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P.M. 날씨/먹구름
맥마틴 브라더스 감자튀김 전문점, 2층
위슬: 아직도 답장이 없나?
셰프 맥마틴: 예. 어제부터 오늘까지 런디니움으로부터 어떤 소식도 못 받았습니다.
위슬: 벌써 20시간이나 지났다. 그들은 이미 내 전보를 받았을 텐데.
위슬: 암호화 회선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셰프 맥마틴: 잘 모르겠습니다, Sir. 솔직히 말하면 졸업 후에 카운티 힐록으로 전근 온 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현 기밀 회선을 이용해야 할 정도의 정보는 여태까지 몇 개 되지도 않았거든요.
셰프 맥마틴: 재작년 말에 저희 팀장에게 보고를 했더니, 팀장은 제게 몇 번째 아이가 태어나는 것 외에 할 말이 없느냐고 물을 지경이니까요. 또한, 그것조차도 없다면, 통상적인 보고도 생략할 수 있습니다.
백파이프: 어쩐지, 니가 왜 감자튀김 가게를 열었나 싶었더니만.
셰프 맥마틴: 꽤 괜찮은 아이디어지? 누가 내 코드네임을 줄곧 “셰프”라고 불렀으니까. 그리고 그때 당시에도 만약 외부인이 우리 연락처를 캐내려고 한다면, 난 이웃집 서점밖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백파이프: 왓! 게다가 이 감자튀김 디게 맛있네!
셰프 맥마틴: 그렇지? 하하하, 마음껏 먹어.
셰프 맥마틴: 카운티 힐록의 감자는 질이 아주 좋아. 현지인들도 내 감자튀김을 엄청 좋아한다고? 내가 연락원(点灯人)이 본업이라는 사실을 망각했더라면, 벌써 대여섯 개의 가맹점을 내고도 남았지.
셰프 맥마틴: 아이고, 하여튼, 어제 너희가 암호로 찾아왔을 때만 해도, 난 또 내가 무슨 훈련받던 시절 꿈을 꾸는 줄 알았다니까?
위슬: …이 회선은 폐기됐을 가능성이 커.
위슬: 아니면, 어떤 사람이 연락을 받고도 답장을 주지 않으려고 하던가.
백파이프: 대장님, 그건 누군가 저희 정보를 의도적으로 차단했다는 말씀이십니까?
위슬: 아직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위슬: 아래의 이 메세지는 우선 그대로 보낸다── 참, 트라이앵글의 유령부대 발견 외에 나와 해밀턴 대령의 대화 결과까지 포함한다.
위슬: 일부 주민을 겨냥한 대령의 조치는 이미 과격한 소지가 있어. 만부득이한 상황이라면, 나는 우리 소대가 더 많은 행동권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셰프 맥마틴: 어… 그러면 제가 굳이 주둔군의 메신저를 이용하라고 권할 필요는 없겠군요?
백파이프: 아, 대장님, 제가 굳이 말하고 싶진 않지만, 저희는 아군이 좀 적습니다.
위슬: 네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안심해라, 아무도 그렇게 멀리 가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위슬: 다만… 이 도시의 상황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위슬: 셰프, 카운티 힐록에서 몇 년째 머물고 있는 네 소감으론, 현지 사람들은 좀 어떤가?
셰프 맥마틴: 특별한 것도 없습니다. 설령 제 앞에 타라인을 내세우신단들, 저도 그들이 다른 지방에서 온 빅토리아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할 겁니다.
셰프 맥마틴: 그리고 또 솔직하게 말하면, 잘 먹고 잘 산다면야, 누가 하루 종일 소란 피울 궁리를 하고 있겠습니까?
셰프 맥마틴: 이상을 입에 달고 다니는 자는 많으나, 그거에 임하는 자는 어디를 가든 소수지요. 다수가 신경 쓰는 것은 그저 자신의 주린 배를 채우는 것일 뿐. 그리고 그 배가 찬다면, 다음은 자신의 지갑을 채우는 차례로 이어질 겁니다.
