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보면, 명일방주의 시작부터 꽤나 의학적인 용어들이 함께 나온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나타나는 이러한 용어들은 의료업계 종사자라면 현재 박사의 상태를 대강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서버의 로그에서는 위처럼 '순환 시작'이라고만 나오지만,


중국서버 원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시된다.



开始循环…………阻升主

순환 시작............상행대동맥 차단









상행대동맥이란, 심폐우회술(CPB / cardio-pulmonary bypass)에서 가장 먼저 막은 뒤 심장 쪽의 수술을 진행하는 부위로,


이때 심장을 대신하여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체외 순환 기계가 요구된다.


대동맥의 혈액 역류는 심장 수술에 있어 큰 문제가 되므로 상행대동맥을 고정하여 혈류를 차단하는 특수 혈관 클램프가 요구된다.





또한, 심정지액 주입 완료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심장 박동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약물을 주사하였다.


심폐우회술의 경우 심정지액 주사 후 심장 보호액을 이어서 주입시켜야 하며, 상황에 따라 체온 조절이 뒤따르게 되어야 한다.


체온 조절 역시 중요하며, 심장을 포함한 다른 기관들은 혈액 누수 및 저산소증으로 인한 손상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이므로, 자연스럽게 체온이 낮아진 상태여야만 손상을 최소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위의 컷씬에서는 심정지액이 필요한 심혈관 수술임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이러한 유형의 수술은 일반적으로 매우 위험하다.


수술 시 다른 장기에 대한 허혈(虛血, ischemia)이 발생하면서 심장 이외의 다른 장기들의 손상이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


가장 중요한 뇌의 경우 산소 공급이 끊기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크나큰 뇌손상으로까지도 이어질 수가 있다.



박사의 기억상실은 이때의 수술 도중 뇌허혈 및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손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테라 행성에 있어 로도스 아일랜드의 의술이 전장에서 이러한 수준으로 펼쳐진다면 상당한 수준의 의료업의 발전이 되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도 약간의 로그 누락이 존재한다.


한국서버의 로그에서는 위처럼 '체온'이라고만 나오지만,


중국서버 원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시된다.



体温过低........

저체온증........



심폐우회술 시에는 체온을 낮추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에 속한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 각각의 장기들의 허혈 증상과 더불어 손상 최소화를 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내려간 체온은 신체의 정상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저체온증이 발생할 경우 심폐우회술 순환온도를 체크한 뒤, 적정 체온으로 다시 올려주어야 한다.




헥사메타손의 경우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약물이다.


단, 유사한 약물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라는 약물이 존재하며








이 약물은 과도한 염증반응을 줄이는 호르몬제이다.


항염증, 항알레르기 효과를 내는 약물인데, 심장 수술에서 쓰이는 효과는 매우 크다.





심폐우회술 시 외부 장치로 혈액을 펌핑하게 되며, 이러한 연결에 있어 신체의 거부반응(염증반응)을 일으켜 환자의 신체가 많은 자가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가 있게 된다.


이때 이러한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물이 바로 덱사메타손이다.











절개 시작이라는 부분에서는, 심장 근처의 무언가를 제거하기 위해서 심장을 절개하는 상황임이 드러난다.


심장 판막, 또는 대동맥의 문제일 수도 있으나, 박사가 깨어나기 직전 우르수스 체르노보그 외곽 상황을 본다면, 어쩌면 심장에 무언가의 파편이 박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설이며 이에 관해 공식적으로 언급된 부분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심실세동에 주의하라는 문구는 당연하지만 심정지 관련 수술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심정지 상태가 아닌,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할 때가 더 많기 때문.










포셉(forcep)은 수술시 사용하는 집게를 말한다.


따라서 절제한 뒤 이물질에 준하는 무언가를 빼내는 것으로 판단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부분은 몇 차례 내부 테스트를 거치면서 변경된 부분이며





기상 테스트 / 에코 테스트 / 번들 테스트의 경우


......置入st............准备复温......

......st삽입.............체온 회복 준비......


라는 스토리로 되어있다.







st의 경우 stent를 의미하는데, 이는 순환계에서 혈관 내부에 삽입하여 혈/체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원통형의 도구이다.


이를 삽입한다는 것과 더불어, 위에서 언급된 심장 수술과 연관짓는다면 동맥 스텐트를 동맥에다 삽입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심장의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굳이 위의 로그처럼 절개를 할 이유가 없으며, 말초 혈관만 접근 중재술(=관상동맥중재술)로 충분히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므로 가슴 부위의 절제가 이루어지며, 스텐트 삽입이 되어야 하므로 대동맥 스텐트를 대동맥에 삽입한다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이전의 심정지 수술과 함께 심폐우회술을 실시하는 것으로 박사는 '대동맥 박리'를 받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대동맥을 다쳤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따라서 로도스 의료부가 박사에게 실시한 전체 수술은 다음과 같아질 것이다.


대동맥궁 완전 절개술 + 인공혈관 치환술 + 분자혈관성형술 + 하행대동맥 스텐트 삽입술




대동맥궁 완전 절개술의 경우 굉장히 위험한 수술이며







전체 순환 정지를 하지 않은 박사의 수술의 경우, 심폐우회술만으로 상행대동맥 차단 정도가 되었으니


실제로 열악한 환경이었거나 실수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명일방주 스토리는 끝났을 것이다.





인공혈관 치환술과 분자혈관성형술은 거창하게 보이지만, 절제한 부분을 인공물로 보조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수술이다.


한편, 대동맥궁 수술의 경우 머리로 가는 혈류로 인해 기타 뇌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완두부간, 좌총경동맥(lt. common carotid artery)의 혈관을 일시적으로 절단한 후, 인공혈관을 그 뒤에 잇게 되는 수술인데


이러한 경우 뇌허혈과 저산소증 손상에 뇌가 굉장히 취약해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박사는 심장 대동맥 부근에 치명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2.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박사가 단순히 일부 기억상실에 그치는 것으로 마쳤다는 것이다. 실제 전장에서 현실의 수술이었다면 박사는 죽거나, 거의 죽음에 이르는 수준으로 되었을지도 모른다.


3. 박사가 깨어난 것은 석관이 있는 곳이지만, 석관에서 깨어난 뒤의 수술이 저정도일 수가 없다. 애초부터 석관 자체는 의료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


추가로, 석관에 의해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닌, 심정지 수술로 인해 기억상실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4. 따라서 석관에서 깨어난 후, 다시 복귀하는 과정에서 리유니온이나, 누군가에 의해 심장 부근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유리한 정황설명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