 그 순간 나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



호시구마: 명령을 거역하는 군인을 용납할 수 있는 군대는 없죠.



백파이프: 그래. 나는 그들이 내가 갈 곳을 정하기 전에 스스로 군대를 떠나야 한다고 느꼈지.



호시구마: 그들이 당신을 보내주겠다고 했나요?



백파이프: 퇴직 절차는 잘 진행되고 있었어, 전에도 대장과 첸첸이 너무 퉁명스럽다고 투덜거렸는데 중령들이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지.


백파이프: 그런데, 내가 무기를 반납하러 군영에 갔을 때, 나느 습격을 받았어.



호시구마: .......습격이요? 범인은 누구죠? 당신이 추적하고 있는 사람인가요?



백파이프: 그럴지도 몰라.


백파이프: 왜 그들이 군영에서 날 공격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건 아냐.


백파이프: 결국 적이 군 고위층에 침투 한 것은 아닐까? 아니면 아예......


백파이프: 아, 이건 중요하지 않네.


백파이프: 나는 그 중 몇 명을 쓰러트렸지만, 그들은 여전히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깨진 창으로 황급히 도망쳐 나왔어.



호시구마: 그 뒤는요? 당신은 그렇게 빅토리아를 탈출했나요?



백파이프: 도망가는 길은...... 그래, 하하. 이 길은 정말 험한 길이었지.


백파이프: 그 사람들이 귀찮게 굴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집에도 갈 수 없고, 귀신도 엄마한테 매달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백파이프: 나는 다시 군대에 갈 수 없어. 그리고 경찰을 찾아가더라도 폐만 끼칠 뿐이다......



호시구마: 동창을 찾을 수 밖에 없겠네요?



백파이프: 응, 그래서 첸첸이랑 약속한 대로 나는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그녀를 찾아갈 수 있사!



호시구마: ......하하.



백파이프: 경관씨, 왜 웃나?



호시구마: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게 당신이 용문에 온 이유군요.



백파이프: 분명 그녀는 용문에 있을거야, 내 말이 맞나? 작년 초에 신년전보는 이곳에서 보내졌거든.



호시구마: 당신이 왜 관문을 무리하게 통과했는지 계속 말해주세요.


호시구마: 뒤를 쫓는 사람이 있든 없든간에 어쨋든 당신은 빅토리아 시민이니까 정상적인 차표 한장 정도는 살 수 있지 않나요?



백파이프: ......정말 미안하다.



호시구마: 네? 빅토리아의 직업군인의 수익이 용문까지의 표도 사지 못할정도에요?



백파이프: 아니다......


백파이프: 그...... 내 지갑이랑 여권은 전부 라이타니아에서 잃어버렸사.



호시구마: ......당신은 무슨 일을 겪은거죠?



백파이프: ——폭파당해서 하나도 남지 않았어.



호시구마: 당신은 정말 존경스럽네요.



백파이프: 지갑뿐만 아니라 나도 날아갈뻔 했사.


백파이프: 빅토리아를 막 떠나고, 차를 한 대 얻어타서 라이타니아로 갔사.


백파이프: 입국한 지 이틀이 채 지나지 않은날 작은 도시를 지나던 찰나에 현지의 높으신 분이 우리를 반갑게 대접해 줬고, 최상급 호텔에 묵게 해줬사.


백파이프: 저녁때가 되자, 다른 사람들은 연회에 가고 나 혼자 호화로운 스위트룸에 있었사, 근데 어떤 종업원이 공짜 저녁식사를 하나 가져다 주었사.


백파이프: 나는 몇 입 먹고는 라이타니아의 채소가 너무 섬세해서 익숙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밖에 나가 농산물 시장을 찾아서 몇 바퀴 거닐었사.


백파이프: ......아랫층에 도착함과 동시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방의 커튼이 앞에 떨어져서 엉망이 되었사.



호시구마: 살아있다니 다행이네요.



백파이프: 글쎼, 아무리 나라도 십수층 높이의 방에서 폭발을 당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지?



호시구마: ......그게 가능한가요?



백파이프: 이미 심각하다고는 느꼈지만! 라이타니아도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사.



호시구마: 당신은 불행하게 떨어진 창틀보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훨씬 더 강한 것 같네요.



백파이프: 응? 칭찬해줘서......고마워?



호시구마: 그래서 당신은 누가 폭파시켰는지 아시나요?



백파이프: 글쎼. 내가 상단에 합류한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아서 원수는 없었을텐데?


백파이프: 사실...... 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있사.