백파이프: 그래! 대장님, 저도 데미안 배리와 유령부대를 연결시키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파이프: 제 눈에는 그와 그 거리의 주민들은 모두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붙잡히면 겁에 질려 용서를 빌고, 가족이 죽으면 심란해하며, 함께 모여 울면서 그를 그리워하는, 평범한 시민이요.
백파이프: 그들은 조금도 훈련을 받은 병사 같지 않았습니다.
위슬: 너희들이 말하는 것이 바로 내가 걱정하는 점이다─ 어쩌면 해밀턴 대령의 말이 꼭 위압적인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니까.
위슬: 일반인들이 무기를 들고 나설 때, 그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우리에게 닥칠 것은 모두 빅토리아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재난이 될 거다.
제니: 좋은 오후네, 실샤! 공교롭게도 난 방금 신문사에서 널 찾으러 가려던 참이었거든.
실샤: ……
제니: 어, 실샤, 너 왜 그래? 울었어?
실샤: …제니. 아냐, 괜찮아, 난 멀쩡해.
제니: 거짓말. 이렇게 눈도 붓고 안색도 창백한데, 평소에 넌 스스로가 이렇게 후줄근하게 거리에 나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을 거야. 너, 뭔가 무서운 거지, 그치?
제니: 누가 널 괴롭힌 거야? 지난번에 온 그 병사가 그런 거야? 내가 널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 볼게…… 그래, 무슨 방법이 꼭 있을 거니까.
실샤: 아냐, 제니, 그렇게 나한테 신경 써줄 필요는 없어. 그 병사는 결코 다시 와서 날 괴롭히지 않았으니까.
실샤: 하지만, 그래… 이걸 어떻게 너에게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제니: 자, 심호흡 한번── 네 앞에 있는 사람은 제니, 나야. 너의 가장 친한 친구. 넌 지금 안전해. 내가 보장할게.
실샤: ──.
실샤: 제니, 넌… 어째서? 어째서 넌 그들 중의 한 사람이야?
제니: 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실샤? 이해가 잘 안 돼.
실샤: 나는 네가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넌 내 가장 친한 친구에… 게다가 좋은 사람이니까. 나도 좋은 사람이지? 우리 엄마, 아빠, 사촌동생…… 우리는 모두 다 좋은 사람들 아니야?
제니: 네 조카는… 배리? 데미안 배리를 말하는 거야? 미안해, 내가 아무것도 못 해줘서.
실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내 잘못도 아니고. 나는, 단지 평온한 삶을 원해. 난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제니: ……울어도 돼, 실샤. 내가 함께 있어줄게. 가족이 세상을 뜨는 걸 보고 있으면서도 일을 하느라 너무 힘든 거구나. 내 어깨에 기댈래? 이렇게 하면 조금이나마 편안해질 수도 있어.
실샤: 아냐, 고마워, 제니. 널 보면서 많이 좋아졌어. 그리고 이제 난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도 알겠어──
실샤: 이걸, 네게, 줄게.
제니: 이건…… 주소잖아?
실샤: 몇 명 더 줄 수도 있어.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겠지, 널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실샤: 이 주소로도 충분할 것 같아. 넌 이걸 이제 네가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겨줘. 네 사관장, 아니면 다른 장교, 예를 들어 루이스 삼촌이라던가.
실샤: 난 누군가가 데미안의 일을 파헤쳐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그 사람들은 우리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 할 테니까.
제니: 계획이라니── 실샤, 너마저……?!
실샤: 나도 잘 모르겠어. 네가 믿거나 말거나,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소식을 전했을 뿐이야. 책 속에 끼워진 메모지 몇 장, 카운티 힐록의 저녁 신문 기타란에 숨겨진 암호 한두 마디 같은.
실샤: 나는 예전에 이게 우리를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편집장의 통신을 듣기 전까지 그들이 이렇게나 무서운 일을 계획하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실샤: 하지만, 변명이나 참회를 구하는 것보다 제때 그들을 막는 게 더 중요하겠지.
제니: 그래, 나한테 맡겨. 이걸 누구에게 주어야 할지 결심했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공정하게 너흴 대할 수 있을 거야. 실샤, 겁내지 마. 전부 다 잘 될 거니까.
