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리와인딩 브리즈 - 빛과 그림자 [https://m.dcinside.com/board/hypergryph/416799]를 읽고 와야함


떡밥이 많기로 유명한 명일방주지만 그 중에서도 팬텀은 아무 맥락없이 튀어나왔으면서도, 모티브가 확실하고 개인 스토리도 있으며 곧 자신이 주인공인 로그라이크가 열리는 캐릭터다. 핲그도 팬텀을 중요한 인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지금까지 레딧이나 게임프레스에 나온 팬텀 모티브 분석글들은 모두 모호하고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크림슨 솔리테어 예고가 뜨면서 갑자기 명확해지고 있다. 그래서 총 4가지 분석글을 종합해서 써 보려고 함.


여기선 우선 3가지





팬텀



팬텀의 모티브는 Phantom of Opera가 분명하다. 이건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고, 노래를 부르라는 대사나 노래로 구현되는 아츠 등 여러가지가 있다.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사소한 오마쥬들이 있다.



1. 가면


뮤지컬에서 유령(에릭)은 얼굴 오른쪽이 기형이라 반쪽짜리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팬텀의 마스크 또한 오른쪽 귀 부분이 변형되어있음.


2. 헤드헌팅 배너


헤드헌팅 배너의 글꼴은 포스터의 오마쥬.



3. 팬텀의 허리띠


적힌 글자는 다음과 같다.

THE MIRROR
I am there
inside inside your mind

THE MIRROR: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곡 이름이다.


I am there
inside inside your mind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명일방주의 팬텀으로 치환해보면, 허리띠의 문구는 오페라의 유령 가사를 인용했음을 알 수 있다.




거울


오페라의 유령에서 거울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유령은 거울 뒤의 장치를 이용해서 크리스틴을 자신의 은신처로 인도한다.


이후 크리스틴을 떠나 보낸 후 자기 손으로 그 거울들을 때려부수기도 함. 다신 유령이 나타나지 않을것이라는 의미.

이 거울은 명일방주의 팬텀에게도 정말 중요한 요소다.



재능 - 거울 속의 환영


대사의 거울 언급


이 대사에 약간의 논란이 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적이 있나?"라고 묻는게 본래 의미라는 것. 아니 거울에 자기 모습이 비춰지지 무슨말이냐 할텐데, 이게 무슨 차이인지는 밑에서 계속 설명하겠다.





기존엔 분신 이름이 The Mirror 였다. 지금은 인터페이스 변경으로 해당부분 영문이 사라진 상태.


그렇다, 명일방주 팬텀에게 "거울"은 분신을 의미한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 자기가 아닌것이다. 자주 등장하는 공포물 클리셰.



리와인딩 브리즈를 보자.


팬텀이 어떤 의상을 보고 크게 당황한다. 정황상 자신이 입고 온 적이 없는것같다.

여기서 또 씨발새끼들이 떡밥을? 했을 갤럼들이 많았을거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팬텀의 아츠는 노래라고 했지 분신이라고 한 적이 없다.


????????


여기서 나오는 해석은, 리와인딩 시점에서 팬텀은 자기 분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무의식적으로 분신을 조종하거나 분신과 의식이 뒤섞인다는 것. 그러면 팬텀의 정신과 기억이 오락가락 하는 것 또한 설명이 된다.


그렇다면 여기 로도스 오퍼레이터(?)라고 나오는 인물은, 어쩌면 팬텀이 통제하지 못하는, 그러나 팬텀의 기억을 모두 갖고있는 그 분신일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팬텀 무의식의 구현, 또는 도플갱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이미 로도스에서 분신이 실체화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팬텀의 고향은 그 어디에도 기록이 없으니 본인밖에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본인도 클라브레이슨이라는 그곳을 명확히 아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로도스 오퍼중에서는 가장 잘 알 것이다.


그리고 대사 두 줄.

"물론 전 그곳이 어딘지 알죠."
"아주 오래 전, 전 그곳에서 살았답니다." ?????

기억해두길 바란다. 이 두 줄이 가장 중요한 단서다.


배경

1. 오르간과 촛불


유령의 은신처를 표현한 것.



