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이프: 적이…… 쓰러진 건가?!
백파이프: 대장님, 저희가 이긴 건가요?
위슬: ……
백파이프: 으아, 대장님, 상처가……
백파이프: 버티세요! 부축해 드릴 테니, 제발 눈을 감지 마세──
위슬: ……커헉, 쿨럭쿨럭……
위슬: 너… 그렇게 힘을 주면 어떡해, 잡아당기니까 온몸이 아프잖아.
백파이프: 다, 다행이다! 대장님이 무사하시면 됐어요.
위슬: 윽…… 나는, 지금… 쓰러질 순 없다.
위슬: 왜냐면… 아직 적이……
*일어나는 소리*
맨드레이크: ……흐으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맨드레이크: 네놈들은… 이렇게 하면,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냐?!
맨드레이크: 이 멍청한 빅토리아 병사 같으니!
맨드레이크: 나는── 하수도 옆의 무덤에서 기어 나온 사람이다! 네놈들 빅토리아 귀족들이 아직 나한테 빚진 걸 다 갚지도 못했어!
백파이프: 어? 쟤가 정말로 다시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백파이프: 저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방금 제가 먹인 그 일격은 설령 가슴을 관통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중상을 입혔어야 하지 않았습니까?
위슬: ……오리지늄 아츠.
백파이프: 설마 제 창끝이 몇 센티미터 정도 빗나갔다는 건가요?? 분명히 남은 자갈의 양은 꼴랑해야 그 정도밖에 안 됐는데! 아깝네요, 방금 같은 그런 기회는 다시 찾긴 어려울 테니……
백파이프: ……필라인, 비록 너는 적이지만, 네 의지는 네 돌과도 같이 굳건하구나. 난 너에게 감탄했어.
맨드레이크: 흥, 혼잣말을…… 누가 나보고 감탄하래!?
맨드레이크: 내가 원하는 것은── 네놈들의 목숨이다!
맨드레이크: 와라, 가시밭이여!!!
*지면이 붕괴하는 소리*
백파이프: …더 많은 돌기둥들이 땅에서 솟아오르고 있잖아?!
백파이프: 이곳에서 설 곳이 사라지고 있잖아……
백파이프: 대장님, 업어 드릴게요, 저쪽으로 달려가죠!
맨드레이크: 도망치고 싶어?
맨드레이크: 꿈도 꾸지 마── 나는 절대로 리더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맨드레이크: 잠깐만, 이게 무슨 소리지?
“카운티 힐록과 인근 마을 주민 여러분, 이것은 당신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통신입니다.”
“여러분들도 보셨다시피, 거대한 재난이 오늘 정오에 이 사랑스러운 도시를 휩쓸어 우리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우리의 집을 파괴했습니다.”
“우리는 이 뼈아픈 광경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지난 몇백 년 동안 그들은 매번 비슷한 고난을 저희들의 몸에 가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그들이 최후의 선을 지킬 줄 알았기 때문에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거듭 양보한다면, 우리는 그들과 이 땅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오늘, 이 시간, 빅토리아 군대는 이미 우리의 목에 칼을 꽂았습니다──”
“광석병의 어두운 그림자가 이 도시를 인위적으로 뒤덮게 했으며, 그들의 모든 행위는 재앙보다도 더 무자비하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저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 통신을 들었다면, 만약 당신이 우리와 함께 서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당신은 우리의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가 수백 년 동안 쌓아온 혼탁함(污浊)을 화염(火焰)으로서 정화하겠습니다.”
“우리는 부조리(不公)에 저항하기 위해 몸을 바친 모든 생명을 화염으로서 위로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미래(未来)로 향하는 통로를 화염으로서 불살라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적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친구입니다.”
“우리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모두 한가족입니다.”
“우리들의 이름을 기억해주십시오──”
“우리는 더블린(深池)입니다.”
백파이프: 이건…… 유령부대의 선언?
백파이프: 그들이 지금 시내 주민들에게 방송을 하고 있는 건가요?
백파이프: 아니, 이 도시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모든 통신 기지국이 유령부대의 손에 있습니다. 이 소식은 근처 5, 6개의 도시 전체가 받을 수 있어요!
백파이프: ……이제 주변 사람들은 모두 주둔군이 저지른 잘못을 알게 될 거고, 곧 소문을 타고 사방팔방으로 전해지겠죠.
