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3 a.m 날씨/안개
어느 황야, 로도스 함내
(후방근무 오퍼레이터의 발소리)
오퍼레이터: 클로저 씨,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식사는 여기다 둘게요.
클로저: 오오, 수고!
클로저: …...이거 곰팡이 슨 거 아니지?
오퍼레이터: 엇, 아마도 괜찮을 거에요. 아마도.
클로저: 하아, 이런 날씨 때문에 며칠때 발이 묶여 있는데….앞으로의 항해 스케줄이 얼마나 지연되는지도 모르겠고…..욱, 근데 이 냄새…..
오퍼레이터: 재앙이 일으킨 짙은 안개니까요. 만약 재앙의 여파라도 만나면 큰일이구요.
오퍼레이터: 어젯밤의 환경 오리지늄 감사 보고는 지금 제출할까요?
클로저: 켈시는? 아직 수술실이야?
오퍼레이터: 네, 어젯밤부터 계속요.
클로저: …..그럼, 제출은 나중에 해도 돼.
오퍼레이터: 알겠습니다.
오퍼레이터: 달리 도와드릴 일은 있을까요?
클로저: 음….그렇지, 그럼 대신 이 건강한 정식을 먹어주지 않을래? 솔직히 말하자면 이상한 냄새가 나.
오퍼레이터: 네에?! 이렇게 많은 걸, 저 혼자서요?
클로저: 아하하, 자자, 그냥 농담이라니깐.
(메일 송신음)
클로저: 응….?
오퍼레이터: 무슨 일이세요?
클로저: 어라, 새 메일? 이런 황야 한가운데서?
클로저: 요 주변에 마을이나 트랜스포터 중계점이 있었던가?
오퍼레이터: 아뇨…..있다 하더라도, 2,3일은 가야 닿을 거리일 텐데요….
클로저: 이상하구만….어디 보자….
클로저: 보낸 건 Dijkstra…. 왜 이 녀석이?! 지금 컬럼비아에 있던 거 아니었어?
To Closure
친애하는 Closure, 오랜만이야.
요즘은 어때, 잘 지내? 지난번에 같이 행동했을 땐 아직 여름이었었지?
그 때 Grace에게서 연락이 왔었는데, 네게 생각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난 깜짝 놀랐었지. 어쨌던 카시미어의 상업 업무 네트워크를 박살낸다는 건 예삿일은 아니니까.
하지만, 정말로 너다워. 어쨌거나 정말 유쾌했어. 우리들이 지지난번에 컬럼비아에서 했던 그거에 비하면 좀 아래지만! 그래도 훌륭했다!
켈시: …….
켈시: 급성 종양의 적출에 성공.
켈시: 혈액 수송은 그대로 유지할 것.
메딕 오퍼레이터: 네!
켈시: 상처의 봉합도 완료다…..
켈시: 잠깐, 환자의 신체 상황을 확인해줘.
메딕 오퍼레이터: 알겠습니다….!
(알림음)
메딕 오퍼레이터: 환자의 심폐에 이상이….체온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켈시: 당황하지 마라.
켈시: 내외압력을 조정하고, 바로 예방주사를 놔.
켈시: 지혈의 준비도.
메딕 오퍼레이터: 네!
켈시: …….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아무리 은행을 해킹해도, 아무리 부자들을 걷어내도, 도시 절반의 드론들이 우리 말을 듣게 만들어서, 구름마냥 보일 정도로 모아서 겁쟁이 놈들을 위협한다 한들….
효과는 결국 일시적일 뿐이야. 일시적, 아니 헛수고에 불과한 것이지.
맞다, Closure. 하나 가르쳐주고 싶은 게 있어.
이전에 내가 너한테 말했던, 광석병에 걸린 남자 기억해?
블레이즈: 얏호~ 다들, 슬슬 교대 시간이라구.
가드 오퍼레이터: 블레이즈 씨!
블레이즈: 상황은?
가드 오퍼레이터: 아무 일도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런 상황 속이어서야 모니터 설비조차 지금은 신용하기 힘들군요.
가드 오퍼레이터: 견시를 보는 스나이퍼 오퍼레이터들도 이런 날씨에선 아마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테고….
블레이즈: 하, 그것도 그런가. 매일같이 짙은 안개니까 의욕이 나질 않네….
