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스압주의] 광석병의 감염에 대한 바이러스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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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석에서는 위처럼 '광석병'이라는 질병과, 그에 대한 감염성을 바탕으로 치료제와 중화 항체에 대한 기작과 연계한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광석병의 근원인 '오리지늄'의 광물/원소적 특성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분석은 감염성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오리지늄의 광물적 특성과 방사성 부분을 아예 다루지 않아서 솔직히 지금 다시보면 몇 가지 수정할게 보임








오퍼레이션: 오리지늄 더스트 스토리는 테라와 지구 사이의 차이를 보여주는 스토리이다.


테라 사람이 아닌, 레인보우 팀의 타찬카는 레인저의 활시위조차 완전히 잡아당기기 힘든 모습을 보인다.


한편, 굼과 지마와 같은 우르수스 종족은 여고생도 두꺼운 강철제 문짝을 한손으로 들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간단하게 이 묘사로부터 출발해보자.


우르수스, 뷔브르, 와이번 종족의 힘은 테라인들 사이에서도 특출나게 '강한' 것으로 묘사되며, 평범한 '테라인'의 근력조차도 '지구인'의 근력보다 월등하게 강하다.









하지만 '지구와 유사한 표면환경'을 공식적으로 가진 행성인 테라에서의 테라인이 가진 근력이 지구와 다르게 발달하는 것은 조금의 의문을 가질만하다.


특히, 신체적 구조 역시 '지구인과 테라인의 키 차이'를 보았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부터 테라 행성에서의 근력 차이를 나타낼 요인이 많지 않다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다.


이에 관하여 한 가지 설정을 더 알아보자.







1. '감염자'에게는 알 수 없는 강한 힘이 생긴다는 점


2. '질병'으로 분류되는 광석병이 존재한다는 점




지구와 테라 간의 가장 큰 차이가 오리지늄이라는 점에서부터 출발하면, 환경적 요인에서도 오리지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지구와 테라의 생명체 차이를 나타낸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다시 이전으로 돌아와서, 근력이라는 키워드에 다시 주목해보자.


근력은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힘이며, 이러한 수축에서 꼭 필요한 요소는 당연히 에너지원에 기초하게 된다.


그렇다면 근육세포는 무엇을 에너지원으로 할까?







Adenosine-5'-triphosphate


누구나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생물학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에너지원 중 하나로써 ATP라 불리는 분자다.


이 분자가 에너지를 축적하고, 방출하는 기작은 매우 간단하다.


위 이미지에서 인산기 결합이 총 3개 있으며, 이 결합 1개마다 에너지 1이 축적된다고 보면 간단하다.








이런 식으로, P 결합기 하나가 1개의 에너지를 가진 것과 다름없는데


이러한 ATP가 ADP로 바뀔때, 즉 P 결합이 하나가 깨질때마다 에너지 하나가 방출되는 방식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광합성, 또는 세포 호흡을 한다는 것에 집중해본다면, 호흡이라는 것은 호기성과 혐기성으로 나뉠지언정 그 베이스는 ATP의 생산에 있다는 것으로 결론지어진다.(식물의 경우 광합성으로 인한 ATP 생성)


ATP는 에너지원이며, 그러한 인산기 결합에 있어 분해 시 결합의 강도만큼의 에너지가 방출되고, 생명체는 이 화학적 분해 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여기서 한 가지 가설을 도입해보자.


- 만약, 더 강한 결합을 가진 분자라면?




결합을 끊는 과정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것이므로, 분자 하나 당 저장할 수 있는 화학적 에너지의 양도 더욱 커질 것이다.


추가로 하나의 분자가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가 많아졌으므로, 에너지의 효율 역시 높아질 것이다.




만일, 더 강한 결합을 가질 수 있는 원소가 인과 대체된다면, 그러한 결합의 분해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것 자체만으로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다. 이것을 변형 ATP라고 해보자.


변형 ATP를 사용하는 모든 세포들이 더 효율적인 에너지원을 얻고, 그것을 사용하며, 세포들의 생장은 눈에 띄게 빨라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 변형 ATP는 사람이 아닌 동식물들에게도 같이 적용되는데, 테라 세계상에서 '동물'이라고 불리는 원석충이나, '버든비스트', 이베리아의 바다에서 나타나는 '씨본' 등과 같은 크고, 강한 개체들이 나타날 수 있는 배경으로 적합하다.


