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랑 독타가 체스하는 짤이다
다른 보통 사람들은 아 체스하나 싶나보다 이러한데
나는 저 기물들 포지션 보고 게임의 상황이 궁금해서 한번 살펴보기로 했어.
기본적으로 있는 기물과 가려진 기물들은 원근법에 의해 기물이 있는 위치를 잘 살펴보면
위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어.
대충 체스 안한 사람들도 알 수 있겠지만 흑의 기물이 개같이 멸망한 상태야. 흑의 폰은 4개, 백의 폰은 6개이고 흑은 나이트가 있지만 백이 룩이 있는 상태라 백이 단순히 기물 상태로만 봐도 폰 4개만큼의 이득을 가진 상태이며 나이트는 보호가 되지 않은 상태고 나이트가 있는 e파일에 백의 룩이 전개될 수 있는 가능성만 놓고보면 흑의 상태가 위태롭다고 볼 수 있지. 근데 막상 보면 또 그렇지만은 않아.
체스에는 한 게임에 3번 연속 같은 포지션이 나올 경우 "반복된 수로 인한 무승부" (Three-fold repetition)이라는 수단이 있어서 강제로 그러한 포지션을 만들경우 무승부로 게임이 끝나게 되는 시스템이야. 체스에서 킹을 잡는건 없으므로 지금 ... Qg4+ 상태일거고 백의 차례란 말이지 그러면 백은 유일한 수인 Kh1을 둬야하고 흑은 ... Qf3+, ... Qg4+를 3번 반복해서 무승부로 끝나는 포지션이라 독타의 패배라고 볼 수 없어.
그래서 은재가 왜 메이드복을 입고 있으며 왜 독타가 졌냐고?
독타에게 메이드복차림을 보여주고싶었던 은재와 별로 보고싶지 않았던 독타의 승부
그거 일리있네
쉽게말해 말의 수와 배치상태로만 따지면 은재가 유리하다 볼 수 있지만 독타가 퀸으로 체크를 걸면서 허를 찌른거임
독타가 퀸으로 체크를 걸었기에 정황상 은재의 턴인거고 저 상황에서 은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는 킹을 h1으로 옮기는 것 밖에 없고 이후론 독타가 퀸으로 체크를 계속 시도하면 은재는 킹을 h1과 g1으로 움직이는 수 밖에없어서 무승부가 확정인 상황
근데 나이트를 g6으로 옮겼으면 해볼만한거같은데
옮겨도 무승부네
그건 악수인게 무승부를 막기위해 은재가 f3로 폰을 옮기면 체크 계속 거는수는 막하게 되고 그 이후로부턴 은재는 언제든지 퀸 맞교환이 가능한 수를 둘 수가 있는 위치에 있게 됨 그럴경우 룩이 남아있는 은재가 압도적으로 유리해는데 물론 은재가 실수라도 해서 c3의 폰이 퀸이 되는걸 못막거나 본인의 퀸을 내준다면 모를까 그럴 일은 없을듯
F3으로보내면 룩이 묶이니까 룩을 b1으로 보내는게 더 백한테 유리해보이는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