블레이즈: Stormeye가 보름만 늦게 출발했으면 이런 안개 따윈 일어나지도 않았을 텐데, 타이밍이야!
블레이즈: 근데 발이 묶인 지 벌써 며칠이나 됐잖아? 만약 사고나 사건이라도 일어났을 거라면 진즉 일어났을 테니까, 괜찮다는 거지.
블레이즈: 뭐어, 지금부터 교대니까 너희들은 느긋하게 쉬고 오라구.
가드 오퍼레이터: 아, 알겠습니다.
그 남자는 원래 건강한 몸이었어.
나름대로 교육도 받고, 나름대로 직장도 가지고, 가정도 꾸렸지. 아이는 아직이었지만.
그 자신이 어떻게 광석병에 걸렸는지는 몰라. 어쨌든 어느 날 회사에 출근했더니, 회사 공지란에 그 녀석이 광석병에 걸렸다는 통지가 붙어 있었지. 그 때문에 동료들이 그를 보는 눈빛이 변했어.
솔직히 말하자면, 이 사건을 내가 조사하는 것도 귀찮아서, 어차피 질투나, 폄하 같은 그런 음습한 것 때문에 일어난 사건일 테니까 말이지.
뭐 어쨌든, 그 뒤로, 그 녀석의 일상은 전부 무너지고 말았어. 일도 없어지고, 아내도 도망치고…..마음은 이해해. 우리들은 이 병이 전염된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말야.
내가 그 녀석을 만난 건 단순히 우연이었어. 도와줬던 것도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마음먹은 거였고. 자료를 수정하는 건 루리에게 있어 식은 죽 먹기잖아. 조금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안 그래?
그 때의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이 녀석은 불공평을 조우하고 만 것이라고, 그러니 손을 내밀어준 것 뿐이야.
나는 그 녀석을 도와줬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사건의 경위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말았어.
그 녀석은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지 못했지.
한번 더 그 녀석을 만난 건, 컬럼비아 외곽의 어느 황야였어. 그 땐 이미 어느 감염자 조직에 가담한 상태였고. 그 녀석은 나한테 말했지. 우르수스에 있는 동포들을 돕기 위해서, 그래서 가담했노라고.
클로저: 어떤 감염자 조직?
클로저: 으음….그 녀석이 감염자들이랑 결탁할 녀석이었던가….
Closure, 내가 이 얘기로 너한테 뭘 전하고 싶은지 알겠어?
눈빛이야.
그 녀석들은 필사적으로 나를 찾아냈어. 그 감염자 녀석들은 어디의 누군지는 몰랐지만.
다들 먼지투성이에 장비도 너덜너덜, 게다가 다들 비쩍 마른 상태였지.
하지만 눈빛만은 빛나고 있었어.
Closure, 우리들은 그 빛을 계속 찾아헤매고 있었지. 계속해서.
분노, 분함, 신념을 위한 희생을 할 각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몸을 바칠 정신을.
내가 너를 알듯이, 그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알고 있듯이, 우리들은 무언가를 바꾸려 하고 있어. 우리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으니까.
클로저: '그러니 나는 결심했어, 이 녀석들을 돕기로. 컬럼비아, 카시미어, 그리고 예전에 네가 나한테 말해줬던, 살카즈의 고향도…..'
클로저: '우리들은 줄곧 이래왔어. 줄곧. 설령 그것이….'
클로저: '지금이라 하더라도.'
클로저: …..이거뿐이야?
클로저: 진짜 이거뿐이야? 잠깐 기다려봐. 지금이라니 뭔…..
(폭발음)
클로저: 우왁?! 뭐야?!
클로저: 진동….아래층에서다! 이 규모의 흔들림은…..폭발?!
(폭발음)
메딕 오퍼레이터: 앗! 무, 무슨 일이죠?!
메딕 오퍼레이터: 오늘은 이 수술이 잡혀있다고 전에 고지했었는데, 엄청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니까 절대 안정을 지켜달라고 했잖아요!
켈시: ……
(무선음)
메딕 오퍼레이터: 어, 네, 여긴 수술실….네?
메딕 오퍼레이터: 안전문이….! 선내에 오퍼레이터들이 갇혔다구요?! 대체 무슨 일이….
켈시: 냉정히.