실샤: 그래, 제니. 믿고 있을게.
실샤: 저녁 8시야. 부디 꼭 기억해줘, 이 주소를──
*어디론가 걸어가는 제니*
제니: 제10구역 조각상 동쪽으로…… 왼쪽에서 세번째 골목. 여기 서점이 있는데, 서점 앞에 있는 화분이… 노란 장미…… 찾았다.
제니: 백파… 이… 프…… 됐다──
제니: (이렇게 화분 밑에 깔면 되나? 마침 헐렁한 벽돌 하나 있어. 아침에 말한 거랑 똑같아.)
제니: (이런 접선 방식은 진짜 특이하네.)
제니: (런디니움에서 온 친구여, 당신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실샤와…… 우리 모두에게.)
맥마틴 브라더스 직원: 사장님, 아래층에서 누가 노란 장미 화분 밑에 새로 종이쪽지를 던졌습니다.
셰프 맥마틴: 가져와.
백파이프: 어, 노란 장미, 나한테? 와 생각보다 디게 빠르게 왔네.
위슬: 네가 전에 나에게 소개시켜 준 사람인가?
백파이프: 예. 주둔군 병사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대장님은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위슬: ……네 혜안이 부디 옳게 사람을 바라보았기를 바랄 뿐이다.
백파이프: 걱정 마세요! 전 사람 보는 눈 하나는 좋으니까요.
위슬: 쪽지엔 뭐라고 쓰여 있나?
백파이프: “댐 스트리트 109호, 오늘 밤 8시”── 딱 이 말뿐인데요.
셰프 맥마틴: 댐 스트리트? 바로 10구역이랑 11구역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거립니다. 그나마 인상이 남는 게 있다면, 그쪽에 버튼 남작의 저택이 있다는 거겠군요.
위슬: 보아하니, 오늘 저녁에 중요한 집회가 있는 것 같군. 백파이프, 우리도 출발한다.
슈레더: ……여기 계셨군요.
Outcast: 아무렴. 따뜻한 티를 마시며 신문을 뒤적이는 것. 내 나이 동년배가 할 일을 하고 있었단다.
Outcast: 쯧쯧, 바람이 세졌구나.
슈레더: 원하시는 것은 찾으셨습니까?
Outcast: (타라어) 내일을 찾으려 할 때, 당신은 어제와 만나게 된다.
슈레더: 타라어를 할 줄 아십니까?!
Outcast: 할 줄 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멀었구나. 자네가 보는 바와 같이, 얕게 배운 대로 바로 말했을 뿐.
슈레더: ……믿을 수 없어. 올리버의 말이 맞았군, 당신은 정말로 대단하신 분입니다.
Outcast: 후후, 처음으로 사람을 놀라게 할 땐 나도 조금 우쭐해진단다.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부터는 조금 재미가 덜해질 수밖에 없지.
슈레더: 저희 사무실은 모두 기본적으로 타라어를 구사할 줄 모릅니다.
Outcast: 자네들의 출신을 고려해본다면, 그것은 아주 합리적인 일 아닌가?
Outcast: 런디니움 북부의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한 올리버, 그의 가문은 가울 출신이며, 사무소 위층에 살고 매년 휴가를 내어 아내와 아이를 보러 가지.
Outcast: 프레드, 카운티 페닌슐라에서 온 학생. 프레드의 집은 프레드 외에도 여럿의 형제와 하나의 어린 여동생이 있으며, 서로 간의 관계는 아주 화목한 것 같구나.
Outcast: 현지 출신인 윌은, 수십 년 전에 인근 고정촌에서 가족과 함께 카운티 힐록으로 이주해 왔고, 그의 타라인 혈통은 아마도 할머니에게서 나온 것일 테지.
슈레더: ……저희의 자료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Outcast: 나는 그렇게 번거롭게 구는 사람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단다. 또한, 나 자신도 예습하는 습관을 딱히 가지고 있진 않고.
슈레더: 그럼… 어떻게 아신 겁니까?
Outcast: 언어.