백파이프: 가장 두려운 것은 저들이 말한 대부분이 사실이라는 겁니다. 저희는 근본적으로 변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백파이프: 하물며, 저희가 뭐라고 말을 하고 싶어도, 소리를 낼 수도 없으니……
위슬: ……
위슬: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군.
백파이프: 대장님, 이게 바로 왜 대장님이 그렇게까지 통신 기지국을 필사적으로 점령하려고 했던 이유였나요? 소식을 전하는 것 외에도, 적이 먼저 입을 여는 것을 막으려고……
위슬: ……우리가 졌다, 해밀턴……
위슬: 너…… 그리고 나, 우리는, 철저하게 패배했어.
백파이프: 아뇨, 우리는 아직 지지 않았습니다!
백파이프: 늦게라도 말하는 것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보단 나아요!
백파이프: 유령부대는 그들을 정의의 군대로 포장하려고 했지만, 저희는 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지지자를 무자비하게 불태웠는지, 또 다른 길에서 민간인들을 쫓아가 어떻게 죽이는지 직접 봤잖습니까!
백파이프: 저희에겐 말할 의무가. 저희는 이 부대의 진면목을 폭로할 의무가 있습니다!
위슬: ……
위슬: 그래, 네 말이 옳다.
위슬: 이 전투는 끝을 내기엔… 아직 멀었어.
백파이프: 어라…… 대장님, 저 캐스터를 보십시오,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죠? 멍하니 서 있는 거 아닙니까?
맨드레이크: ……
맨드레이크: 아모니, 아모니…… 이 개 같은 년이, 날 속이고, 여기까지 오게 만든 건, 그 발언의 기회를 뺏기 위해서였냐?
맨드레이크: 어째선데… 어째서야!
맨드레이크: 어째서 네가 리더를 대신해서 말할 수 있고, 내가 밑에서 널 위해 이 쓰레기들을 치워줘야 하는 건데?!
맨드레이크: 나는 런디니움으로 갈 거야…… 난 반드시 런디니움으로 갈 거라고!!!
*주위에 있는 돌덩어리들이 솟아오르는 소리*
백파이프: 윽… 뭔 바람이 이렇게 강해! 저 필라인은 갑자기 뭔 자극을 받은 거지?? 이렇게 아랑곳하지 않고 오리지늄 아츠를 방출하면 자기 자신도 괴로울 텐데?
백파이프: 대장님, 돌기둥을 조심하세요! 바람에 쓰러지려고 합니다──!
*바람에 의해 쓰러지는 돌기둥의 소리*
*곧장 주위로 퍼져나가는 충격음*
위슬: 으──아아!
백파이프: 대장님, 무리하시면 안 돼요! 대장님의 방패에 있는 에너지는 진작에 고갈됐잖습니까. 대장님은 지금 순전히 자신의 몸만으로 버티고 계시는 겁니다!
*이내 돌기둥을 재껴버리는 소리*
위슬: 하아… 나는 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
백파이프: 하루종일요? 무슨 터무니 없는 소리세요? 대장님은 지금 피를 토하──
위슬: 그냥 손으로 좀 닦아줘.
백파이프: ……언제부터 그렇게 되신 건가요? 그리고 대장님, 솔직히 말해서, 대장님 농담 하나도 안 웃기거든요.
백파이프: 언제까지 대장님의 방패 뒤에서 숨어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설령 대장님이 그리 명령해도 전 따르지 않을 겁니다.
백파이프: 대장님, 저는 곧 달리겠습니다. 몇 대 정돈 맞아도 아무렇지도 않으니, 적어도 저 캐스터의 눈앞까지 돌진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저 여자에게 다시 한 번 더…… 제 캐슬브레이커는 딱 한 번 공격할 정도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백파이프: 저놈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돌기둥을 불러왔으니, 이제 슬슬 한계에 다다랐을 테죠…… 제가 녀석의 허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위슬: 백파이프……
백파이프: 절 붙잡지 마십시오! 그 명령은 듣지 않을 겁니다! 대장님이 살아남으신 후에 저한테 물구나무서기로 벌을 주셔도 됩니다. 대장님만 무사하시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요!
*맨드레이크가 공중으로 오르는 소리*
위슬: ……날아올랐어.