켈시: 연락이 닿는 오퍼레이터들에게 연락을 넣어서 바로 폐쇄된 블록으로 향하도록 지시해.
켈시: 그리고, 블레이즈에게도 연락해서 선체의 설비가 어느 정도 파괴되었는지 확인하도록.
메딕 오퍼레이터: ㄴ, 네!
켈시: 남은 사람들은 수술에 집중하도록 해.
켈시: 바깥이라면 다른 오퍼레이터들이 정리할 거야.
켈시: 수술실에서 환자의 생명보다 중요한 건 아무것도 없어.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
메딕 오퍼레이터: 시, 실례했습니다! 바로 준비할게요!
켈시: ……
켈시: .......
(폭발음과 나인의 발소리)
나인: 곤란한 상태일 줄 알았는데.
나인: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 될 '공식적 만남'이겠군, 리유니온의 '수장'.
???: ……
탈룰라: 너희들은….리유니온.
나인: 놀라지 않는군.
탈룰라: 나는 단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뿐이야. 감염자의 분노의 불길이 그리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으리란 것을.
탈룰라: 하지만…..
리유니온 병사: 오랜만이군, '수장'.
탈룰라: …..!
탈룰라: 너는….!
(탈룰라의 멱살을 잡는 리유니온 병사)
병사: 기억이 안 나냐? 하, 그야 그러시겠지! 나는 이름도 없는 일개 졸병, 체르노보그에서 너한테 살해당한 사람이니까!
병사: 근데 말야, 탈룰라, 네 낯짝만은 절대 못 잊겠더라고!
탈룰라: 너는 우리가 징세관에게 멸망당한 그 마을을 지날 때 가입했었지. ….바리아.
병사: …..내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군. 그럼 레셴스키; 데니스, 알제니는 어떠냐? 아직도 그 녀석들을 기억하고 있냐? 그 녀석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고 있느냐고?
병사: 내가 이번 작전에 참가한 건, 코앞에서 너에게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왜 그런 짓을 했냐!? 무슨 자격으로 그런 짓을 했냐고! 왜 우리들을 배신한 거냐!
탈룰라: ……
나인: 손을 놔라.
(탈룰라에게서 손을 떼는 리유니온 병사)
나인: 지금은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 일단 여기서 벗어나자.
나인: 들었겠지, 리유니온의 수장이여.
나인: 다들 똑같은 대답을 듣고 싶어한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 그 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지. 다들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너에게 따질 기회를.
나인: 잊지 마라. 너를 심판하고, 너에게 결말을 선고하고, 너의 궤변과 호소에 귀를 기울일 권리를 가장 많이 가진 자들은…..너에 의해 일어나고, 너에 의해 죽어간 감염자들이다.
나인: 탈룰라. 우리들을 따라와라.
탈룰라: ……
오퍼레이터: 클로저 씨, 괜찮으신가요?! 아깐 도대체…..
클로저: 장난 아니라구….
오퍼레이터: 클로저 씨?
클로저: 장난이 아냐! 그 녀석은 분명 근처에 있을 거야. 로도스의 시스템을 셧아웃시켰다구?!
클로저: 제어 시스템도, 정찰 시스템도….하, 저질러주셨겠다.
(무선음)
오퍼레이터: 후방근무부서에서 연락이에요! 일부 오퍼레이터들이...리, 리유니온하고 조우했습니다!
클로저: …..리, 리유니온?!
클로저: 이거 큰일인데. 빨리! 빨리 아미야한테 알려. 분명 탈룰라를 노리는 걸 테니까! 나는 방어시스템의 회복을 우선적으로 할 테니까, 너도 서둘러!
오퍼레이터: ㄴ, 네!
(메시지 수신음)
클로저: 왜 이런 때 메시지가 오는데!
클로저: 우앗…! 내 조작 패널이 잠겼어?!
(무선음)
Dijkstra: 굿 모닝, 굿 모닝?
Dijkstra: Closure, 시스템 수복하느라 바쁘지? 혹시 지금 엄청 열받았어?
Dijkstra: 아, 미리 말해두겠는데, 이거 녹음된 거니까 쫓아오지 않아도 된다궁!
Dijkstra: 그리구, 어제 밤중에 준비하면서 의료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만들었거든? 인도적인 배려라는 거지. 역시 나님.
