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외부의 힘이, 아주 살짝만 밀어준다면....
눈사태가 모든 사건 그리고 음모를 쉐라그와 함께 묻어버릴 것이다.
출장 중인 직원: 사장님, 그냥 금이 간 나무 판자가 왜 50파운드나 합니까?
쉐라그 상인: 형씨, 당신은 외지인이라 이해하기 어렵겠지. 이건 평범한 나무 판자가 아니라고. 이건 눈의 신 예라군드의 축복이 깃들어 있는 부적이야.
쉐라그 상인: 쉐라그는 예라군드의 은총 덕에 재앙을 피하고, 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지.
쉐라그 상인: 이 부적의 원료는 쉐라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융프라우 봉우리의 정상에 있는 상록수로 만든 거라고.
쉐라그 상인: 융프라우에 대해서 알아, 형씨? 전설에 따르면 융프라우 봉우리는 예라군드의 눈물이 얼어 만들어 졌다고 하지.
쉐라그 상인: 산에 쌓인 눈을 머금은 나무들은 예라군드의 이 대지에 대한 사랑과 축복으로 자라며, 이 나무로 만든 부적은 방문자의 평안을 축복하고 재난을 쫓아내는데에도 도움이 돼.
쉐라그 상인: 쉐라그는 처음인거 같은데, 형씨. 빅토리아의 가족에게 줄 선물 필요하지않나?
출장 중인 직원: 네? 어떻게 알았죠?
쉐라그 상인: 아아, 지난 2년 간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엔시오디스 주인님의 정책에 매료되어 찾아왔거든.
쉐라그 상인: 형씨 같이 처음오신 사람들에게는 이 부적이 딱이야.
쉐라그 상인: 혹시 산설귀에 대해 들어봤나? 이 산의 깊은 숲에 사는 식인괴물인데 몰골이 흉측한 인간같지 않은 모습을 한데다 매우 신출귀몰하지.
쉐라그 상인: 하지만 만주원의 축복을 받은 이 부적을 착용한다면 그것들은 예라간드의 경외로운 빛 아래에서 움츠러들고 널 함부러 해칠 수 없을거야.
쉐라그 상인: 생각해보라고, 형씨 가족에게 이 쉐라그 신의 축복을 받은 부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주는걸. 뿌듯할 것 같지 않아?
쉐라그 상인: 업무 차 온 쉐라그에서 돌아갈 때, 가족들에게 줄 기념품 하나 있으면 좋잖아?
출장 중인 직원: ..........
출장 중인 직원: ....하, 알겠습니다. 내 아내와 아이들걸로 하나씩 주세요.
쉐라그 상인: 그래, 역시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고 형씨!
???: 이 나무는 그냥 저기 언덕에서 잘라낸거 같은데요?
쉐라그 상인: ?!
쉐라그 상인: 어이 너, 무슨 말을 하는거야?
엔시아: 첫 째, 페일로슈 가문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그 누구도 융프라우 봉우리를 오르지 못 해요.
엔시아: 둘 째, 융프라우 봉우리를 오르는 사람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없어요.
엔시아: 누가 산을 오르면 바이스 오빠가 나에게 바로 편지로 말해준다고 했거든요.
(*바이스: 쿠리어)
쉐라그 상인: 어, 어떻게...
쉐라그 상인: 잠깐, 그 꼬리...설마 엔시아 아가씨!?
출장 중인 직원: 엔시아...? 당신이 바로 엔시오디스 씨의 여동생입니까?
쉐라그 상인: 어? 왜?
출장 중인 직원: 사장님! 정말 날 속인 겁니까?!
쉐라그 상인: 허허허허, 엔시아 아가씬 어릴 때 부터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으니, 역시 산에 대해서 아는 것도 우리보다 많군요.
쉐라그 상인: 나도 사실 산의 사냥꾼들에게서 사온 것이라 잘 몰랐어, 아마 그놈이 날 속인 거같군.
쉐라그 상인: 나중에 찾아서 반드시 따져야겠구만!
쉐라그 상인: 이 부적은 그럼... 엔시아 아가씨, 완전 위조품인가요?
엔시아: 이 부적은 만주원의 축복을 받은 건 맞아요, 어떤 쉐라그인도 감히 만주원의 부적을 위조할 수는 없죠, 예라군드의 천벌을 받을테니.
엔시아: 그래도 산설귀한테 저항하는데 쓸 수는 없겠죠, 그냥 기념품으로 가져가는건 좋을 거라 생각해요.
엔시아: 그냥 싸게 파세요.
쉐라그 상인: 휴...그럼 그냥 10파운드에 팔게요, 형씨, 생각있어?
출장 중인 직원: 엔시오디스 씨의 여동생분께서 말한거니, 믿을 수 밖에 없겠네요.