2. 왕좌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뮤지컬 마지막 장면



미스 크리스틴


미스 크리스틴이라는 인물은 오페라의 유령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에서 고양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나옴.

이건 의외의 단서가 있다.


팬텀의 생일은 1월 19일




고딕/공포/추리물의 거장 에드거 앨런 포.

생일이 1월 19일로 같다. 따라서 미스 크리스틴은 이름은 오페라의 유령, 고양이는 앨런 포의 저서 <검은 고양이>에서 따왔음을 알 수 있다.

고딕물이나 공포물을 만들 때 일정한 열몇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그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이야기의 화자는 그들의 심리 상태로 인하여 신뢰할 수 없는 상태여야 한다."

팬텀의 상황과 굉장히 잘 들어맞는 조건이다.



여기까지가 팬텀 기본스킨과 모티브에 대한 분석이다. 다음은 팬텀 할로윈 스킨을 보자.



과연 스케이드답게 많은 암시가 들어가 있다.


우선 복장 전체적으로 빅토리아 시대를 잘 표현했다고 한다. 난 옷에 문외한이라 해석을 봐도 이해가 안됨.... 아무튼 그걸 분석해낼 수 있을만큼 디테일하게 그린 스케이드가 새삼 대단하다.

기존에 팬텀이 로도스 소속이었는데, 소속 세분화를 거치며 현재는 빅토리아 소속으로 확정되었음.

개찐따처럼.

아무튼 팬텀 스킨은 빅토리아 제국을 나타내고 있다는것



1. 배경


팬텀 스킨 테마는 드림바인드 캐슬. 패러독스 스토리와 스킨 소개에서는 팬텀이 유령 역할로 성에서 알바뛰는 것으로 표현된다.

과연 그렇게 단순한 스킨일까?


다음은 [빛과 그림자]에 나온 일러스트다.




스킨 뒷배경과 상당히 비슷하다.

리와인딩 브리즈에 나온 두 개의 일러스트는 팬텀이 자기 기억 내지 꿈 속에서 극단 배우로 활동할 때를 떠올린 장면이다. 즉 뒷배경의 건축물은 팬텀이 극단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의미한다.


1-1. 배경의 의자

이 의자도 분명 등장했다.

마찬가지로 팬텀의 정신세계에 등장한 물건들이며 스킨이 팬텀의 과거 모습이라는데 무게를 더한다. 스토리와 연관지어보면 각 의자는 그 연기자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저 연기자(?)들은 모두 팬텀에게 암살당했다. 팬텀이 활동했던 극단이 단순 극단이 아니고, 노래는 곧 아츠니 저 연기자들도 평범한 인간들은 아니었을거다.




2. 광석병 장치

팬텀의 아츠는 목소리로 발현된다. 그러나 광석병으로 성대에 문제가 생겼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팬텀은 목에 광석병 억제 장치인가 그 파란색 링을 달고 있다.


그런데 스킨은 없다.



3. 역병의사 분신

까마귀같은 마스크에서부터 역병의사가 그 모티브임을 알 수 있다. 워낙 유명하고 여기저기 등장하니 이거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흑사병시기 활동했으며, 잘못된 의료 지식으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릴 순 없었음.

이후 역병 의사가 들고 다니던 지팡이는 낫이 되어 저승사자 이미지가 생겨남.

이 역병의사는 팬텀 스킨 일러스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분석에서도 마찬가지로 큰 비중을 차지함.


3-1. 피리


흑사병 + 피리 ?


분명히 피리부는 사나이다.

독일의 하멜른 지방 전설인데, 한 마을에 쥐가 들끓자 한 사나이가 나타나 자기가 쥐를 다 없애줄테니 보상을 달라는 거래를 했다. 약속을 받고 사나이는 그 쥐들을 이끌고 강으로 가 그 쥐들을 다 익사시켰다. 그러나 시장은 돈을 주기 싫어 마을 경비병들을 시켜 사나이를 내쫓았고, 사나이는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했다.

어느 날, 그 사나이가 다시 나타나 피리를 불었는데, 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피리 소리에 현혹되어 사나이를 따라나섰고 그대로 동굴로 모두 들어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결말은 여러가지가 있다.


전설은 증거가 존재한다.