백파이프: 내가 그 사건을 알아보기 시작한 이후로 더 많은 미스테리가 쏟아져 나왔고, 그 모든것에 익숙해져서 말이야.



호시구마: 그래서 당신은 동창에게 도움을 받으러 용문으로 온건가요?



백파이프: 음, 보호는 필요없지만 첸첸이 나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호시구마: 어? 아직도 빅토리아로 돌아갈 생각인가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드는데도?



백파이프: 틀림없어.



호시구마: 조금의 망설임도 없네요.



백파이프: 휴......


백파이프: 빅토리아에서 용문까지 나는 몇 개월을 걸어왔사. 조금의 망설임이 남아있었다면 이 길을 올 순 없었겠지.


백파이프: 나는 진실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겠다고 약속했어.


백파이프: 진실이 어디있는지 모른다면 나는 찾아갈 뿐——


백파이프: 적들이 말하지 못하게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말 할 수 밖에 없다.


백파이프: 빅토리아를 떠나면서, 나는 뒤를 보지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돌아갈 준비가 된다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을거야.



호시구마: 무섭지 않으신가요?



백파이프: 무섭지.



호시구마: 네, 저는 당신을 믿을게요.



백파이프: 진짜?



호시구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병사는 허풍을 떨죠, 아니면 아직 깨닫지 못했다거나.


호시구마: 저는 당신이 마땅히 해야 할 준비가 되었다고 믿으며, 또한 당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백파이프: 그렇다면 첸..... 첸 경사랑 만나는걸 도와주는거나?



호시구마: 자, 이 봉지 안에 구운 돼지고기빵이 몇 개 있어요. 차가워도 그럭저럭 먹을만 할거에요. 황무지에서 그렇게 오래 걸었으니 배고프시죠?


호시구마: 당신처럼 강한 뷔브르도 먹고 살아아죠.



백파이프: 으음......


백파이프: ......정말 맛있다......


백파이프: 어, 이것도 심문 절차인가?



호시구마: 심문이요? 그런건 벌써 끝났어요.



백파이프: 나와 첸첸의 옛날 얘기를 물어봐서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아볼 줄 알았는데......



호시구마: 그럴 필요 없어요.


호시구마: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백파이프: 그 말은......


백파이프: 어 잠만, 생각났다. 나도 그쪽을 알고있어. 당신은 근위국의 호시...... 호시......



호시구마: 호시......호시? 하하, 저를 그렇게 부르지 않는게 좋아요. 특히 그녀들 앞에서는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호시구마: 그럼 백파이프 아가씨, 관례대로 이 방에 좀 더 있으면 내가 먼저 나가서 사람을 만나러 갈게요.





스와이어: 끝났어?






호시구마: 궁금해 보이는데 왜 안들어와?



스와이어: ......뭐가 알고싶었던거야?


스와이어: 로도스 사람들은 모두 길거리에 있었고, 그녀는 이곳에 오래 있지도 못했어.



호시구마: 시간을 보니 그들이 올 때가 된것같네.



스와이어: 흥, 그 길가는 용이 요즘 또 어디서 어슬렁거리는지 몰라가지고 우리가 여기서 잔업하는거지.



호시구마: 만약 첸씨의 옛 학우가 멀리서 찾아왔다는 말을 들었다면 서두르지 않을 수 없었겠지.


호시구마: 그녀는 말하지는 않지만 친구에 대해서는 항상 의리를 지켜, 베아트릭스 너도 모르진 않을텐데.



스와이어: ......그년의 친구? 나랑 무슨 상관인데?


스와이어: 그리고 너는 분명 소식을 로도스에 편지를 보냈는데 왜 시간을 들여서 심문따윌 하는거야? 악역을 자칭하는게 그렇게 재밌어?



호시구마: 그렇게 많은 심부름꾼놈들이 보고있는데 절차는 잘 밟아야지.


호시구마: 더 이상 너는 신경쓰지 않는게 좋아. 첸씨가 나중에 어떤 위험에 휘말릴거라 생각해?



스와이어: ......알고싶지 않아.


스와이어: *용문 욕설* 짜증나! 그놈이 로도스 사람에게 넘어가면 나한테 보고해...... 게으름 피우지 말고!



호시구마: 하하, 그래.


호시구마: 봐, 로도스의 간부가 안내하러 왔어——






백파이프: 어어어어어어? 뭐라고?!


백파이프: 첸첸은 이미 용문근위국에 없고 당신들은 나더러 다른 곳으로 가서 기다리라고?


백파이프: 어, 그 회사 이름이 뭐라했더라......


백파이프: ——로... 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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