특히 야생동물의 경우 오랜 진화의 결과로 광석병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는 설정 역시 이에 관하여 눈여겨볼만한 묘사이다.


원석충만 해도, 이미 오리지늄 감염을 막기 위해 겉으로 단단한 피갑형태의 껍질로 둘러싸여있다는 묘사가 존재한다.






이러한 가설에 더 가까이 다가가보면, 위의 인산기 결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원소는 P, O, H의 3종류이다.


여기에는 생물에서 잘 쓰이는 탄소나 질소가 포함되지 않는다.


테라 행성은 '카본' 등의 재료로부터 알 수 있듯이 탄소 역시 풍부하며, 탄소를 기본으로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다.


그러나 생물체의 '에너지원'으로써 인산기가 아닌 '오리지늄' 결합을 갖는다면?


오리지늄의 결합성과 현실에서의 비금속원소 '인'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신빙성이 있는 가설임에 충분하다.




심지어 인의 경우 생명체의 6대 원소이다.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는 C, H, O, N, P, S을 포함하고 있으며 DNA나 ATP, 골격의 형성을 이루는 인산칼슘 및 인지질 등에 사용되는 중요한 물질이다.


여기에 인 대신 오리지늄으로 대체될 경우, 그러한 행성에서의 생명체의 모습은 지구와 매우 비슷하나, 몇가지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과 비슷한 위치에 오리지늄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관해 몇 가지 유사성을 갖는 점 역시 찾아볼 수 있었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타이베리움.



인(Phosphor)42.5%

철(Iron)32.5% 

칼슘(Calcium)15.25% 

구리(Copper)5.75% 

이산화규소(Silica)2.5% 

미확인(Unknown)1.5% 



오리지늄에 대한 분석글을 쓸 때마다 꼬리표처럼 달라붙는 말과도 같은





"그래서 그거 타이베리움 아님?ㅋㅋ"



맞다. 원래 오리지늄의 모티브가 되는 시점부터, 기반시설의 음성까지 C&C를 오마쥬한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마쥬는 오마쥬일 뿐, 여기에서의 오리지늄은 분명 타이베리움과 다른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첫째, 타이베리움은 위의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일 원소가 아니다.

- 오리지늄은 '순오리지늄'이라는 명칭과 더불어 순수히 정제해낼 수 있는 광물에 속한다.


둘째, 타이베리움은 무생물조차 극심한 상동화 작용을 발생시켜, 땅 속에 있는 천연자원(각종 금속류, 희토류)들을 동화하면서 서서히 자라나고, 퍼져나간다.

- 오리지늄은 다른 원소와 결합할 수는 있으나, 상동화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타이베리움과는 어느정도 설정을 공유하지만, 실제로는 구체적인 특성이 다르므로 다른 물질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D%83%80%EC%9D%B4%EB%B2%A0%EB%A6%AC%EC%9B%80

(타이베리움에 관한 설정을 자세하게 알고 싶은 사람은 위키백과 링크를 참고.)








어쨌든간, 기본적으로 오리지늄과 비슷한 설정을 공유하고 있는 타이베리움의 경우




인(Phosphor)42.5%

철(Iron)32.5% 

칼슘(Calcium)15.25% 

구리(Copper)5.75% 

이산화규소(Silica)2.5% 

미확인(Unknown)1.5% 



위와 같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소이다.


바로 P, 즉 인이 가장 높은 비율로 들어가 있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오리지늄과 인이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실마리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


모티브가 된 설정을 어느정도 공유한다는 것.







모티브인 타이베리움에 더하여, 인과 오리지늄의 관계에 대한 원소적 분석을 위해 각종 정보들을 수집할 필요가 있다.


인에 관하여 조금 더 찾아보면, 인의 종류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 흑인

- 백인/황인

- 적인

- 자인








이 중 흑인의 경우, 위처럼 결정형태를 띄울 시 굉장히 비슷해보이는 무언가가 생각난다.








오리지늄이다.


그렇다면, 오리지늄과 이 '흑인' 사이의 연관성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Black phosphorus is an allotrope of phosphorus consisting of multiple layers with two-dimensional structures, weakly bonded to one another by van der Waals forces. When separated, the resulting monolayer (or few-layer) material is known as phosphorene. Due to its uniqu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t potential in electronics and optoelectronics, this material is currently of great interest to the scientific community.