클로저: Dijkstra!!!!!
Dijkstra: 한 가지 너한테 사과해야 할 게 있어, Closure. 당신이 나한테 남겼던 이 기습은 정석이라곤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뭐….
Dijkstra: 이 일은 난 조금도 후회하진 않아. 난 한 번도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다는 건 너도 잘 알잖아?
Dijkstra: 그때 네가 테크 방식을 나한테 알려줬을 때, 나한테 말했었지. 이건 컬럼비아가 지금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효과가 직빵이라면서. 네 최종 수단이랬던가.
Dijkstra: 그래서 요 며칠간 뒤에서 슬쩍 손을 댈 무렵에, 난 알고 말았어. 넌 거짓말을 하지 않았던 거야. 로도스의 세이프티 시스템과 네가 나한테 준 로직은 너무나도 비슷했거든…
Dijkstra: 그러니 난 네 믿음을 이용한 거야. 찌꺼기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너는 너의 입장이 있고, 나에겐 내 생각이 있으니까. 그렇지?
Dijkstra: 내가 아직 '살카즈'로써 너와 만났을 때, 어떻게 친구가 됐었는지는 잘 기억하고 있어.
Dijkstra: 그러니 우리들은 여전히 친구였으면 좋겠어….옛날처럼, 전우로써 말이야.
Dijkstra: …..하지만, Closure.
Dijkstra: 그 이전에, 나는 레지스탕스야. 우리들은 예전부터 레지스탕스잖아. 계속 그랬었지?
(무선이 끊어지는 소리)
클로저: …..이 자식이….이런 번지르르한 소리나 하고….!
클로저: 아냐….지금은 그런 걸 신경쓸 때가 아니지. 통신 시스템은 아직 쓸 수 있으려나?
클로저: 빨리 전 함에 알려야만 해!
(블레이즈가 달려오는 발소리)
블레이즈: 칫, 아스카론이랑 Logos가 있었으면 맘대로 날뛰게 두진 않았을 텐데.
블레이즈: ….자! 나와.
블레이즈: 복도 양편에 숨어있는 건 알고 있어. 여긴 로도스야. 내 눈을 속이려는 생각은 아니겠지?
(Guard의 발소리)
가드: 그렇네요, 블레이즈 누님. 여긴 로도스죠.
가드: 저도 예전에 이 복도에서 처음 봤었죠. 블레이즈 씨랑 다른 엘리트 오퍼레이터들이 개선하는 모습을.
블레이즈: ……
블레이즈: Guard….?
가드: 저도 망설였습니다. 로도스를 습격한다는 계획을 알았을 땐, 당연히 망설였죠.
가드: 이건 변명이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해야만 한다고. 이 책임을 지고, 이 계획을 끝까지 지켜본다고.
블레이즈: 계획...이라니?
가드: 네. 여기 나타난 이상, 전 스스로에게 도덕적인 변명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가드: 한 사람이라도 오퍼레이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전 확실히 배신자입니다.
블레이즈: ….그럼 그 리유니온으로써의 넌, 이번엔 뭘 하러 온 거야?
가드: 수많은 생존자들을 위해 우르수스를 떠나, 우리는 국경이 그어지지 않은 황야들을 방황해 왔습니다.
가드: 처음에는 컬럼비아, 그리고 라이타니아, 그리고 시라쿠사와 빅토리아… 그 나라들에는, 그 장소들에는, 어디나 감염자들의 모습이 남아 있었고, 누구던지 우리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했죠.
가드: 리유니온은 불을 붙였습니다. 저 동토에서, 이 대지 전역으로.
가드: 하지만, 우리는, 그 탈룰라에 의해 일어선 감염자들에게, 우르수스의 리유니온에 의해 운명에 맞서려고 결심한 감염자들에게….
가드: 우리들은 어떻게 체르노보그에서 맞이했던 실패를 알려줘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리유니온도 강대국들에게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걸 알려줘야 할까요?
블레이즈: ……
가드: 너무나도 많은 감염자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그 전쟁으로 전우와 동포들을 잃었습니다….
가드: 그러니 리유니온에게는 설명이 필요한 겁니다. 그 '수장'으로부터의 대답이.
가드: 그렇게 한다면….
