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스 출신의 제사장 팔라스는 처음에는 특수 환자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와서 극비리에 치료받았다. 첫 신체검사에서는 거의 모든 정보를 비밀에 부쳤고, 살카즈 호위가 함께했었다. 얼마 뒤 팔라스는 치료받으면서 로도스 아일랜드에 깊은 관심이 생겼고, 몸 상태가 안정되자 신이 나서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로 자원했다고 한다.

 “위대한 계획입니다! 소박한 겉모습으로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많은 사람이 가진 그 열정을 감출 수 없어요. 이 열정은 모두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고 반드시 굳건한 힘이 될 거예요.”

얼마 뒤 팔라스는 작전 오퍼레이터로 편성되어, '오퍼레이터 팔라스'가 되었다. 입사 절차를 밟을 때 서류 작성을 도왔던 살카즈 호위는 그녀를 위해 후방 지원부나 의료부를 선택하려 했지만, 팔라스의 강력한 요청으로 결국 작전팀에 편성되어 각종 작전에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

“야, 이 사리 분별 못하는 제사장아, 지금 이 상황에서 네게 가장 필요한 건 ‘겸손’과 ‘안전’이라는 거 몰라?!”

“아, 저의 가장 사랑스러운 전사이자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호위인 살카즈 님, 저는 약자를 배려하고 돌봐주려는 당신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줄곧 당신을 그런 온화한 모습으로 이끌고 싶었기도 했고요. 그러나 저는 결코 약자가 아니며, 만인에게 필요한 저의 빛을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정말 빛이 제 몸에 내려앉는다면, 저는 더 많은 생명을 비춰야겠지요. 아니면 저는 제사장으로서의 제 사명을 다할 수 없습니……”

“*살카즈의 욕설*, 그럼 넌 여기 이 해괴한 곳에 계속 있어. 난 이곳에 있을 생각 따윈 없으니까!”

“그래요, 그럼 당분간만이라도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하세요. 저와 뜻을 함께하는 용사여…… 어? 정말로 가는 건가요? ……흐흑……”

결국 시종일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던 살카즈 호위는 씩씩거리며 떠나버렸다.