기본적으로 흑인은 인 원자가 약하게 결합되어 층층이 쌓인 레이어 구조를 가진, 인의 여러 종류 중 하나이다.


흑인은 열역학적으로 가장 안정한 상태를 가진 상태이며, 그렇기에 상온 및 상압에서 가장 낮은 반응성을 가지고 있다.


즉, 자연상태에서 오리지늄 광석을 발견하게 된다면 위와 같이 안정성이 높은 흑색으로 존재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상태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흑인의 경우 360~400℃나, 200~240℃의 진공상태에서 적인으로부터 흑인으로 동소상변화를 갖게 될 수 있다. 


또는, 고온/고압에서 백인을 가열시키면 흑인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의 상변화 과정을 일으키는 부분에서, '재앙'으로 인해 높은 열이나 압력이 가해지기 쉬운 상황도 종종 일어날 수 있는 테라 행성과 큰 관계가 있다.


하늘에서 불타는 운석이 갑작스럽게 떨어지고 나면, 지표면에 검은 오리지늄들이 결정/광석화 되어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그것이다.





한편, 흑인의 경우 '층층이 쌓인' 구조이므로 현대 공업에서는 탄소가 '층층이 쌓인' 그래핀과 유사성을 가져, 높은 전기전달성과 열전달성 역시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 포스포렌 구조는 새로운 양극성(=바이폴라) 재료로써 활용될 가치가 굉장히 높다.





그렇다면 인과 유사하다고 가정한 오리지늄 역시,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각종 공업 및 전기 전달에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또다시 공통점을 갖는다.


현대 테라의 문명은 오리지늄 공업에 의해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리지늄은 각종 산업에 매우 광범위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순오리지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White phosphorus is the least stable, the most reactive, the most volatile, the least dense, and the most toxic of the allotropes. White phosphorus gradually changes to red phosphorus. This transformation is accelerated by light and heat, and samples of white phosphorus almost always contain some red phosphorus and accordingly appear yellow.



백인의 경우, 인의 동소체 중 가장 덜 안정하고, 가장 반응성이 높으면서, 가장 휘발성이 높은데다, 가장 독성이 있는 인이다.


이 변환은 빛과 열에 의해 가속화되면서 공기 중에 놓인 백인 샘플은 거의 항상 자연적으로 황색을 띄게 된다.


물론, 현실에서의 백인이 위와 같이 검고, 노란빛을 띄는 반투명한 물질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오리지늄이 흑색 / 적색 / 황색을 띄는 모습은 인이 가진 동소체들 중 각각 흑인 / 적인 / 백인의 색상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가졌다는 것에 포인트를 잡아줄만 하다.





그렇다면, 감염병인 '광석병'이라는 관점에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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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현직독타독타가 보는 광석병




굉장히 높은 수준에서 간단하게 해설해내려고 한 광석병 설정 이야기글이다.


물론, 원문에서는 '그런거 현실에서는 없다'라는 결론으로 마무리지었고 가장 비슷한 것은 석면으로 인한 질병이라고 고찰했다.


하지만 그러한 결론이 메인이 아니다. 당연히, 석면과 오리지늄은 매우 다르기 때문. 


이 점에서 아마 원문 작성자는 화학적 연관성보단 감염학적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 생각해본다면 어쩌면 오리지늄은 애초에 테라 생명체와 생리적으로 떼어놀수 없는 수준의 관계가 있는 것일지도 모름.


오리지늄의 "힘"으로 창조된 생명 이런 수준도 아니고 아예 세포와 면역 자체가 생리적으로 오리지늄과 연관되어 있어야 되는거임.





위와 같은 말이 글 마무리에 쓰여져 있는데, 굉장히 놀라운 분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 글의 중간즈음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었다.



====

특히 야생동물의 경우 오랜 진화의 결과로 광석병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는 설정 역시 이에 관하여 눈여겨볼만한 묘사이다.


원석충만 해도, 이미 오리지늄 감염을 막기 위해 겉으로 단단한 피갑형태의 껍질로 둘러싸여있다는 묘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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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행성은 이미 오리지늄이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형태로 생명체들이 진화했다는 것.


이러한 묘사는 위 글에 적혀져있는 '세포와 면역 자체가 생리적으로 오리지늄과 연관된'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기에 맞는 고찰이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테라 행성에서는 가능하다.