백파이프: ……
위슬: 하… 너는 날 수도 없다. 그러니 이 돌들을 밟고 뛰어올라, 저 여자를 맞춰야 할 텐데, 어렵지 않겠나?
백파이프: ……그래도 해봐야죠.
위슬: 됐어. 아까 전에 네가 한 말을 설마 잊진 않았겠지?
백파이프: 네?
위슬: 우리는, 반드시, 말해야 한다고.
백파이프: 예, 저희는 반드시 이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저는 잊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대장님, 그게 바로 저희가 녀석을 해치우고 통신탑에 오를 기회를 잡아야 하는 이유잖습니까!
위슬: 하아…… 통신탑……
위슬: 상층부에서 누군가 그들을 돕고 있어…… 유령을 돕는 부대. 저놈이 말했지.
위슬: 설령 우리가 탑에 올랐다고 해도…… 우리의 메세지는…… 런디니움에 전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백파이프: 대장님, 아직 낙담할 때가 아닙니다!
백파이프: 대장님이 제게 가르쳐주신 건, 어떤 때라도, 우리는 모두 전우를 믿어야──
위슬: 그래, 나는…… 전우를 믿는다.
위슬: 백파이프… 그러니까…… 반드시 네가 나가야 한다.
백파이프: 대장님, 그 말씀은?!
위슬을 한 손으로 반쯤 부서진 방패를 필사적으로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백파이프의 팔을 꽉 움켜쥐었다.
위슬: 네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
위슬: 창을 꼭 잡고, 사격 기능을 가동해, 이곳에서 떠나라──
위슬: 비록 시내와 출입구는 모두 적으로 가득찼다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거다… 그놈들은 널 공중에서 요격할 수 없어.
위슬: 모든 정보를 가지고 가.
위슬: 진정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유령부대의 정보를 밖으로……
위슬: 런디니움은 카운티 힐록 사건의 진상을 알아야만 한다.
위슬: 백파이프── 살아나가라!
위슬: 이게 우리의…… 마지막 기회(机会)다!
백파이프: ──
백파이프: 대장님!!!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이것이 마지막 수단이라는 것을 백파이프는 알고 있었다.
무어라 반론을 하고 싶어도 콧속에서부터 막히며, 눈시울이 찢어질 듯한 자극을 받았다.
그녀는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은 전우인── 그녀의 대장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녀는 한 명의 빅토리아 군인이다.
그녀는 전쟁터에서, 그녀가 가장 신임하는 사람의 명령을 거역한 적이 없었다.
*사출음*
맨드레이크: ……이딴 방법을 쓰다니!
맨드레이크: 됐어, 어차피 한 사람만 빠져나갔다고 달라질 건 없지.
맨드레이크: 이 나머지는……
맨드레이크: 하!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하면서, 왜 쓰러지려고 하지 않는 거야?!
맨드레이크: ──빨리 끝을 보자고, 나는 이 더러운 곳은 이제 충분히 지긋지긋해.
제니: 전부 왔어요, 올리버 아저씨.
제니: 저는 지역 주민들과 약속했어요. 그분들이 저희를 도와 그나마 안전하게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찾아주실 거에요.
제니: 아직 부근에는 많은 적들이 있…… 그러니까, 더블린의 사람들이요.
제니: 주민들은 그 몇 명의 악당이 숙청된 이후로 이제 주민들에게 손을 대지 않을 거란 그들의 말을 믿고 있죠.
제니: 그래도 저희는 조심해야 해요.
제니: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든, 저는 잊지 않을 거예요. 누가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가장 존경하는 동료를 영원히 떠나게 했는지.
제니: 참, 혹시 남는 담요가 있다면 하나라도 더 주실 수 있을까요? 이 중상을 입은 아가씨를 좀 더 꼭꼭 싸매려고요.
제니: 저희가 가장 가까운 안전가옥으로 옮기기 전까지, 이 환자를 그 누구의 눈에도 띄게 해선 안 돼요.
제니: 아직 갈 길은 멀었으니, 아웃캐스트 씨라면, 분명히 저희가 가는 길이 순조롭기를 기원하실 거에요.
제니: 보세요, 올리버 아저씨……
제니: 동이 트고 있어요.