Outcast: 이름, 억양, 표현, 말투, 심지어 절묘하게 멈추는 타이밍까지── 언어에 담긴 정보는 생각보다 많단다.
슈레더: 저도 샨크타의 특징에 대해 다소 들은 바는 있습니다만, 이 정도일 줄은……
Outcast: 아하하, 이건 샨크타 전체의 특징이라기보단, 나라는 개인의 소박한 취미에 더 가까울 거란다.
Outcast: 본래의 화제로 돌아가자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언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단다── 오죽하면, 타라인들이 자신들의 언어를 고서 더미를 찾아가면서까지 되찾아오는 것에 집착하겠니?
슈레더: 옳으신 말씀입니다. 3~5년 전만 해도 타라어를 자주 사용하는 타라인은 많지 않았으니까요.
Outcast: 자네는?
슈레더: …이미 말로서 알아들으셨겠지만, 저는 타라인이 아닙니다. 제 아내가, 생전에 한두 마디를 가르쳐 주었을 뿐입니다.
Outcast: 그런데도 지금 그런 타라어가 신문 곳곳에 나돌고 있지 않은가.
Outcast: 한편으로, 방금 창문 밖에서 누군가 아이들에게 타라어로 서로를 부르는 게 들렸고.
슈레더: ……말씀하시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Outcast: 언어의 유대란 것은 다른 많은 것들보다도 굳건하며, 혈연처럼 흐르는 시간에 의해 희석되지도 않고, 이익처럼 시시각각 저울질해야 하는 것이 아니지.
Outcast: 보아하니, 누군가는 이런 유대를 이용해, 나날이 느슨해지던 한 무리를 다시 모으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구나.
Outcast: 빅토리아는 이런 일이 자신들의 눈앞에서 벌어지도록 방치하진 않을 테지. 그러나 그렇게 잡아당기는 힘이 클수록, 그것의 반등은 기대 이상으로 커질 터.
Outcast: 자네들은 내가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왔는지 알텐데, 안 그런가?
슈레더: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전 엘리트 오퍼레이터 한 명이 직접 뛰어다닐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Outcast: 글자로 쓰인 수치는 직접 보는 것만 하진 못하지. 이렇게 말한다면, 내가 자료를 얻으러 왔다는 말도 허울뿐인 건 아니란다.
Outcast: 번거롭겠지만, 다시 한 번 더 말해주지 않으련? 요 반년 동안, 얼마나 많은 현지 기업이 우리와의 합작을 중단했나?
슈레더: …일곱입니다.
Outcast: 지난달에 보고했던 것보다 세 곳이 더 늘었구나. 오늘날 빅토리아에선 어떠한 작은 변혁의 바람이 불어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은 거상(大商)들의 돈주머니란다.
Outcast: 나도 밖에 나가서 몇 번 더 봐두는 게 좋겠구나── 폭풍이 이 도시를 집어삼키기 전에 말이야.
백파이프: 대장님, 오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찡그리고 계시네요.
위슬: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위슬: 이번 유령부대의 행동은 과거의 그 사건들과는 조금 달라.
위슬: 이전에 그들의 일을 함에 따라 은폐하는 속도는 더할 나위 없이 빨랐다. 우리가 쫓아가려 할 때마다 단서가 말끔히 처리된 것을 볼 수 있었지.
위슬: 하지만, 지금은……
백파이프: 어, 유령부대가 뜨개질을 마친 다음에, 그저 실밥 한 올을 던졌단 거죠? 실밥과 실밥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니까요.
위슬: ……그리고, 그 단서는 모두 카운티 힐록에서 끊겼지.
백파이프: 대장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모두들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백파이프: 지금 이 도시는 마치 김을 못 내뱉는 고압 찜통 같습니다. 주민도, 주둔군도, 모두가 짜증이 나서 언제 어디서나 계속 싸우고 있죠.
위슬: …모두들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벼락이 언제 떨어질지를 말이야.
위슬: 그러나, 정말로 그 벼락이 떨어진다면, 이 도시는… 아니, 빅토리아는 어떻게 될까?
백파이프: (대장님……!)
위슬: (뭐지?)
백파이프: (누군가 저희 뒤를 밟고 있습니다!)