인산기가 오리지늄기로 대체된 ATP부터 시작해, 에너지원으로 오리지늄을 쓰고, 정제한 오리지늄은 가공하여 각종 공업 및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수준...


거기에 체내에서 결정을 만들어내는 수준의 질병을 이끌어내는 광물. 그것이 오리지늄인 것이다.





한편 VI-ST5 스토리에서는 위처럼 라인랩에서 개발한 크리스탈 용융기구가 존재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마치 체외충격파쇄석술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결정화 역시 재발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 상태를 완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위 글에서 다룬 통풍의 경우 위 사진처럼 엑스레이를 찍었을 시 육안으로 확인되는 음영이 존재한다.


이 정도로 심하게 진행된 통풍은 극심한 고통과 함께 통풍을 겪게 되는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


몇몇은 여기서 이렇게 지적할 것이다.



"하지만 통풍은 요산(C5H4N4O3) 결정이 관절에 쌓여서 나타나는 질병인데? 요산에는 인이 포함되어있지 않은데?"




이에 관해서, CPPD(Calcium pyrophosphate dihydrate crystal deposition disease)라고 불리는 질병이 있다.


명칭은 칼슘인산염결정 축적질환으로, 흔히 국내에서 가성통풍이라고 불린다.


가성통풍인 이유는 통풍과 비슷한 증상, 발병기전을 가진 질병이지만, 통풍은 요산으로 인해 발생하고 가성통풍은 칼슘인산염결정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차이였기 때문이다.




수술을 받거나 감염되고, 또는 외상을 입으면 갑자기 가성통풍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골관절염과도 관계 있다. 칼슘 농도가 올라가는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철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혈색소증과도 관계 있다. 가성 통풍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 서울대학교 병원




그러나 현재까지도 '어째서 가성통풍이 발생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원인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점 역시 광석병과도 약간의 닮은꼴처럼 볼 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하나 보겠다.


이전 현직 독타독타가 작성한 글에서도 잠깐동안 고찰한 부분이기도 하다.


예전부터 명일방주 세계관에서 방사능과 그 모티브가 되는 것들에 대한 떡밥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







오리지늄과 암에 대한 연관성이다.


암은 기본적으로 고에너지 피폭에 의한 돌연변이가 주 원인으로 꼽히는데, 인의 경우 역시 안정한 상태를 제외한 비안정성 방사성 원소 형태가 존재한다.


자연계에서 인은 31P로 존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24P~30P까지의 인은 대부분 베타붕괴를 거치면서 안정한 인으로 바뀌고, 그 도중에 방사선을 내뿜는 원소들이다.


테라 행성에서의 오리지늄 역시 비슷한 기작으로 작용한다고 가정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오리지늄A: 안정하면 비방사성이며, 높은 에너지를 가진 상태


오리지늄B: 안정한, 기본적으로 비방사성인 상태




이때 오리지늄이 체내에서 활용되는 방식은 오리지늄A이며, 화학적 성질은 기본적으로 같기 때문에 언제든지 오리지늄B로 대체될 수 있다.


체내에 존재하는 오리지늄A는, 안정하지 않아 고에너지 활성화 자극으로 인해 붕괴될 수 있으며, 붕괴할 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할 것이다.


그리고 붕괴한 뒤 다시 오리지늄B를 생성하게 될 것이다.




고에너지 활성화 자극?


테라 행성에서는 흔하게 쓸 수 있는 '아츠'가 바로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따라서 감염자일수록, 체내/외적 오리지늄 농도가 높으니 당연히 붕괴하면서 나오는 에너지 역시 더 강하게 방출될 것이다.


이는 강하게 방출되는 에너지가 또다시 오리지늄A를 자극시켜 다시금 다른 에너지 방출을 야기시키고...




이러한 사이클 속에서 대기 중에 존재하는 오리지늄 분자들이나 테라의 생명체들로부터 섭식을 통해 축적되는 체내 오리지늄 순환 역시 겹쳐지다보니 자연스럽게 감염자에게는 점차 악화되는 미래만이 남게 되어버린 것이다.







하나 더 나아가, 감염자의 죽음에 관해 짚어보자.


인 역시 휘발성이 있는 백인의 경우가 있으므로 대기 중에 존재하는 오리지늄도 무리인 설정은 아니며, 감염자가 죽었을 시 위 사진의 연출로 표현되는데...


위 사진에서 손 위로 어렴풋하게 주황'빛'이 나는 것이, 마치 인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산소와 결합해 빛을 내는 '도깨비불' 현상을 떠올리게 한다.