출장 중인 직원: 사장님도 장사하기 힘들텐데 5개 주세요!
쉐라그 상인: 그래그래, 고마워 형씨.
쉐라그 상인: 엔시아 아가씨는 어떻게, 뭐 하나 사시겠습니까? 맘에 드는대로 가져가셔도 좋아요. 결국 내 사업도 실버애쉬 가문의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요.
엔시아: 아니 아니, 그냥 정상적으로 돈을 낼거에요.
엔시아: 그렇지 박사?
[1]"당연하지."
[2]"다행히 카시미어 화폐를 빅토리아 화폐로 많이 바꿔서 왔잖아?"
[3]"너희 가문의 소유인데도 함부로 가질 수 없다는 거구나."
[1]당연하지.
[2]다행히 카시미어 화폐를 빅토리아 화폐로 많이 바꿔서 왔잖아?
엔시아: 헤헤. 그렇게 많이 가져와도 우리 영지에서 밖에 못사지만 말이야.
엔시아: 우리 영지에서 가장 번창한 곳이 바로 이 무역항이니까, 여기서 돈을 다 써도 된다구 독타.
[3]너희 가문의 소유인데도 함부로 가질 수 없다는 거구나.
엔시아: 응,사람들도 장사를 해야되니까.
엔시아: 그래도, 박사가 정말정말 갖고 싶은게 있다면, 내가 오빠한테 도와달라고 해줄 수 있어. 오빠가 다 처리해줄 테니까!
바이스: 작은 아가씨, 슬슬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릴 시간입니다.
엔시아: 아, 벌써 시간이. 박사! 슬슬 출발할 시간이야.
???: 눈사태가 옵니다. 조심하세요, 외부인들이여.
[1] 당신은?
???: 추위가 두렵다면 지금 떠나도 늦지 않아요.
[1]....?"
엔시아: 박사, 거기서 멍때리고 뭐해?
[1] 누가 나한테 말을...
엔시아: 헤에? 근데 박사 옆에 아무도 없는데?
[1]....?"
지금은 밖에서 편안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아니다.
뒤돌아보니 밝은 차양 지붕과 카란 무역의 슬로건만 보였다.
황량한 테라스는 저 멀리 있는 설산만큼이나 고요했다.
아마 바람에 휘날리는 테이블 위의 잡지가 낸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아마 테이블의 누군가가 당신에게 말을 건거처럼 느껴진 걸지도 모른다.
엔시아: 박사, 멍때리지 말고 어서 가자구.
"......"
???: 다시 만날거에요.
바이스: 마터호른 형님, 오셨네요. 주인님께서 기다리십니다.
마터호른: 수고 많았습니다, 바이스.
마터호른: 당신은 가지 않으려고요?
바이스: 가고싶지만 주인님이 박사님을 성산에 데리고 가 부족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셨고, 제가 형님 대신 그 일을 맡은거지요, 로도스의 대원으로써
바이스: 형님은 오랫동안 아가씨를 보호했고, 주인님도 당신이 휴가를 즐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바이스: 그리고, 보아하니 작은 아가씨한테도 쫓겨난 것 같은데요?
마터호른: 하하, 아가씨는 지금 박사님과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마터호른: 작은 아가씨도 제가 쉬는걸 원하시니, 어쩔 수 없군요.
바이스: 남매아니랄까봐 생각하시는 것도 똑같네요.
바이스: 돌아온 느낌은 어떠세요?
마터호른: 영지 건설이 무척이나 빠르고 전체적인 변화도 엄청나네요.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에요. 역시 주인님답군요.
마터호른: 작은 아가씨와 주인님이 호의를 배풀었으니, 일단 제 부모님을 먼저 뵙고나서 다시 주인님께 가서 대기하겠습니다.
마터호른: 바이스 씨는 어쩔거죠?
바이스: 저요?
마터호른: 당신도 고향에 오는게 아주 오랜만인 것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본 게 주인님이랑 콜롬비아로 가기 전인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바이스: 전 그다지 중요한 볼일이 없어서요, 길거리를 걷는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마터호른: 같은 종족이었던 그 친구는 어딨습니까? 이름이 모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난다면 같이 밥이나 먹도록 하죠.
바이스: 음..글쎄요....
바이스:...... 일단 나중에 상황을 보도록 하죠.
Sharp: 나다.
오로라: 들리세요?
Sharp: 그래, 들려.
오로라: 좋아요, 기지국 신호에는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Sharp: 어떤 것 같아?
오로라: 통신 기지 설치에 적합한 여러 숨겨진 스팟들을 발견했어요, 어쨌든 기지국이 투리캄에 설치된 이상 쉐라그 전체를 커버하는 건 무리인 것 같아요.