(살카즈들의 발소리)
살카즈 유격대: 그렇게 한다면, 우린 한번 더 시작하는 거지.
블레이즈: 살카즈?
블레이즈: 아니, 평범한 용병은 아니군…..
살카즈 유격대: 아아, 그렇고말고.
살카즈 유격대: 듣자하니 W라는 그 얼빠진 년이 너희들하고 협력하고 있다던데?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살카즈 유격대: 대위님이 돌아가신 뒤로, 유격대의 전사들이 전부, 리유니온과 함께하진 않았거든….
살카즈 유격대: 탈룰라를 넘겨라. 리유니온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 자식은 우리가 맡아야 한다.
블레이즈: 핫.
블레이즈: 서로 말로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아?
살카즈 유격대: 설마 그럴 리가.
살카즈 유격대: 다만, 탈룰라가 너희 로도스와 용문 사람들의 목숨을 짊어지고 있는 것과 똑같이, 잊어서는 안 된다. 너희들에게는, 대위님과 옐레나의 빚이 있으니까.
살카즈 유격대: 우리들이 적당히 봐줄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라.
(전투음)
(리유니온의 발소리)
리유니온 전사: 나인, 근처의 격리방벽을 작동시켰어. 각 블록은 봉쇄되어 있으니가, 그 사이에 여기 남아있는 녀석들을 정리하자.
나인: 좋아. 다른 사람들도 준비시켜 둬. 언제든지 철수할 수 있도록.
전사: 알겠어.
리유니온 술사: 상대가 반격을 시작했어. 여긴 병력이 별로….
나인: 싸움에 연연하지 마라. 철수가 최우선이다!
가드 오퍼레이터: 그렇게 둘까보냐, 못 도망친다!
스나이퍼 오퍼레이터: 절대 못 간다!
(오퍼레이터들의 발소리와 발사음)
술사: 칫, 정말이지 우울해지네.
술사: 보스, 너희들은 먼저 가!
(아츠 소리)
나인: …..알겠다. 반드시 빠져나와서, 다시 나중에 만나자.
나인: 루트를 다시 확인해라!
전사: 확인했어. 문제 없어! 계획대로 왔던 길을 돌아가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어!
나인: 좋아; 바깥의 멤버들에게 연락, 계획대로 철수한다!
전사: 오옷!
???: 기다리세요!
나인: …..
???: 멈추세요. 도망치게 두진 않겠습니다.
아미야: 여긴 지나갈 수 없어요.
아미야: ….탈룰라 씨, 당신은 그 방에서 나와선 안 돼요.
아미야: 이 사람들은….리유니온? 구출하러 온 건가요?
탈룰라: ……
나인: 로도스의 리더인가. '구출'이라는 말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군. 하지만 상관없다.
나인: 그리고, 하나 이해해 줬으면 하는 게 있다. 우리들과 함께 가는 건, 그녀에게 있어 선택지는 없다.
아미야: ….아뇨. 그녀는 여기 남아야만 해요.
나인: 우르수스와 용문은 당연히 탈룰라를 붙잡아야 할 이유가 있겠지. 로도스도 마찬가지고.
나인: 그러나 탈룰라는 리유니온에게…..감염자들에게 설명해줘야만 하거든.
아미야: …..그럼, 어째서 탈룰라가 설명하도록, 로도스를 믿고 기다려 주지 못하는 건가요?
나인: Guard도 그런 말을 했었지. 로도스를 믿으라며.
나인: 그리고 첸도….용문의 첸 총경도 그렇게 말했었지. 그녀는 공정한 조건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다. 탈룰라같은 감염자를 판단하기 위해.
나인: 허나, 공정한 조건이 대체 뭐지?
아미야: ……
나인: 체르노보그도, 용문도, 수많은 희생을, 수많은 헛된 죽음을 강요당했고, 몇천번이고 궤변을 내뱉은 그녀가 거기서 자유로울 순 없지.
나인: 로도스는 어떤 미래를 창조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허락되는데도, 가장 큰 배신을 당한 리유니온은.... 어떤 발언도 허락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나인: 로도스의 리더여. 어떤가.
아미야: 그럼, 다 같이 기다리죠.
아미야: 방패병들은 믿어주었습니다. 로도스의 오퍼레이터들도 믿어주었죠….우리들은 언젠가 답을 도출해낼 수 있을 거라고….