현대에 들어서 도깨비불 현상은 구전설화에서 대부분 무덤과 연관되어있다는 점, 동물이 많은 자연 속에서 발생한다는 점 등을 들어 사람이나 동물이 죽고난 뒤 생겨난 뼈에서, 공기에 노출된 인의 자연 발광 현상이 대부분인 것이 많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분석을 요약하자면, 오리지늄은 인과 유사하며 광석병의 발현과 점차 '퍼져나가는' 형식까지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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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전 분석글에서 다뤘던 것처럼, 길항제를 앞세워 광석병 억제제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아까의 오리지늄A의 경우, 체내에 존재하는 오리지늄A를 이미 안정한 상태인 오리지늄B로 바꿔주기만 하면 억제가 된다.


따라서 체표면에 결정이 '자라나는' 부분에서 이를 억제하기 위해 반응성이 훨씬 적은 오리지늄B로 교체해주는 기작을 갖는 의약품을 개발하면 되는 것이고, 실제로 이는 가능하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일부러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지 실험이 예전부터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1952년 허쉬-체이스의 DNA가 유전물질인지 알아보는 실험에서 인위적으로 방사성 동위원소인 인과 황을 차례로 사용하여 DNA와 단백질간의 표지된 물질 차이를 알아보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위에서 말했던 것의 완벽한 반대 공정이며, 표지가 가능하다면 역으로 표지된 것을 제거하는 것 역시 가능한 것이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라는 이름으로 이미 갑상선암 등에서 사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러한 '구강섭취'적 치료제 모습은




이전의 PV에서 알약 형태로 나타나는 길항제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오리지늄의 설정은 타이베리움에서 모티브를 따와 비슷하며, 인과 매우 유사한 '광물'이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그에 따른 테라 행성에서의 광석병 진단 및 그 치료법이라고 요약 가능하겠다.


단, 이 가설에는 한 가지 어색하거나 이상한 점이 있는데


- 인의 베타 붕괴는 베타 플러스 붕괴이므로 오히려 붕괴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점


이때는 '오리지늄은 동위 원소가 베타 플러스 붕괴를 하지 않는다'라는, 원소 인과는 핵붕괴적 차이가 있다고 하면 해결되는 문제이고 


위처럼 해묘가 절대로 언급해줄리가 없으므로, 가설로는 여전히 문제가 없게 된다.




요약


1. 오리지늄은 테라 행성에서 인을 대체하거나(이는 테라 행성에 인이 없을 경우), 인보다 더 산화결합력이 좋은 15족 원소일 것

2. 테라의 생명체는 오리지늄이 존재하는 환경에 맞춰서 진화했고, 위 가설대로면 테라-지구인 간의 근력차이부터 각종 종족별 차이를 설명 가능함

3. 위 가설대로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키는 오리지늄이므로 지금까지 다른 오리지늄 분석글들이 다루지 못한 부분까지도 설명 가능함

4. 화학구성이 복합적으로 있는 타이베리움과는 분명히 순수 원소인 오리지늄은 다르다

5. 에기르족이 특히 오리지늄에 내성이 있는 이유는, 아마도 원시바다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오리지늄이 테라가 변화하면서 점점 대기/지각으로 퍼졌을거라는 추측으로 설명 가능함(오리지늄 내구/적응성)

6. 광물임에도 '감염'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역시 테라 상의 오리지늄이 포함된 대기 및 기타 섭식생활로부터 축적되는 오리지늄이 고에너지(아츠/재앙 등)를 만나 붕괴하면서 생겨날 수 있음을 설명 가능함






끝맺으면서 하는 말이지만 이 이상의 오리지늄 관련 분석은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지금 이 글에서도 방사성 붕괴를 다루면서 마지막 한가지 문제점이 '원소 인과는 핵붕괴적 차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없어지는 문제라고 이야기했음.

대부분의 내용들을 충분할만큼 설명 가능하지만, 해묘가 나타나서 '인이랑 핵붕괴적 차이 없는데?'하면 그냥 끝나버리는 가설임.

그래서 이 이상으로 화학적 특성을 다루는 순간부터 뇌절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줄였다.


당연한 이야기로, 씹덕망상설정이라는 선을 넘지 않으면서 최대한 근접해보았고, 이 이상으로 가면 뇌절의 영역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