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보그에서 깨어난 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눈 깜짝할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흘러가버린 것 같군요.
그때 눈을 뜨고 나서 보았던 빛과 귓가에 들리는 외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희미한 목소리: ……죄송해요……
희미한 목소리: 또 아프게 해드렸네요.
여전히 그 아이가 건냈던 손의 체온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 ……
???: 박사님……
???: 제… 손을…!
???: 제 손을 잡으세요!!
잠든 곳을 떠나 만났던 파괴된 세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무수한 적들이 그 파괴된 세상 속에서 숨어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단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 흠, 도망쳤나…
???: 하지만 이제 도망칠 곳이 있을까?
???: 가라, 놈들을 찢어버려.
갑작스레 만난 적과의 전투 도중에 재앙이 터졌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재앙보다 더 무서운 적.
탈룰라: 너희에게 마지막을 선사하도록 하지, 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탈룰라: ──파멸하라.
우리는 모두 많은 희생을 겪었고, 혹독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그런 모든 이들의 이름, 그런 희생을 기꺼이 치룬 사람들의 모습을, 당신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로도스 아일랜드의 모든 것들을 몸에 익히기에도 그리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체르노보그의 폭동은 그저 시작일 뿐. 로도스 아일랜드는 당장 용문으로 향했어야 했습니다.
리유니온의 무차별적인 공격의 다음 타겟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로도스 아일랜드는 용문 집정관인 웨이 옌우의 신뢰를 얻기 위해 슬럼가를 찾았습니다.
당신은 이곳에서 감염자의 고통이 곳곳에서 목격됐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굳게 스며든 고통 속에서 저항하겠다고 다짐한 리유니온.
당신은 그저 이 혼란에 말려들었을 뿐인 소녀가 리유니온의 진정한 목표였단 것도 기억합니다.
마음씨가 따뜻했던 그 아이는 결국 무기를 들고 자신의 동포를 구하러 나섰죠.
하지만 당신은 그 아이 자신은 오히려 구원을 받지 못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퍼지는 폭발음*
*공기를 타고 퍼져나가는 발도음*
첸: 사람이 하는 일은 종종 예측을 뛰어넘곤 하지.
첸: 그런데 감염자는 그 이상이다.
첸: 힘은 사람을 미치게 하고, 욕망은 사람을 타락하게 해.
첸: 마치 암세포처럼,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조금씩 갉아 먹는다.
아미야: ……
첸: 만약 가지고 가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첸: 언젠가 그런 가면이 네 방을 가득 채우겠지.
첸: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해. 그건 감염자든 비감염자든 모두 마찬가지다.
당신은 이와 함께, 정찰팀이 체르노보그 분구에서 집결하는 리유니온을 발견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메피스토: 전부 도망쳐 버렸지.
메피스토: 뭔가 눈치를 챘는지, 우리가 손을 쓰기 전에 도망쳐 버렸더라고.
메피스토: 도시의 연결을 해제하고 전속력으로… 쓸 수 있는 모든 이동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말이야…
메피스토: 그런데 그렇게 도망쳐봤자 어디로 갔겠어?
위기에 빠진 팀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당신은 처음으로 만난 그 얼음과도 같은 여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신은 그것이 바로 리유니온의 함정이었단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이 근위국 병력이 모두 외곽에 있는 리유니온의 패잔병을 추격했던 때로 기억합니다.
적은 도시 내부에서 공격을 개시하여 근위국을 중심으로 용문을 습격했습니다.
첸: …나는 무사하다.
첸: 하지만…
첸: ……
첸: …리유니온이 근위국의 주요 거점을 점거하고, 슬럼가에서 용문 외곽으로 통하는 길을 억지로 열려 하고 있다.
당신은 젊은 감찰관이 자신의 힘으로 근위국을 탈환해 용문에서 폭동을 일으키는 적을 쳐부수겠다고 맹세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녀는 비록 좌절을 겪었지만, 여전히 불굴의 자세로 맞섰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첸: 어쩌면 난, 정말 변했을지도 몰라. 시간이 지나면서 용문에 대한 불만은 점점 적어졌고, 나를 믿는 사람도 점점 많아졌지.
첸: 내게 있어 넌 더 이상 그냥 호시구마 경감이 아니다. 넌 내 친구이자, 나의 파트너인… 호시구마야.
첸: 네 방패는 지금까지 늘 날 받쳐줬잖아. 가끔은 내가 네 방패가 될 수 있게 해줘. 호시구마.
호시구마: 와…… 그런 대사를 어떻게 얼굴 한 번 안 붉히고 할 수 있지?
첸: 하지만 어찌 되었든, 우리는 모두 근위국이다. 우리는 폭도도, 범죄자도 아니다.
첸: 우리가 근위국을 되찾는 것은 존엄이나 정의 때문일 필요는 없다.
첸: 용문근위국으로서, 우리의 것을 되찾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첸: 용문이 더 이상 우리 때문에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다들 기억하고 있나! 복종, 직책, 결의!
첸: 이제 때가 되었다. 근위국에 있는 리유니온을 모두 쓸어버려라!
당신은 그녀가 용감하게 단신으로 적진에 뛰어든 것을 기억합니다.
메피스토: 팀장 씨, 나는 네가 뭔지 알아. 내 오리지늄 아츠는 오직 감염자한테만 효과가 있다고.
첸: 그래서 어쩌란 거냐.
메피스토: 너도 결국엔 그 사람들한테 체스말 처럼 쓰이다가 버려질 거란 건 알고 있어?
첸: 그 말, 너에게 그대로 돌려주지.