아미야: 그런데도 이런...이런 폭력을 써서, 로도스에게서 그녀를 빼앗는다면, 그걸로 세상이 어떻게 한 번 더 리유니온을 믿어야 할까요?
아미야: 저는 더 이상 감염자들에게 피를 흘리게 하고 싶지 않고, 리유니온과 적대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어째서….
나인: 설령 내가 계속 기다린다 하더라도, 다른 이들은 계속 기다린다 하더라도…. '리유니온'만큼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아미야: …..네?
나인: 이야기는 끝이다.
전사: 나인! 시간이 없어! 그 자식은 내버려둬!
나인: 가자, 탈룰라.
탈룰라: …..
아미야: 기다리세요! 가서는….
전사: 네가 안 된다고 해서 포기할 일이 아니라고!
전사: 전원, 저 카우투스를 붙잡아! 이 녀석의 아츠를 주의해라!
(전투음)
살카즈 유격대: 로도스의 감염자! 너 강한데! 나 혼자였다면 상대도 안 됐겠어!
블레이즈: 쳇, 그건 고마운데, 그럼 거길 좀 비켜주지 않을래?
살카즈 유격대: 안 되겠는데. 그저, 옐레나가 목숨을 걸고 싸운 마지막 싸움에서, 그녀는 적어도 진정한 전사와 만났구나 싶었을 뿐이다!
블레이즈: 그럼 미안하게 됐네. 난 좀 서둘러야 해서, 따끔한 맛을 볼지도 모르겠는데!
가드: ---저격수, 그녀를 막아!
블레이즈: 또야!?
(크로스보우의 발사음)
환영석궁병: ……
환영석궁병: 잠깐….너희들은….그 손에 들고 있는 건…..
환영석궁병: 대장의 크로스보우다. 잘 보관해주었군.
환영석궁병: 감사하지.
환영석궁병: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들은 이 편에 서길 택했다. 그렇다면 그 크로스보우도….아직은 유품으로써 보관될 때는 아니야.
환영석궁병: 전원, 전투 준비다.
(아미야의 아츠 소리)
리유니온 병사: 이 토끼….이렇게 어린데도, 어디서 그런 힘이…!?
아미야: 하아….하아….
아미야: 거길...비켜 주세요!
전사: 칫….우리들도 각오를 다지고 이 기습에 참가한 거다.
전사: 자, 와라, 카우투스. 너희들이 체르노보그에서 싸우는 걸 본 적이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감탄했다.
병사: 하지만 이번만큼은 양보할 수 없어. 이 날이 다시금 감염자의 죽음으로 끝나고 말 테니까.
(아미야의 아츠 소리)
아미야: 그런 건….!
아미야: …..!
나인: 필 때가 되었군.
아미야: 이, 이건….꽃? 어느 새 이런….
나인: 이런 때조차, 넌 그들의 급소를 피하는구나.
나인: 로도스의 리더, 확실히 그 이름에 어울리는 인물이로군. 하지만 지금은 잠시 자 두도록.
(나인의 아츠 소리)
아미야: …...보낼 수는…..
아미야: (당신들을….보낼 수는…..)
(아미야가 쓰러진다)
전사: 좀 더 빨리 효과를 볼 수 없는 건가, 네 아츠는…. 뭐 됐다. 얼마 정도 가지?
나인: 충분하다. 전 부대를 지정한 목표까지 집합시켜라. 비행장치가 곧….
전사: 어이, 잠깐만! 나인! Dijsktra한테서 연락이야. 뭔가가 여기로 엄청난 속도로 접근하고 있어!
나인: 설마 다른 오퍼레이터가….
(붕괴음)
전사: 아냐, 달라! 이건 인간이 아냐!
(충격음)
Mon3tr: (찢어지는 포효)
전사: 이걸 막아! 이게 노리는 건 나인하고 탈룰라----
Mon3tr: (사지를 가볍게 벌린다)
Mon3tr: (날카로운 우렁찬 외침)
(참격음)
전사: 으악!
(리유니온의 전사가 쓰러진다)
나인: 이건...대체 뭐지?
Mon3tr: (울부짖는 소리)
나인: (위험해! 아츠의 발동 시간이…!)