“백파이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좋다는 말은, 설령 우리가 여기서 죽더라도, 너 혼자 뛰쳐나가야 한단 거야.”
“뒤돌아보지 마라.”
“백파이프, 나는 네가 할 수 있다는 걸 알아. 오직 너만이 할 수 있다.”
캐슬브레이커는 도시의 잔해로부터 날아 황폐한 땅을 향해 깊숙이 박혀 들었다.
백파이프는 몇 바퀴 구르더니 재빨리 일어났다.
그녀는 자신의 무기를 다시 뽑아들었고, 이내 손에 쥐었다──
뒤를 돌아볼 순 없다.
이건 명령이다.
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모든 감정을 마음속에 담아, 황야의 깊은 곳으로 걸어갔다.
“이 대지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날은 밝아올 것이다.”
“만일 늦도록 밝지 않는다면, 많은 이들이 용감히 달려나가 목숨을 불사르는 한이 있더라도 한 줄기 여명을 비출 것이다.”
자정 날씨/비
카운티 힐록 이름 모를 뒷골목
*걸어오는 소리*
Outcast: 이제야 도착한 건가. 지독히도 느리군.
“오레이터”: ……샨크타.
“오레이터”: 당신 혼자만 있군요. 당신이 구해 간 그 사람, 그녀는 어딨습니까?
Outcast: 너는 그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
“오레이터”: 들어보십시오, 저는 당신이 대단한 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녀가 당신을 찾았고, 그리고 당신을 어떻게 그녀의 보디가드로서 설득한 겁니까? 설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그 여자가 라테라노와 거래라도 성사시켰단 말입니까?
“오레이터”: 아니오,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에게 동료가 한 명 더 있다고 말했죠. 그리고 그자는 빅토리아 군인이었습니다.
“오레이터”: 그러면 그 여자는 빅토리아에게 몸을 의탁한 겁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파벌이── 어느 대공작이 당신을 보낸 겁니까?
Outcast: 이런 무의미한 문제에 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기로 결심한 건가?
“오레이터”: 제 동료들은 서두르고 있지요. 오히려 제가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제의한 겁니다.
“오레이터”: 당신의 고용주가 당신에게 무엇을 약속했든 간에, 부(财富), 지위(地位), 무엇이든 저희는 더 큰 보상을 약속해 드릴 수 있──
Outcast: 오호, 내가 원하는 것은 아마도 너희들이 제공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오레이터”: 더블린의 힘은 어쩌면 여사님의 예상을 뛰어넘을지도 모릅니다──
“오레이터”: 무엇이든지 원하는 게 있다면 한번 먼저 시험 삼아 제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Outcast: ──
Outcast: 만일 정의(正义)가 스스로 신장할 수 있었다면, 내 총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
“오레이터”: ……그 말씀은, 여사님은 이미 저희를 막기로 마음을 먹으신 겁니까?
Outcast: 너는 처음부터 그 말을 먼저 물었어야 했다.
“오레이터”: 유감입니다, 여사님, 정말로 유감스럽습니다.
“오레이터”: ──함께 가도록 합시다.
다른 다섯 명의 그림자는 어둠 속에서 걸어나왔다.
Outcast: “어카운턴트”, “프리즈너”, “아르소니스트”, “톡시컬리지스트”, “로버리”── 그리고, “오레이터”.
Outcast: 얼마나 낯익은 이름들인가.
Outcast: 나는 너희들 같은 사람을 수없이도 봐왔다──
Outcast: “어카운턴트”, 너는 심혈을 기울여 이 전쟁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계산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더 많은 사람들을 장부상의 숫자로 만들어 그 속에서 엄청난 부를 수탈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Outcast: “프리즈너”, 너는 단지 더욱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 매번 탈옥하며, 이를 빌미로 다시 투옥되어 똑같은 짓을 저지르는 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Outcast: “아르소니스트”, 너는 일찍이 집 한 채, 한 가정을 파괴하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지── 쉽사리 한 도시를 파괴해도 네 마음속의 공허함을 매울 방법은 없었다.
Outcast: “톡시컬리지스트”, 너는 스스로를 학자로 여긴다. 하지만 그 학자란 수식어조차도 잔혹한 학살과 반복적인 음모에 휩싸인 네 본질을 감출 순 없었지──
Outcast: ──그리고 네 다음 배반은 몇몇 도시에 죽음을 가져올 거다.