독일에 Bungelosenstrasse라는 거리가 있다. 해석하면 "춤과 노래를 금지하는 길"이라는 뜻이다. 사나이를 따라 나선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거리라고 한다. 그 전설을 애도하여 이 거리에서는 누구도 노래하고 놀 수 없다. 어떤 축제도 불가능하다.

"클레이브라슨에 대해서, 그곳의 사람들에 대해서, 가족들과 보호를 잃은 아이에 대해, 그리고 작은 마을을 지나치던 유랑 극단에 대해...."

Celaiblason - 내 생각엔 클레이브라슨이 아닌것같다.
셀레브레이슨 정도가 맞는듯 하다.

그러면 발음이 유사한 Celebration - "축제"의 말장난이 된다.

아무리 기록을 뒤져도 클레이브라슨이라는 지명을 찾지 못해서 팬텀을 찾아가는것이 [빛과 그림자] 스토리의 시작이다.


당연히 못찾지. 애들이 다 사라지고 축제는 더 이상 열리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클레이브라슨은 축제, 더 나아가서 애들이 모두 잘 지낼 때 이야기니까. 게다가 말장난이다.

클레이브라슨은, 사실 지명이 아니라 "행복했던 그 시절"을 표현했을지도 모른다. 클레이브라슨에서 태어났다는것은, 그 좋았던 시절에 태어났다는거다. 지명이 아닐수도 있다.



"그 사람은 우리의 마을이 재앙으로 인해 파괴되었고..."

피리부는 사나이의 쥐떼.



"...사방을 떠돌던 극단이 때마침 이곳을 지나가다 집 잃은 아이들을 거두었다고 했다."

피리부는 사나이의 행적과 너무 유사하다.



"그 다음 우린 그 극단을 따라 나섰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

그 아이들의 행적과 같다.



결론: 팬텀은 피리부는 사나이 속에 등장하는 그 아이들 중 하나였다.


이것의 피리의 의미다.



4. 글자들


왼쪽: Guide, Dream

오른쪽 의자: Dedication

역병의사 모자: Curse you



4 - 1. Guide, Dream - 인도하다, 꿈

피리와 Guide를 연결하면 피리부는 사나이가 되고, Dream은 그 자체로도 팬텀의 스킨이 꿈 또는 정신세계에서 본 모습이라는 뜻이 된다. 마지막으로 Guide와 Dream을 연결하면 꿈으로 인도한다는 의미가 나온다.

이 스킨 시리즈가 드림바인드 캐슬인걸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


4 - 2. Dedication - (교회나 제단에)헌신, 봉헌
무엇에 헌신한다는걸까.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곧 알 수 있을거다.


4 - 3. Curse you : 아무튼 욕이다.

별거 아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이 유령의 가면을 손에 댔을 때 유령이 외치는 대사.


5. 역병의사의 모습


굉장히 불편해 보인다. 낫을 들고 있는게 아니라 손잡이에 팔을 뒤로 걸쳐 고정되어 있고, 사슬에 묶여있다.

마치 형벌을 받고있는 듯하다.



아르카나 메이저 - The Fool, 매달린 남자.

뜻: 수행, 인내, 봉사, 노력, 시련, 착실 등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Dedication - 봉사/봉헌. 하지만 무엇에 헌신하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팬텀이 들고 있는 카드 - JOKER. 글씨는 잘 안보이지만, 특유의 고깔모자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디오니소스, 더 풀의 모습으로 볼 때 피리부는 사나이를 표현한다고 추측한다.



정리

1. 팬텀에게 있어 거울은 팬텀의 분신을 의미.

2. 옷장 안의 옷은 분신의 것.

3. 팬텀 스킨은 과거에 극단 활동을 할 때 모습을 구현.

4. 클라브레이슨은 Celebration의 말장난일수도

5. 팬텀의 이름은 오페라의 유령, 미스 크리스틴은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팬텀의 과거는 피리부는 사나이를 상징

6. 팬텀의 분신은 팬텀의 또다른 자아

7. 역병의사의 자세는 팬텀이 무언가를 참회해야 한다는 의미.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크림슨 솔리테어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것이다. 다음은 크림슨 솔리테어와 잠깐 모습을 비춘 유물들에 대해 분석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