위슬: (……확실히. 서쪽 골목에 보이나?)
백파이프: (알겠습니다.)
백파이프: 거기 서!
*그대로 아이를 향해 몸을 들이박는 백파이프*
크레이그: 으아──
백파이프: 어, 어떻게 된 거지? 그냥 어린애인데…… 그리고 좀 어디서 본 거 같은데?
크레이그: 으, 아파라……
백파이프: 아고, 미안해! 바로 손 뗄게. 나는 또 무슨 나쁜 사람이 따라오는 줄 알았거든.
크레이그: ……공.
백파이프: 너, 공이 떨어져서 주워오려고 한 거지?
백파이프: 빨리 집으로 돌아가. 여긴 안전하지 않으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너희 엄마랑 아빠가 걱정하실 거야.
*재빠르게 달아나는 소리*
위슬: ……
백파이프: 아휴, 대장님, 괜히 놀랐네요.
위슬: …단지, 아이 하나뿐이라고? 아니, 그렇지 않다.
위슬: 우리를 따라온 사람은 한둘이 아니야. 그리고 몇 군데 거리를 따나디면서도 들키지 않았으며, 나름대로의 미행 경험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여.
위슬: 백파이프, 넌 지금 막 고지로 몸을 숨겼군. 뭔가 심상치 않은 사람을 봤나?
백파이프: 어, 음… 굳이 말하자면, 멀지 않은 거리에서 유난히 밝은 링이 눈에 띄여서……
위슬: ……샨크타인가.
Outcast: 케이크 한 조각, 그리고 이 애플파이를… 또 그쪽에 있는 비스켓을 좀 주십시오.
Outcast: ……정말로 고된 선택이었어, 와파린은 항상 디저트를 너무 많이 먹지 말라며, 금지하니까……
Outcast: 반갑네, 자네, 혹시 이 디저트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달콤한 건지 아는가?
초조한 청년: ……
Outcast: 설마 모르는 겐가? 그럴 리가, 자네는 카운티 힐록에서 꽤 오래 있었지 않나? 아무래도 나는 자네의 군 복무기간이 최소 3년은 넘을 거라 생각하──
초조한 청년: ……넌?!
Outcast: 그렇게 조급해하지 말게. 난 자네가 미행하는 사람도 당연히 알아차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네만.
Outcast: 어차피 임무를 계속할 수도 없을 텐데, 내가 산 애플파이를 한번 맛보지 않겠나? 이게 또 정말 맛있거든.
초조한 청년: 이 괴상망측한 샨크타 놈! 도대체 네놈은 어디서 나온 거냐?! 왜 우리를 막으려고 하는 거지?!!
Outcast: 내가? 난 딱히 막은 적은 없네. 그냥 지나쳤을 뿐이지.
초조한 청년: ……
*무전음*
초조한 청년: 여긴 12팀, 목표를 소실했다. 하지만 사라진 방향으로 보아 댐 스트리트로 가는 것 같다.
초조한 청년: ……좋아, 알겠다. 내가 바로 사람을 데리고 가겠다……
초조한 청년: 하나씩 하나씩 찾아보자고.
*두절음*
초조한 청년: 경고한다, 샨크타. 참견하지 말아야 할 일에 참견하지 마라.
Outcast: …경고?
Outcast: 그런 비스무레한 말들은 너무 많이 들었어. 하지만 나를 향하는 무기가 없다는 점에서는 조금 어색하군.
초조한 청년: ……난 지금 네놈의 말장난 따윌 들을 시간은 없어. 전원, 이동한다.
*걸어가는 소리*
Outcast: 주인장, 그리 겁내지 마시오. 병사들은 다 물러갔으니.
Outcast: 번거롭겠지만 남은 이 디저트들은 전부 포장해줄 수 있겠나? 내 가져가서 동료에게 맛을 보여주고 싶거든.
Outcast: ……어찌 됐든, 볼일을 보러 나간 꼬맹이들을 모두 불러들일 때가 되었으니.
***
하편은 너무 길어서 내일 아님 오늘 늦게 올릴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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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케스트 좆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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