오로라: 여간 쉐라그의 남쪽 관문으로, 실제로 쉐라그가 외세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문이에요.
오로라: 여기서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건 중요하지만 통신이 쉐라그 전체에서 사용되려면 중앙 호수 주변에 몇 개의 간단한 기지국을 배치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Sharp: 그걸 물어본 게 아니야.
오로라: ...? 대장님, 주변 탐색 결과에 대해서 말하신 거 아니었어요?
Sharp: 내 말은, 쉐라그에 오랜만에 돌아온 기분이 어떻냐는 말이었어.
오로라: 아...
오로라: 솔직히, 믿기지 않아요. 실버애쉬 가문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쉐라그를 떠났을 때 저도 여기서 출발했죠.
오로라: 당시에는 국경역을 물론, 투리캄도 평범한 마을에 불과했어요.
오로라: 이렇게 큰 변화는 상상도 못했어요. 이제는 다른 이동도시와 비교해서도 뒤쳐진다고 할 수 없겠어요.
오로라: 눈 덮은 산에 이런 건축물들을 짓다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상상도 못하겠네요.
Sharp: 알겠다.
오로라: 대장님은 지금 어디계세요? 찾는 중인데.
Sharp: 우리는 기차를 타고 칼란의 성산으로 이동 중이다.
Sharp: 넌 아직 여기로 올 필요없어.
오로라: 네? 왜요?
Sharp: 네 집은 산업 지구에 있다고 했지?
오로라: 네.
Sharp: 오랜만에 집을 찾아가보도록 해.
Sharp: 가족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까.
오로라: 하지만...
Sharp: 모처럼 설산에 돌아왔으니 집에 가볼 기회는 지금이 딱이야, 이것도 박사의 뜻이다.
오로라: 박사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오로라: ......알겠어요, 그럼 존중하는게 낫겠죠.
오로라: 박사님 쪽은...?
Sharp: 내가 함께한다.
방송
칼란 성산으로 가는 열차가 곧 출발합니다.
아직 차량에 탑승하시지 않은 승객들은 서둘러 탑승해주세요.
Sharp: 지금 출발한다.
Sharp: 푹 쉬도록 해, 오로라.
경적소리와 약간의 교신과 함께 성산으로 향하는 기차는 천천히 출발했다.
엔시아: 박사, 저기 보이는 저 산들의 이름, 알려줄게!
엔시아: 봐, 저기 보이는 저 봉우리를 융프라우라고 하는데, 3대 성녀중 한명의 이름을 딴 거야.
엔시아: 저기 보이는건 마터호른 봉우리 , 마터호른 씨의 이름도 저기서 따온 거야.
...........
엔시아는 기차길을 따라 펼쳐진 풍경과 쉐라그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거침없이 이야기 해줬다.
쿠리어는 여전히 변함없는 미소를 지으며 듣고 있었지만, 시시각각 먼 곳을 향하는 그의 눈빛은 알 수 없는 감정을 담고 있었다.
Sharp는 좌석에 기대서 웹 서핑을 했는데, 쉐라그의 웹 컨텐츠가 의외로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나는 엔시아의 말을 들으면서 창밖으로 눈길을 던진다.
창 밖은 푸른 하늘을 비추는 호수 위에 얇은 얼음이 남아 있었고, 얕은 물가 가장자리에 모인 현지 사람들도, 물을 길거나 빨래를 하러 오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사람들도 있었다.
눈 덮인 설산은 우뚝 솟아 있고 그 끝을 올려다보고자 하면 태양에 가려진다.
완만한 비탈길에서 어린 양치기 소년은 무리를 몰고 집으로 갔고, 기차 안의 사람들을 보자 채찍을 든 손으로 밝게 인사를 건냈다.
멀지 않은 곳에는 그 소년이 사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 연기를 내고 있다 있다.
모든 것이 상쾌하다.
아마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더가아니라 디 아닌가
브레이킹도 브레이크
오 핫산이다 핫산
정말 고마워요 콘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인물들 얼굴도 한번씩 있었으면 좋겠음 가끔씩 누구인지 헷갈릴때가 있어서 그래도 핫산 고맙다
그래서 그거 하는중임
땡큐소마치
쉐라그 오니까 엔시아 부잣집 여동생 티 나네
완결까지 기대할게요
좋은 여행(폭파)
좋은ㅋㅋㅋㅋㅋ여행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여행ㅋㅋㅋ
다른 번역에서는 예라군드를 쉐라군드라고 번역하던데 뭐가 맞는거임?
발음상으로는 예라군드임 근데 공식 번역나와바야 알듯 일섭에선 쉐라그도 예라그라고 하는거보면 예라는 쉐라 예라군드는 쉐라군드로 번역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