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꼬리년 디자인을 보면 노리즼 평소의 플라스틱한 느낌이 덜하더라

방어구도 별 것 없어보이고, 상체에 깔깔이만 두르고 있는 걸 보면..... 근데 저 깔깔이는 대체 뭘까?

머나먼 올드월드에서 오늘도 기사들에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 소출의 9할을 내는 농노들 중의 특급전사들만 모아놓은 맨엣암즈들도 애용하는 그 깔깔이

갬비슨이라는 갑옷이다.
옷 안에 솜, 헝겊, 아마포같은 온갖 충전재를 집어넣어 만든 누비 갑옷으로, 척 봐도 정말 싸 보인다!
갬비슨은 기사들의 사슬갑옷이나 판갑옷의 내피로 많이 쓰였지만, 돈도 없는 그지빵구쟁이 민병들은 뭐다?
이거 입고 퉁쳐야한다....

그래도 작정하고 두껍게 만들면 둔기 대상 저항력은 꽤 높았고, 레드와인과 소금에 절이는 후처리 과정을 거치면 섬유의 성질이 바뀌어 투사체, 냉병기 저항력도 괜찮았다고 한다.

그치만 불꼬리년은 망토 끝자락을 태워먹고도 못 바꾸는거 보면 그냥 그지빵구쟁이일 확률이 높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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