Outcast: “로버리”, 너는 철두철미한 약탈자이며, 다른 사람의 손에서 돈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강탈하기를 갈망하고 있지.
Outcast: 네가 더욱 빼앗고 싶은 것은 그들의 존엄이며, 네 욕망은 한 나라를 짓밟게 만들 것이다.
Outcast: 그리고, “오레이터”, 너는 자기 자신의 화술에 도취되어 절실하게 그것을 정치적인 무기로 삼으려 했지. 네가 가서 한차례의 암투를 부추긴다면, 더욱 큰 전쟁이 너로 인해 발발할 것이다.
Outcast: 너희들이 지나가도록 방임한다면, 그 아이도 죽고, 그런 악행도 모두 일어날 테지.
*벼락이 떨어지는 소리*
Outcast: 그러니──
*리볼버 실린더의 회전음*
그녀는 리볼버의 실린더에 마지막 총탄을 채워넣었다.
Outcast: 너희들은 이곳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오레이터”: ……
“오레이터”: 신앙(信仰)이라는 것 때문입니까?
Outcast: 틀렸어. 나에게는 네가 이해하고 있는 신앙이란 건 없다──
Outcast: 만일 무언갈 믿는다면, 나는 내 총(铳)만을 믿을 테지.
“오레이터”: 당신은 하나, 우린 여섯입니다.
Outcast: 내 총알은 너희들 몫만큼 충분하니 안심하렴.
“오레이터”: 당신은 이곳에서 죽을 겁니다.
Outcast: 이곳에서 죽는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게다.
“아웃캐스트, 당신이 말한 것은 저도 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길을 걸어왔고, 단 한 번도 돌이켜본 적이 없으며, 총으로 다른 이들을 심판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마지막으로 심판을 받을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라는 것도 당신은 알고 있겠죠.”
“하지만, 저는 당신이 거기까지 가길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들 중 어느 누구도 그곳에 이르기를 바라지 않아요.”
“운명은 깨뜨리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설령 당신이 그런 결말을 달게 여기더라도, 저는 변화를 시도하고 싶어요.”
“맞아요, 비록 지나간 이 세월들이 늘 무자비하게 제 실패를 선언하더라도, 여러분들이 하나둘씩 저를 떠나더라도, 저는 싫습니다.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웃캐스트, 제게 이 기회를 주십시오.”
“부디 살아서 돌아와줘요.”
Outcast: 아아, 나의 오랜 벗이여…… 마지막까지, 나는 여전히 네 말을 지키지 못했구나.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총성*
여섯 발의 탄환이 그녀의 리볼버에서 동시에 발포되었다.
여섯 명의 적이 그녀를 향해 돌진했다──
어떤 이는 예리한 도끼로 그녀의 몸을 내리치려고 했으며, 어떤 이는 그녀에게 독안개를 뿌리려고 했고, 어떤 이는 오리지늄 아츠를 펼쳐 총알을 막아내려고 했으며, 어떤 이는 기회를 틈타 그녀를 넘어 골목 너머로 돌진하려고 했다.
그러나 모든 동작은 시작과도 동시에 멈춘다.
놀라거나, 쓰러질 틈도 없이 그들은 모두 신성한 빛 속에서 가루가 되었다.
그녀가 총을 쏜 순간부터 심판은 이미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위로 뻗어나가는 빛의 굉음*
눈부신 총구의 섬광이 하늘로 치솟아 거의 모든 도시를 환하게 비추었다.
아웃캐스트는 여전히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공정하고 사심 없는 그 빛이 휘감도록 내버려둔다. 그것은 곧이어 손끝부터 시작해서 그녀 자신을 불살라 재로 만들었다.
*아스라이 파고드는 섬광*
“이 길의 끝은,
본디 이랬어야 돼.”
맨드레이크는 속았습니다
여사님 진짜 간지네
그와중에 만델라 속은거 씹 ㅋㅋㅋㅋ
만델라ㅋㅋ
회상이 미저리인가?
아마도
할매 진짜 존나 쎄노
투다다다다당
아웃캐스트 존나 멋있네
간부마냥 나왔던 여섯 바로 퇴갤. 뭐 있어보이더니 결국 1회용. 근데 아웃캐스트는 쟤네 어케 알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