로도스 아일랜드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전황이 결정됐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파우스트: ……!
파우스트: 자신의 피를 뿌려 불을 붙였다고?!
블레이즈: 하, 설마 내가 캐스터 같아 보여? 그렇게 사방에 불이나 지르고 다니는 녀석은 자의식 과잉인 문외한밖에 없을걸!
블레이즈: 미안하지만 이건 전투의 기술 중 하나야. 어이 석궁병들, 이제 모습을 드러내시지! 이제 숨을 곳은 없다고!
근위국을 탈환하고 전면적인 반격의 나팔을 불었던 기억이 납니다.
로도스 아일랜드와 근위국이 양동 작전을 펼쳐 리유니온을 격퇴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레이스롯: ……너 혼자인가?
파우스트: ……
그레이스롯: 고개 돌리지 마. 움직이면 쏜다!
용문에서의 전투 끝에 로도스 아일랜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적과 다시 마주쳐야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프로스트노바: 그래. 이제 너희는… 나와 싸워야 한다.
프로스트노바: 끝을 보는 거다.
프로스트노바: 만약 너희가 날 이긴다면, 그리고 내가 운 좋게 살아남는다면……
당신은 우리가 모두 같은 이상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깊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누구도 이곳에선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었죠.
프로스트노바: 나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들어가, 너희의 신조에 따라 감염자의 적과 싸울 것이다.
프로스트노바: 이건 나의 약속이다.
전투가 끝난 순간, 그녀는 이미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리유니온이 용문에서 궤멸하는 것은 탈룰라의 첫 단추에 불과했습니다.
체르노보그의 코어는 황야의 바람과 모래로 자신을 숨겨 용문까지 다가갔습니다.
당신은 이동도시를 이용한 직접적인 타격이 탈룰라의 진정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자신의 마음을 굳게 다져 결심한 첸은 혼자서 나아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로도스 아일랜드도 근위국과의 협력을 포기하고 용감히 나아갔습니다.
다가오는 체르노보그의 코어에 상륙해 리유니온의 공격을 막아서기 위해서.
켈시: 각 차량 운전자는 속도를 일정히 유지하도록! 모래 먼지의 엄폐를 이용하여 등성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거리까지 코어로 접근한다! 행동 개시!
우리는 수비군이 보호하는 코어로 진입하던 도중에 옛 친구를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 ……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오랜만입니다, 아미야 씨, 켈시 선생님.
혼신의 힘을 다해.
로즈몬티스: 아…… 아아……!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것은 앞으로 나아가려 했지만 쇠약해진 양 날개가 몸을 미처 지탱하지 못했다.
그것의 목구멍에서 오열하듯 흘러나온 소리가 공포의 강을 이뤘다.
켈시: 자연에서 생겨난 게 아닌 생물들은 대체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
켈시: 그래도 겉모습에 속으면 안 돼. 아무리 아름다워도 이 일대에 참상을 일으킨 주범이니까.
켈시: ……
켈시: 저 녀석이 노래를 부르고 있어.
강적을 물리쳤다.
웬디고의 움직임이, 홀연히 멈췄다.
그의 투구에서 무엇인가 떨어진 것 같았다.
……
그리고 1분이 지났다.
마치 영겁 같았던 1분 동안, 당신에겐 이동도시의 윙잉거리는 소리 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의혹을 뛰어넘어 더 이상은 망설이지 않을 것입니다.
첸은 몇 번이나 도피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도망가지 않았다.
그들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원한의 생장을 방기할 것이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소녀들은 탑의 꼭대기에서 운명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를 치룰 수밖에 없었다.
용문의 공방전은, 여기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어느 승자도, 패자도 없는 듯했다.
각자의 소원을 이룬 이들만이, 각자 다른 곳으로 달려나갔다.
아미야: 박사님……
아미야: 말씀하실 기분이 아니신가요?
아미야: ……이해해요. 최근엔 정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죠.
아미야: 하지만 박사님께서 여기 계셔서…… 전 정말 기뻐요.
아미야: 어떤 일들은 우리 혼자 해낼 수 없죠.
아미야: 로도스 아일랜드는…… 앞에 그 어떤 가시밭길이 있다고 해도 계속 나아갈 거예요.
아미야: 그리고 이 세상에 따뜻하지 않은 이야기가 아무리 많다 해도……
아미야: 저는…… 박사님의 마음은 따뜻할 거라 믿어요.
아미야: 어서 오세요, 박사님.
리유니온에 대항했던 모든 전투의 모든 순간을 당신은 전부 회상할 수 있습니다.
허나 당신은 무엇보다도 떠올려야 할 일을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과거의 일들,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들.
당신이 정말로 할 수 있는 일들.
알다시피, 미래엔, 나아가야 할 길이 더욱 많을 테죠.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단 것도요.
9지역 스토리가 아니라 0~8지 요약이네!
이걸 왜 근데 3지역 이후에 볼수있는거임??
이게 8지까지 클리어한 사람한테만 보여주는 건지 3지만 해도 보여주는 프롤로그인지 잘 모르겠네
3지클 상태로 진입할때 스포일러주의 뜨는거보면 신재료 때문에 뚫어준듯
재료 때문이면 평소처럼 s3-n뭐 이렇게 뚫는게 맞지않나?모르겠네
그러니까 s3-n 그거 해주기가 애매해서 뚫어준거 같음
번역이 벌써 나오네
개빨라
첸이 되게 비중있게 서술되네 앞으로도 계속 주연으로 나올껀가봐?
오
왜 싹다 엑박이 뜨지?
아 새로고침 하니까 다시 뜨네
문외환 -> 문외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