(참격음과 불꽃의 소리)
(탈룰라가 다가온다)
탈룰라: ……
Mon3tr: (도발적인 포효)
나인: 무엇을….
탈룰라: 침묵도 대답의 일종이라 하긴 힘들지, 리유니온.
탈룰라: 이것이, 지금의 내 대답이다. 그저 너희들 말대로, 지금에 나에겐 선택지란 건 없지만.
나인: …..
(폭발음과 살카즈들의 발소리)
살카즈 유격대: 나인! 시간이 없어! 이쪽도 필라인하고 괴물을 상대할 순 없다고!
Mon3tr: (울부짖는 소리)
살카즈 유격대: 큭….이런 씨발!
나인: ...앞으로 30초다.
아미야: 윽….으….
Mon3tr: (격앙된 울부짖는 소리)
살카즈 유격대: 괴물이 그쪽으로 향한다, 나인-----
탈룰라: ….로도스.
탈룰라: 나는 누군가를 설득할 생각도 아니며, 다른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주입시키려는 것도 아니다.
탈룰라: 그저,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
탈룰라: 나는 계속 그 날을 기다리겠다. 그녀가 말한 그 날을, 네가 말한 그 날을, 그 심판을 계속 기다리겠다.
탈룰라: 그러나 그 전에….
불꽃이 그녀의 손가락 끝에서 피어올랐다.
마치 분노로 빚어진 높은 벽처럼 말이다.
Mon3tr: -----(순간적인 위축)!
탈룰라: 나는 반드시 살아남아 보이겠다.
박사: 1. 아미야!
2. 탈룰라!
박사: 1. 아미야를 건드리지 마!
2. 죽일 거라면 날 죽여라!
너는 아미야를 감싸듯이 가로막고 섰다.
고온에 의한 질식으로 너는 순간적으로 의식이 몽롱해졌지만, 덮쳐오는 불길은 두 사람을 피해 갔다.
탈룰라: ….안심해라. 불은 비껴나가게 했다/
탈룰라: 너희들에게는 아직 머나먼 길이 남아있다. 바라건대…..너희들의 마음에 흐림이 없기를 .
(탈룰라가 달려간다)
가드: 이제 시간이 됐어! 나인! 이 이상은 못 버텨!
나인: 알고 있어.
나인: 그럼, 다시 만나지, 로도스.
(나인이 후퇴한다)
박사: 기다려!
박사: 저건….근거리 비행장치?
(켈시가 다가온다)
켈시: 저걸 떨어트려라.
Mon3tr: (우렁찬 울부짖음)
(아츠 소리와 폭발음)
켈시: …..
박사: 1. 명중...하지 않았어?
2. 보이지 않게 되었군.
켈시: 국적 마크를 보니 컬럼비아의 근거리 비행장치인가. 이 짙은 안개를 기다리면서 계속 기회를 엿보았던 모양이지.
켈시: 지금은 일단 아미야를 눕혀둬. 서둘러라.
박사: 알겠어!
켈시: ……
탈룰라: ……
나인: 저게 켈시인가.
나인: 가드에게서 들은 이야기론, 저 곳에 세명의 엘리트 오퍼레이터와 켈시까지 있으면 우리들의 작전은 실패로 끝났을 거라더군.
나인: 그 때문에 오늘, 즉 지금이, 오직 한 번의 기회였다.
탈룰라: …..언제부터 계획했지?
나인: 아주 오래전부터.
탈룰라: 그래서, 우리들은 어디로 가는 거지?
나인: 시작의 땅이다.
https://smartgamecap.net/?p=31506
일본어 번역을 중역한거라 정확도는 사실 어떨런지 잘 모르겠음
나중에 중국어 번역하는 핫산이 들고오는게 더 정확하고 퀄리티가 좋을 테니 이건 대충 스토리 어떤가 알아보는 용도로만 읽으세용
뒷부분은 핲붕이들이 읽고싶어하면 해옴
역시 켈시마망 프로페셔널해
'해 줘'
번역 고 맙 다 !
공식번역 탭으로 옮길테니 여기에 해와
뒷부분도해줘
ㅋㅋㅋㅋㅋ 명일방주 스토리는 진짜 나락이구나
지들이 탈룰라 데려가봤자 뭘 어떡하겠냐고..폭도새끼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